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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외톨박이입니다.

안녕하세요.저는 40대 초반  눈팅만하더던 두딸을 가진 가장입니다.

 

저는 5살쯤  좌안 수정체를  다쳐 시력을 잃었습니다.


어릴적 잃은 시력 때문에 오른쪽 시력으로 살아온 덕에 좌안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몇년전 좌안에 망막박리라는 질병이 저에게 왔습니다.


저에게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좌안 시력마저도 희미해지기 시작해 병원을 찾아가니 긴습 수술이 필요 하다 합니다.


그렇게 수술하고 나니 조금이나마 밝기 정도의 시력을 보여주던 시력마저도 사라져버려 우안의 무게감이 더 커져버렸습니다.


몇년간 매달 좌안 검사를 목적으로 병원을 오가니 점점 오른쪽 눈에 소중함이 더 해갑니다.


한쪽눈이 피로해지니 괜시리 일찍 깨어나게되고  새벽 일찍 핸드폰을 켜게됩니다.


그러다 어제 애들 어린이집 애들 모임을 가지게 되어 기분 좋은 음주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밤중 왠지 모를 우안의 무게감 이였을지 꿈에 오른쪽 눈마져 시력을 잃게 되는 상황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쁘디 이쁜 두 딸을 못보게 되고 와이프에게 의지해야 하는 삶이 생생하게 꿈으로 투영되어 나타나니


젊은 나이에 불구의 삶을 살아야하는 불편함과 와이프에게 저의 나마지 삶을 안겨줘야하는 미안함에 한없는 


눈물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났는데 현실에서도 그 감정이 남아 몇시간 한없는 눈물이 흘려 와이프도 무슨일 이냐며 깨어나게 되었네요.


비록 잃어버린 좌안 시력이지만 남아 있는 우안 시력의 소중함을 생각하니 남아있는 생까지도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왠지 모를 눈물을 흘려보니  남아있는 시력의 소중함을 느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됩니다.


저 또한 좌안 시력을 잃은 장애인으로써 남아 있는 우안으로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생업을 이어 나가야 하는지라 직접적인 도움이은 줄수 없지만 간접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방법을 알려 주시면 온 가족 뜻깊은 마음으로 봉사하며 지내겠습니다.


봉사의 의미를 못느끼고 살아온 저에게 유서같은  이 글이  저의 남은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디 남은 인생을 뜻깊게 살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짧지만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쓸빵 2018/10/22 01:32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봉사는 간단하게 점자책을 만들기 전 작업으로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오타 등을 편집 및 교정하거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책을 낭독하는 낭독 봉사가 있습니다. 그 외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봉사 인원을 수시로 모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평일에 복지관 근무 시간 내 진행됩니다. 주말에 진행되는 곳도 간혹 있으나 이건 각 기관마다 전화해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시각장애인복지관 외에 다른 기관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일에 할 수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는 많은 편인데 주말에 할 수 있는 봉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기관에서 생활하지 않고(맹학교 외 기숙생활은 장애인 인권 침해 부분으로 거의 없어졌습니다),
    장애인 분들이 기관을 방문해서 복지 서비스를 받다보니 직원들이 주말에 근무하는 주말프로그램 개설이 늘어나고는 있으나 아직 미비합니다. 방문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방문하는 서비스도 있으나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진행해야하다보니 현실적으로 주말에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생활시설쪽으로 알아보신다면 야간이나 주말에도 가능하나 실생활과 관련된 봉사가 많을 것 같습니다.
    봉사라는 것이 시간을 쏟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후원금이 가장 쉬운 방법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시고 눈 관리를 위해 술은 조금만 드시면서 살아가시는게 더 행복한 하루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제쉬작 2018/10/23 01:09

    가족분들과 더 많은 시간,추억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괜시리 짠해지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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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겨진콘돔 2018/10/23 01:09

    복받으시고 꼭 좋은일만생기십시요
    명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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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소굴 2018/10/23 01:19

    귀여운 두 딸 생각하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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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31 2018/10/23 01:20

    가정에 행복과 좋은일 가득하시길 기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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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루마보이 2018/10/23 01:25

    오른쪽 눈 관리 잘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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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빵 2018/10/23 01:32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봉사는 간단하게 점자책을 만들기 전 작업으로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오타 등을 편집 및 교정하거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책을 낭독하는 낭독 봉사가 있습니다. 그 외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봉사 인원을 수시로 모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평일에 복지관 근무 시간 내 진행됩니다. 주말에 진행되는 곳도 간혹 있으나 이건 각 기관마다 전화해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시각장애인복지관 외에 다른 기관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평일에 할 수 있는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는 많은 편인데 주말에 할 수 있는 봉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기관에서 생활하지 않고(맹학교 외 기숙생활은 장애인 인권 침해 부분으로 거의 없어졌습니다),
    장애인 분들이 기관을 방문해서 복지 서비스를 받다보니 직원들이 주말에 근무하는 주말프로그램 개설이 늘어나고는 있으나 아직 미비합니다. 방문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방문하는 서비스도 있으나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진행해야하다보니 현실적으로 주말에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생활시설쪽으로 알아보신다면 야간이나 주말에도 가능하나 실생활과 관련된 봉사가 많을 것 같습니다.
    봉사라는 것이 시간을 쏟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후원금이 가장 쉬운 방법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시고 눈 관리를 위해 술은 조금만 드시면서 살아가시는게 더 행복한 하루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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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0GT 2018/10/23 02:16

    아..
    이런 따뜻한 마음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제가 드릴건 추천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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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돌한그놈 2018/10/23 02:31

    이쁜딸있자나요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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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배28호 2018/10/23 02:38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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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인생이여 2018/10/23 02:42

    주말에 가족분들이랑 정기적인 봉사 다녀보셔도 좋을것같아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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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go 2018/10/23 02:44

    구름퐁퐁님~~~~님은 어쩜 행복한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전 후천적 청각장애 3급인데 정말사는게 넘 힘드네요
    나도 청각장애 되기전엔 당당히 사장소리듣고 살앗지만 지금은 보청기를 적응하는과정이지만 쉽지가 않네요
    직장 다시 잡을려니 청각장애인이라 취업도 안되고 취업해도 최저임금도 못받아용 장애인이라는이유만으로 무시당하고
    아 ~~~사는게 넘 힘드네요 소리가 안들리니 누구를만나도 자신감은 거녕 바보 소리만 듣고 친구들은 힘내라지만
    힘내세요 구름퐁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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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500 2018/10/23 02:58

    진짜 내가 지금 가진 것에 대해 소중함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이드네요...
    누군가에겐 지금 내가 가진 것이 평생 소원 일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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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왕전원주 2018/10/23 05:40

    힘내세요
    훗날 도움이 필요하면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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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여름 2018/10/23 06:10

    힘내십쇼! 힘든 상황에서도 남을 생각하시는 형님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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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얄리 2018/10/23 06:16

    힘내세요.
    이이들은 그저 ..엄마.아빠와 함께
    있다는 것 .. 그것만으로도 행복한다는걸..
    저는 이제사 알았지만..
    님은 하실 수있어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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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라이가한둘이아니야 2018/10/23 06:43

    마트에서 수산쪽에 일하는 친구 눈이 사팔틔기 같아서 이상해서 물어보니 한쪽이 실명이라합니다 그런데 왜일
    하냐 물어보니
    장애인수당보다 일해야 먹고산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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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몬스터 2018/10/23 07:12

    헝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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