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만화가 불렀던 참사

2003년 1월 8일 8시 46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더글라스 국제공항에서

미드웨스트 항공사의 5481기가 이륙했다.

그러나 이륙 후 항공기는 비정상적으로 급상승하였고

35초 뒤 제어를 잃고 추락하였다.

조종사를 포함해 21명이 이 사고로 모두 사망하고 만다.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곧 사고 조사를 시작한다.

그러다 사건의 단서를 찾을수 있었다.

사고기는 이틀 전 수직안정판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정비를 받았던게 확인되었다.

해당 정비에 투입되는 정비사들은 경험이 없던 이들이었고

실제 이들의 정비엔 큰 실수가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한다.

그건 정비 후에도 해당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을 해왔다는것이다.

즉 해당 정비에 실수가 분명 있었으며 비행기가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그것만으로 비행기가 즉시 추락할만한 요인은 아니었었다는 것이었다.

미궁에 빠진 사고조사를 해결한건 예상외의 요인에서 였다.

자동차에 과적이 있듯이 항공기에도 최대이륙중량이 있다.

자동차야 차가 퍼지면 될 일이지만 항공기는 추락한다.

그래서 항공기는 탑승객들의 화물의 무게와 연료의 무게를 계산하여 이를 관리한다.

그럼 승객들은 어떻게 할까??

탑승하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잴수 없기에

사람 수 X 기준몸무게로 사람의 무게를 계산한다.

당시 사고기는 84kg 의 기준몸무게를 사용했다.

사고 후에야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들의 기준몸무게는 당대 미국인의 몸무게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비행기는 이미 최대이륙중량을 초과하고 있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조종사와 관제탑은 이륙을 결정했다.

이 역시도 비행기를 즉시 추락시킬 정도는 아니었지만

앞선 정비실수와 최대이륙중량 초과라는 두 불운이 겹치면서 

비행기는 통제를 상실해버렸다.

이 사고 직후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항공기 탑승시 몸무게를 직접 잴것으로 권장하고 있다.

항공사가 요구할때 이를 거부하면 항공기 탑승 거부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기준몸무게 계산법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당시의 84 kg 이 아니라 

90.7 kg 으로 기준몸무게가 늘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