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음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소비자는 백종원 식당이 가져오는 경쟁으로 혜택을 보기 좋음. 폭리를 취하는 식당이 있었으면, 가격을 낮추게 될 것이고, 이해타산이 안 맞으면 문을 닫게 될 것인데, 결국 시장이 생존자를 가려주고, 소비자는 좋은 품질에 좋은 가격의 음식을 접할 기회가 확대됨.
단, 여기서 식자재를 프렌차이즈급으로 싸게 조달하기 어려운 식당이 백종원 가게 급 맛 정도로 경쟁을 하면, 확실히 불리하고, 공정한 경쟁이 어려움. 이 부분은 조금 더 확대해보면, 맥도날드 옆에 맥도날드 정도 맛에 더 비싼 수제버거집이 생기는 것과 같음. 공정한 경쟁이 어렵지만, 그건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거임. 백종원이가 여기 많은 사람들 얘기처럼 너무 달고, 더 훌륭한 맛을 못 내는 건, 그나마 경쟁의 여지를 본의 아니게 남긴 거. 맛있는 집들이 늘어나면 됨. 아니면, 프렌차이즈를 통해 경력을 쌓고 진지하게 사업하면 됨. 그 과정에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옴 (자본주의의 순기능).
2. 백종원의 식당이 주변 상권을 해친다는 말이 안되는 게, 백종원 식당이 인기를 얻어 주변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백종원 식당을 포함 주변 가게 매매가 증가하고 기본적으로 주변 상권이 살아남. 그냥 주변 경쟁 업체들 매출이 준 다고 해야 말이 맞음. 장기적으로 상권이 죽을 듯도 싶지만,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경쟁에 의해 상권이 좋아질 가능성이 더 높음. 맥도날드나 김밥천국이나 아웃백이나 다 프렌차이즈고 주변 상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을 다루는 건데, 백종원에 대해 타 상인 매출을 핑계로 욕하면, 백종원이는 그냥 프렌차이즈를 하기 때문에 욕먹는 거임. 그냥 눈에 보여 욕하는 거임. 백종원도 어차피 기업이고, 맥도날드도 기업인데, 세계에 프렌차이즈를 뻗으면 인정하고, 우리나라에 머물면 욕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욕하겠다하면, 프렌차이즈 자체의 전반적 역기능에 대해 욕하면 됨.
3. 만일 백종원이가 식자재를 독점해버려 옆 가게의 자재수급을 막거나, 인터넷에 타 식당을 욕하는 방식으로 불공정한 경쟁을 하는 일이 생기면, 무조건 조져야함. 삼성이 그냥 힘이 쎄서도 욕을 많이 먹지만, 정당하게 욕하는 사람들은 삼성이 불공정하게 경쟁을 저해해서, 중소기업의 사업기회를 박탈하는 것들을 보고 욕하는 사람이 많음. 정당하게 작은 기업을 인수해 발전하는 걸 욕할 수는 없는 것이고, 타사와의 경쟁을 줄이고자 시장점유율을 50을 넘겨서 발전 없이 사업이 흥행하도록 하는 등의 양아치짓을 우리는 욕하는 거. 백종원이가 경쟁을 피하거나 경쟁을 봉쇄하는 움직임이 나오면 소비자는 그 때 욕할 게 하나 생김. 제주도에 호텔 짓는 거를 볼 때, 백종원이는 시장 경쟁을 즐기는 사람 같음. 결국 소비자는 이득.
소비자 입장에서는 백종원을 미워하는 게 단순히 성공한 사람에 대한 질투, 시기일 경우가 적지 않아보임. 백종원과 경쟁 상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삶이 힘들어지니 백종원 욕할 수 있음. 그치만 욕만 할 게 아니라 경쟁도 잘 해주면 소비자한테 이득. 그런 사람들하고 가깝거나 그런 사람들을 걱정하는 소비자도 욕해도 됨.
개인적으로는 시원하게 욕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자신의 사업에 철학을 많이 넣은 거 같해, 아직까진 대단히 욕할 게 많이 안 보임. 김성주하고 친한 게 맘에 안 들지만, 대단히 욕할 거리는 아닌 거 같아 궁시렁 거리고만 있음.
세줄요약.
백종원이 가게는 소비자에겐 이득, 경쟁자에겐 위협 내지 얄미운 존재
백종원이가 문어발 사업하는 걸 욕할 거면 그냥 프렌차이즈 시스템 자체를 욕해서, 사회에 유익한 대안을 제시하면 됨.
백종원이가 불공정한 방식으로 사업을 한다면, 여지 없이 나가리시키는 정책 필요
https://cohabe.com/sisa/78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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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치킨 시장에 진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냥 잘나가는 치킨프렌차이즈 하나 더 생기는 거겠죠. 거기서 가격까지 후려치면, 소비자 입장에서야,, 근데 치킨집 하는 사람 주변 하나 정도는 다 알고 있으니, 미움은 살듯요. 치킨집은 담함이나 하듯, 몇 년 전부터 수요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었는데, 60-70% 정도 가격으로 팔기 시작하면, 치킨 기업의 폭리였나 아녔나 답 나오겠죠.
네 국민 간식이라 소비자 입장에서 정말 기대되고 바라는데,
국민 창업 아이템이라 또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겠죠ㄷㄷㄷ
그래서 궁금합니다 ㅋㅋ
궁금하기만 한 게 모두에게 나을지도요.
백종원 사업방식 =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을 좋게 봐서 반도체만큼 점주 및 음식품질을 치밀하게 관리하지는 못할 거고, 삼성을 나쁘게 봐서 반도체 공장직원만큼 점주들이나 직원을 천대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 어떤 방식이 닮았죠?
이재용이 작정하고 백종원 프차 모두 다 벤치마킹해서
빽다방옆에 용다방창업해서 아메리카노 500원에 팔고
홍콩반점 옆에 재용반점 차려서 짜장면 2000원에 팔고
역전우동 옆에 쁘띠우동집 차려서 우동 1500원에 팔면
백종원 프차가 버틸까요 망할까요?
게다가 모든 역량을 음식 지식 습득에 올인해서 백종원의 지식을 뛰어넘고 방성 출연 3배정도 더하면서 헤헤거리는 컵셉을 넘어 천사같은 이미지 메이킹하면요??
망한다면 소비자는 망해나가는 백종원 프차를 향해 능력없는 백종원 프차 망할업소가 당연히 망했다해도 할말 없는거죠? 능력 없으면 망하는거니까요
힘없이 망하면, 하소연이라도 해야지 왜 할말이 없어요? 욕해야죠. 삼성이 아메리카노 500에 팔고, 짜장면 2000원에 팔면, 1차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이득이죠. 근데, 이윤없이 삼성이 그 짓을 하면, 그 의도는 뻔한 거죠. 정말 망하게 하고자 하는 의도죠. 그건 불공정 거래입니다. 전문용어로 predatory competition이라 부릅니다. 백종원이의 가격정책은 합리적인 선에서 과하게 위도 과하게 아래도 아니라는 점을 주목하셔야 합니다.
헤헤거리는 천사이미지 메이킹을, 항상 노려보는 수많은 언론사를 두고도 해낼 수 있으면, 정말 천사일지도요. 백종원이 그정도로 천사같해 보이지는 않는데요? 소비자가 덕을 보고 있단 이야기입니다.
공감합니다.
근데 다시 읽으니 작명센스가...
망하는 백종원 프차를 보고 그동안 얼마나 폭리를 취해먹었냐는 쓴소리도 감수해야 당연한거 맞죠?
결국 하향평준화
가격의 하향평준화. 개이득.
일종의 자영업수문장 느낌이라 봅니다. 백종원 프차보다 가격이 낮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거기보다 맛없으면 다른거 알아보는게 낫다고 봐요. 백종원 프차가 어마어마한 맛을 내는게 아니죠 그가격에 그맛을 내는건데 솔직히 거기보다 맛이 떨어지는 가게는 좀 그렇습니다
이제는 시장의 기준을 정하는 힘이 있는 정도니 무섭지만, 아직까진 소비자 측에서는 손해볼 건 없어 보입니다.
난 백종원 프랜차이즈 가게들 다 맛나던데 ㅋㅋㅋ 뭐 그냥 생각없이 먹으면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게 별로 없고 선택지도 그다지 넓지 않은게 먹거리라 ㄷㄷㄷ 개인자영업자들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장사가 안되는 이유는 자영업자 본인한테 있는 것을 골목식당을 보고 알게 됌 ㄷㄷㄷㄷ
그렇다고 장사 안 되는 게 본인에게만 있다 생각하면 곤란하죠. 그냥 많은 요인 중 본인이 작지 않은 부분을 차지한다 정도. 백종원이여도 티비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그 대전 청년몰? 같은데가 정말 장사가 됐을까요?
정리 잘하셨어요.
아. 유치원 때 선생님에게 칭찬 받은 그 때 그 느낌..
참 잘했어요★★★★★
고맙습니다.
백종원 프차가 자영업자들 다 망하게 한다는 사람 많던데 말도 안되죠.
애초에 프차가 직영점이 아니라 자영업자들이 가입해서 하는 건데.
그것도 그렇네요.
사실 결국 소비자가 바보 형국인거에요.
대기업 배부르게 해주는거죠.
백종원이 다 누른 후 자영업자 멸망 후 가격 다시 올리면 그.가격으로 다시 소비자가 이용해야하는거죠.
전형적인 대기업 마케팅.방식입니다.
적당히라는게 있는데 욕심이 너무 커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업가로써는.대단하고 존중합니다.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을 섣불리 예측하는 것 같지만 그럴 수도 있죠. 보통 그런 방식의 predatory competition은 미국에선 아예 단속대상/불법이고, 삼성이 많이 하던 일이죠. 소비자는 바보건 아니건, 당장 길거리에 내돈 주고 밥먹는 선택을 하는 거고, 거기에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요구할 수 없죠. 소비자는 그냥 그런 겁니다.
단, 백종원도 자영업자를 통해 장사를 하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당장 손해보면서 다른 경쟁자를 누르게는 못합니다. 밥먹고 살 정도로 장사를 하는 거고, 그 중 거품이 빠지는 거죠. 거기에, 가격을 눌러 경쟁자가 다 없어져서 다시 가격을 올리면, 그 망한 가게에 다른 경쟁자가 다시 안 들어올까요? 들어와서 결국 다시 경쟁합니다. 식당은 양아치짓 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우리나라 소비자 중 일부가 바보 같은 건, 소비자 걱정을 하기 전에 자영업자를 걱정하는 논리에 먼저 빠지는 겁니다.
두변인에게 체인점 한다면 백종원것 시키겠으나(홍콩반점 닫고 다른이름 중식당하는곳도 있음)
먹으러 가진 않을 것 같네요.
님같은 분들이 있으니깐, 시장이 골고루 발달할 수 있는거죠. 다 백종원만 찾으면 얼처구니 없는 독점시장이죠.
재료싸고 가격도 싼거 찾는 층이 타겟이라 그 이상 독점 할일은 없을겁니다.
뭐 대학가 초밥집 번성하는데 중년 이상은 안갑니다.
밥알이 수영하는 집이라서 이거저거 챙겨주니 20대에서 많아야 30초애들만 꽉차요.
결국 자본력이 바탕이되기 때문에 박리다매 영업 방식을 고수할 수 있는거죠.
일반인응 가격 내리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맞아요. 박리다매가 가능한 정도의 수준의 식당은 정리가 되는 효과가 있죠.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면 싸게 갈 수 있는 식당을 굳이 비싸게 가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더 맛있게 하거나, 식당 간의 협동조합 등의 다른 대안으로, 경쟁할 여지가 생기면 결국 소비자가 득이죠. 장기적으로는 그렇고, 능력이 되건, 환경이 후지건, 당장 가게를 닫아야 되는 사람들과 직접 친분이 있으면 가장 걱정이 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