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눈 고양이 아가씨

어제 파란눈고양이 아가씨가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의사선생님이 집에 중성화 안된 고양이 있냐고 하십니다.
없다고 하니,,이상하다 하시며,,
" 얘 임신되어 있었습니다." 라고 ...
언제 임신이 된거지. 의문인데, 처음 엑스레이찍었을때는 확인을 못했는데,
어제 수술하면서 발견했습니다.
처음 엑스레이 찍었을때는 이제 막 임신이 된 상태여서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언덕위 동네에 다시 버려졌을때 그때 임신이 되었었나 봅니다.
그후에 제가 데리고 왔던 것이구요.
참..얘는 운명이 왜이런지,,
혈액검사에서도 안좋은 결과가 나와서
복막염일 수치가 한달전이랑 같다고,,일단 수술후 경과를 또 지켜보자고 하십니다.
고양이에게 복막염은 100% 죽는 병이라, 너무 힘이 드네요.
이렇게 멀쩡한데, 이렇게 예쁜녀석인데, ㅜㅜ
아기고양이(튼튼이)는 이름처럼 튼튼하다고, 다리장애는 일단 모두 자라면 그때 수술을 하던지, 어떻게 해보자고 합니다.

。

아내는 수술한 아가씨가 걱정입니다.

조금만 아프고, 앞으로 딱15년만 살아주길 오늘도 소원을 빌어봅니다.
아가씨 우리 앞으로 15년만 더 살자。
그때까지 내가 많이 사랑해줄게。
그때까지 많이 이뻐해줄게。
그때까지 이름많이 불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