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와 1635 사이에서..

* 점심시간에 넋두리이자 혼자 하는 푸념.
99%, 거의 풍경을 찍는 취미 사진사입니다. 인물은 찍을 기회가 잘 없습니다.
단렌즈도 소소히 사용 중이지만 12-24,24-105,100-400으로 비교적 편리하게 사진 생활하는 중입니다.
사실 이 셋이면 일반 풍경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커버하고 있어 아주 좋습니다.
딱 하나 문제는,
12-24가 필터를 사용 못 하는 것이 불편할 때가 잦습니다. 아시다 시피 풍경 사진에서 그라데이션, CPL, ND 필터는
자주 사용되는데, 렌즈 외곽에 끼우는 큰 사각 필터 세트가 있긴 하지만 이건 아주아주 귀찮죠.
24-105에는 필터를 달아서 사용중이지만 24mm는 풍경에서 부족할 때가 많고,
그리고 12-24가 역광에서 렌즈에 빛을 받으면 원형 플레어가 잘 생깁니다. 불편 요소입니다..
16-35를 사용하면 모두 해결되는데, 이 경우에는 16mm 이하 초광각 구간도 종종 사용하기 때문에
그거 하나 보고 12-24. 16-35 이중으로 들고 가기도 그렇고,
1635에 12mm나 14mm 단렌즈 하나 구비하면 대안은 나오는데 이도 사실 1224를 간편하게 사용하는 거에 비하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1224 렌즈 크기나 무게가 워낙 잘 나왔기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12-24 사용시 R2의 어플로 그라데이션 기능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세팅하고 촬영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큽니다.
물론 필요한 렌즈 모두 바리바리 싸 가지고 다니면야 되지만 나이 먹으니 무게로 인한 부담은 갈수록 심하고...
이러니 엑셀에 무게, 화질, 성능 등 집어넣고 1635 구성, 1224 구성, 단렌즈 추가 등의 조합을 여러 개 놓고
도상 시뮬레이션이나 하고 앉았습니다. ㅎㅎ
어느 정도 답을 알고 있기도 하고, 딱히 정답도 없는 푸념이었습니다.
상주보 경천섬 일몰
맛점 하십시오.
1224G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