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李子)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어제 저녁엔 아주 해괴한 광경을 보았네. 우리 종놈이 흙을 파서 토실을 만들었는데, 보기에도 너무 해괴하고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짓이라, 실로 마음이 불편하여 견딜 수가 없었지. 그래서 종들을 꾸짖어 토실을 허물게 하니 비로소 마음이 편안하였다네."
이 말을 듣고,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떤 고관(高官)이 불이 이글이글하는 화로(火爐)를 끼고 앉은 채 추위를 쫓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불편해 화로를 뭉개고 그 관리의 집을 허물어버리니 그제서야 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자가 어이없는 듯한 표정으로,
"어찌 관리의 집을 함부로 부술 수 있는가? 나는 내 종이 멋대로 저지른 짓을 꾸짖은 것뿐인데, 그대는 구태여 관리를 예로 들어 대꾸하니, 이는 필연 나를 놀리는 것이 아닌가?"
하고 따졌다.
나는 좀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를 느꼈다.
"무릇 피와 기운이 있는 인간이라면 임금으로부터 문반, 무반, 백정, 기생, 노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결같이 따스함을 원하고 된바람을 싫어하는 법입니다. 어찌 귀인만 추위를 타고, 천것들은 추위를 모르겠습니까? 또한 번듯한 집 안에서 화롯불을 쬐며 추위를 피하려는 마음과, 토실 안에서 추위를 피하려는 마음이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래서 예를 들어서 관리와 종놈을 적절히 대조한 것이지, 나리를 놀리기 위해서 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나리께서 제 말을 믿지 못하겠으면 몸소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십시오. 엄지손가락만이 아프고 그 나머지는 아프지 않습니까? 한 몸에 붙어 있는 큰 지절(支節)과 작은 부분이 골고루 피와 고기가 있으니, 그 아픔은 같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물며, 각기 기운과 숨을 받은 자로서 어찌 나리는 추위를 싫어하고 종놈은 좋아할 턱이 있겠습니까? 또한, 어찌 토실만이 한겨울의 이치를 거스르는 것이고 기와집 안에서 땔나무를 태우는 것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것이겠습니까? 나리는 물러가서 눈 감고 고요히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하여 달팽이의 뿔을 쇠뿔과 같이 보고, 메추리를 대붕과 동일시하도록 해 보십시오. 연후에 저는 나리와 함께 도(道)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참고로 지는 따듯하게 잘삼 그냥 아랫사람 편한거 배알꼴린거
땔감도 자연의 이치 거스르는건데.
자연의 섭리인데 땔감은 왜써 ㅅㅂ
에어컨 보면 엄청 화낼 듯
저런 놈들 때문에 나라의 발전이 느렸던것
에어컨 보면 엄청 화낼 듯
무신...무신은 어디있는가
감히 천한것들이 감히 ㅉㅉㅉ
땔감도 자연의 이치 거스르는건데.
대체 어느쉬발생물이 나무를 털어서 불을 붙이는 하늘의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지 ;;;
저런 놈들 때문에 나라의 발전이 느렸던것
자연의 섭리인데 땔감은 왜써 ㅅㅂ
참고로 지는 따듯하게 잘삼 그냥 아랫사람 편한거 배알꼴린거
토실이 무덤같다고 꼴베기 싫다가 저 글에 나와있ㄴ.
지는 춥다고 불떼면서 하는소리 ㅆㅂ
저러면서 지는 겨울떄 온돌방에서 쳐자겟지 자연의 이치면 지도 추위에떨면서 쳐자던가
그 재목으로 땔나무 마련...지는 온돌방에 있겠다는거지...
지 사는 집도 때려 부셔야지 이치에 어긋나는데
얼마나 오만방자하면 자기를 ‘이자’라고 칭하냐?
송시열도 자기 생전에는 ‘송자’라 한 적이 없구만
약육강식도 자연의 섭리지요, 나으리!!
그냥 어라? 이색히 꾀부리네? 해서 빡친듯
조선시대 비닐하우스 시조격인 온실 보면 개거품 물었겠네
왕들이 먹는건데 ㅋㅋㅋㅋㅋㅋ
조선시대 저런게 있었냐?ㄷㄷㄷ
계절에 상관없이 작물을 길러 먹었다고 볼만한 기록이 존재함
뭐 널리 쓰이진 못했겠지만은. 양반가 서적에서는 등장함.
ㅇㅇ 유지하려면 장작 계속 써야되니 당시엔 왕을 위한 최고급 사치품취급
산가요록이란 책에 상세한 제작법이 전해짐
꺼져
이자(李子)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어제 저녁엔 아주 해괴한 광경을 보았네. 우리 종놈이 흙을 파서 토실을 만들었는데, 보기에도 너무 해괴하고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짓이라, 실로 마음이 불편하여 견딜 수가 없었지. 그래서 종들을 꾸짖어 토실을 허물게 하니 비로소 마음이 편안하였다네."
이 말을 듣고,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떤 고관(高官)이 불이 이글이글하는 화로(火爐)를 끼고 앉은 채 추위를 쫓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불편해 화로를 뭉개고 그 관리의 집을 허물어버리니 그제서야 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자가 어이없는 듯한 표정으로,
"어찌 관리의 집을 함부로 부술 수 있는가? 나는 내 종이 멋대로 저지른 짓을 꾸짖은 것뿐인데, 그대는 구태여 관리를 예로 들어 대꾸하니, 이는 필연 나를 놀리는 것이 아닌가?"
하고 따졌다.
나는 좀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를 느꼈다.
"무릇 피와 기운이 있는 인간이라면 임금으로부터 문반, 무반, 백정, 기생, 노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결같이 따스함을 원하고 된바람을 싫어하는 법입니다. 어찌 귀인만 추위를 타고, 천것들은 추위를 모르겠습니까? 또한 번듯한 집 안에서 화롯불을 쬐며 추위를 피하려는 마음과, 토실 안에서 추위를 피하려는 마음이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래서 예를 들어서 관리와 종놈을 적절히 대조한 것이지, 나리를 놀리기 위해서 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나리께서 제 말을 믿지 못하겠으면 몸소 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십시오. 엄지손가락만이 아프고 그 나머지는 아프지 않습니까? 한 몸에 붙어 있는 큰 지절(支節)과 작은 부분이 골고루 피와 고기가 있으니, 그 아픔은 같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물며, 각기 기운과 숨을 받은 자로서 어찌 나리는 추위를 싫어하고 종놈은 좋아할 턱이 있겠습니까? 또한, 어찌 토실만이 한겨울의 이치를 거스르는 것이고 기와집 안에서 땔나무를 태우는 것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것이겠습니까? 나리는 물러가서 눈 감고 고요히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하여 달팽이의 뿔을 쇠뿔과 같이 보고, 메추리를 대붕과 동일시하도록 해 보십시오. 연후에 저는 나리와 함께 도(道)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아부 베스트 아니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