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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험지를 백지로 내야하는 이유.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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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그 이야기의 시작은,

 

(물론 진짜로 시작은 아니지만)

 

어쨌든 실제 그 순간은 확실히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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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무어 길 20번지에 있는 내 집 구석에서 일어난

 

그 사건이 아직도 눈에 훤히 보여요.

 

 

그 곳에 어마어마한 시험 용지 더미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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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시험 문제 채점하는 일은


매우 고되고 불행히도 지루하기까지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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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종이를 들어올린 것이 생각나네요.

 

거기에 뭐가 있었냐면...

 

(그 걸 보고 플러스 점수 줄 뻔했어요. 한 5점은요)

 

백지 한장이 있었단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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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감사합니다!

 

읽을 게 아무것도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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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문구를 끄적였어요.

 

이유는 생각이 안나지만요.

 

 

'땅속에 난 굴에 호빗이 살고 있었다.'

 

 

 

 

 

 

 

 

 

 

 

 

 

 

우리가 백지를 제출하면

 

교수님은 역사에 남을 뭔가를 만들 수 있음

 

 

댓글
  • 게임몽상가 2018/08/30 11:01

    성적 체점 하느니 소설 쓰는게 재미 있었다.

  • 루리웹-5414247439 2018/08/30 11:06

    플러스 점수를 '줄 뻔했다'에서 결국 그 학생은 F를 받았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 란처 2018/08/30 11:00

    백지(F학점)

  • 옥타비아♬ 2018/08/30 11:00

    네 성적이라는 엄청난 똥망작이 말이야

  • 가슴주세요 2018/08/30 11:09

    요즘은 교수가 직접체점안해서 저럴일 없음

  • 란처 2018/08/30 11:00

    백지(F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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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타비아♬ 2018/08/30 11:00

    네 성적이라는 엄청난 똥망작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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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ㅔ디 2018/08/30 11:00

    그리고 f는 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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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저아닌데요 2018/08/30 11:00

    내 인생은 학고가 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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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몽상가 2018/08/30 11:01

    성적 체점 하느니 소설 쓰는게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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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aron 2018/08/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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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5414247439 2018/08/30 11:06

    플러스 점수를 '줄 뻔했다'에서 결국 그 학생은 F를 받았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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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G 2018/08/30 11:07

    저 백지 시험지에서
    반지의 제왕이 튀어나올줄 누가 알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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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주세요 2018/08/30 11:09

    요즘은 교수가 직접체점안해서 저럴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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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G 2018/08/30 11:14

    그리고 조교가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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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흑 2018/08/30 11:12

    쓸데없이 길게 쓰는 것은 그저 교수님의 화만 돋군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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