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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차 사주셨어요ㅠㅠ

아버지 평생 농사일하셨고 집안 사정도 넉넉치않아요.


힘들게 돈버시는 분이고 저한테 무뚝뚝하신분이에요.


이번에 제가 공무원 붙었거든요.(3년간 공부만함)


이장님이시라 동네에서 축하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나봐요


기분좋다고 사람들에게 밥사도 기분좋다 이런 말씀하시곤했었는데,


그냥 좋으신가보다 하고 말았어요.


근데 제가 출퇴근해야하니 차를 사게 됐어요.


사주실꺼란 기대도 안했고 당연히 제가 산다고 했었습니다.


근데 돈을 전부 주셨네요. 중고차이긴해도 천마넌이 넘는데ㅠㅠ


본인은 60평생 한번도 새차산적도 없으시고 중고트럭이랑 중고xd타시는데ㅠㅠ


오늘 차가 왔는데 같이 좋아해주시고 조심해서 타라고 말씀해주시고 주차장만들어주신다고 하시고


담배피우시는데 차에 냄새밸까봐 자꾸 멀리가시는데,


그냥 뭔가 그냥 마음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무뚝뚝하시다고 마음이 없는게 아닌거란걸 다시 느끼게 됐네요.


다음 차는 꼭 아버지 차를 사드리고싶네요.


그냥 주절주절 해봤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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