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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부모님 모시고 캠핑왔습니다. ^^

항상 마음은 굴뚝이었는데 자식이 저 혼자라
타프치고, 텐트치고, 불피우고, 고기굽고, 짐정리하고 등등.. 모든 일을 저 혼자 해야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러다가 장박을 칠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미리 타프, 텐트만 쳐져 있어도, 모시고 와서 불만 피우면 되니까요~~
저번 주부터 임실군 소재의 캠핑장에 3개월간 장박을 쳤습니다.
주중에 숙박은 못하지만 짐은 빼지 않아도 되고, 금토일 항상 숙박하는 조건으로 월 15만원..
괜찮은 조건입니다. 일단 짐을 안빼도 되니 참 편합니다.
저번주에 여친이랑 와서 싹 쳐놓고 금토일을 보냈고, 어제오늘은 부모님과.
그리고 이번 주 주말은 역시 여친과 금토일.
다음 주 주말은, 재작년에 한 사무실에서 동고동락했던 그리운 동료분들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다른 학교로 많이들 전보를 가셨는데 제 전화 한 통에 모두들 모이시네요. ^__^ㅋ
평균연령이 저 빼고 50세가 넘는데, 모두들 저를 참 존중해주시고 유쾌하신 분들..
모닝커피에 어머니께서 감동하고 계십니다.
좀 더 더워지면 옆에 있는 계곡에 아버지와 함께 발 담러 가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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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드는 수육입니다. 저만의 레시피가 있습니다. ㅎㅎ
센 불로 덩어리고기를 초벌구이 한 다음에 물에 2시간 끓입니다.
그 다음에 다시 잔불로 겉면을 조금 더 바삭하게 익힌 후 도마에 썰어서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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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장을 둘러보시는 부모님.. 신나서 막 돌아다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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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젯밤에도 별이 참 좋았습니다.
더 어두운 곳까지 올라가면 은하수도 또렷하게 보일 것 같았는데
아쉽진 않았습니다. 충분히 아름다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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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침 커피타임입니다.
저번 주말에 로스팅된, 싱싱한 원두를 가져와서
바로 갈고 드립해서 아이스로 마십니다.
오늘도 날씨가 많이 뜨거울 듯 합니다.
우리 필포 여러분들, 쉬시는 분은 힐링되는 시간 되시고요.
일하시는 분들은 건강 잃지 마시고 조금은 여유로운 날 되시면 참 좋겠습니다.

댓글
  • 서울베이커리 2018/08/15 08:15

    부모님께 효도 하셨네요!!^^. 그나저나, 별사진 아주 멋집니다.!!!^^

    (YytRPu)

  • 현재를살다 2018/08/15 08:27

    두 분은 계곡으로 산책 가셨고 저는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ㅋ 좋네요.
    고맙습니다~~^^

    (YytRPu)

  • ejuck1987 2018/08/15 08:23

    마지막에 왼쪽편 현장감독의 포스가 - ㅎㅎㅎ 대단합니다. ㅎㅎㅎ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과 캠핑하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 코펠에 꽁치 김치찌개 같은것들 말이죠... ㅎㅎ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YytRPu)

  • 현재를살다 2018/08/15 08:28

    아까 그 위치에서 밑으로 툭 떨어졌는데, 어어? 하지도 않고, 잡지도 않았습니다.
    이 정도 충격 쯤이야.. 현장감독에겐 암시롱토 않으니까요. ㅋㅋ

    (YytRPu)

  • 호럥이 2018/08/15 09:54

    임실 캠핑장 이름이 뭔가요??

    (YytRPu)

  • [6D]ASK 2018/08/15 09:58

    효자시네요.

    (YytRPu)

(YytR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