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랩스플리커관련해서 MF로 두면 안생기나요?

아 그럼 af로두고 촬영해도 안생기나요?
제가 예전에 다중측광으로 했다가 깜빡거리고 완전폭망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중앙측광으로 했었거든요 mf로 해서 플리커가 안생긴건지 중앙측광으로해서 안생긴건지 궁금해서 질문드려봤어요ㅜ

일단 MF나 AF와 플리커와 전혀 무관하고요.
플리커는 측광의 문제고, AF나 MF는 포커스의 문제라서요.
아예 따로 보셔야됩니다.
측광 방식에 따라서는 생길수 있죠.
말그대로 광을 측정하는거니까 노출의 차이가 생기는거고요.
말씀하신 부분은 조리개 플리커와는 전혀 무관하게 그냥 노출 튄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상 플리커의 개념과 좀 달라요.
타임랩스에서의 플리커는 일반적으로 노출 조건은 동일한데 노출이 튀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예 노출 조건이 달라지는거라...
해결 방법은 일단 앱을 쓰냐 리모콘을 쓰냐 차이가 있는데,
앱을 쓰게 되면 AE-Tracking Low 쓰면 플리커가 거의 안생기면서 잘 따라가고요.
리모콘의 경우는 생길수도 있는데 아직 외장 리모콘을 써본지 얼마 안되어 판단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어느 메이커든간에, 감도 고정, 조리개 고정입니다.
셔속만으로 따라가는거예요.
감도까지 변하게 하면, 노이즈때문에 처음과 느낌이 이질적으로 안맞다던가, 노출이 더 심하게 튑니다.
AF로 촬영하면 문제는 포커스나 딜레이가 생길수 있습니다.
셔터의 메커니즘을 AF에 우선두냐, 셔터에 우선을 두냐에 따라 다릅니다.
대부분 바디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AF로 둘경우, 매번 AF를 잡습니다.
이로 인해 계속 모터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으며, 셔터 우선일 경우 포커스가 맞지 않아도 촬영될 가능성이 있으며, AF우선일 경우 AF 잡힌 다음에야 촬영하므로 인터벌을 무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스테디샷을 포함한 모든 자동기능을 끄고, 바뀌는건, Day to night 등에서 셔속만 바뀌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쓸만한 컷을 건질 가능성이 줄어들어요.

헐..

그러니까 소니는 조리개가 항상고정된 라이브뷰를 보여주고 데세랄은 미러로 본후 조리개를 조이는과정에서 조리개플리커가 발생하는건가요?
소니가 초점잡기위해 순간적으로 최대개방했다가 다시 조여지는것도 상관없는지궁금하네요

아 그리고 한가지만 더 여쭤봐도될까요?ㅜㅜ
Day to night에서 별사진에서 일출을촬영할경우 조리개, 감도 고정시 별사진에 맞추다보면 일출때는 1/8000가 넘어갈텐데 이런건 어떻게 해결하나요?

그게 R2부터의 메커니즘인데, 조건은 1. F8이상 조일것, 2. 그 상황에서 -2Ev이하의 저조도 상황일것.
이 때, F8 이상 조여지질 않고, F8 이상 조이면 초점 잡을때 조리개가 풀려서 AF를 잡습니다.
단, 앱을 사용할경우 이 과정이 생략됩니다. 조리개는 고정입니다.
당연히 포커스는 MF로 두셔야하고, 앱의 경우 자동으로 MF로 만들어 버리는 옵션도 있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한큐에 별에서 일출까지 가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천문박명이 끝나는 시기부터 일출까지 한시간 반이 걸리고,
일출의 경우 인터벌을 길게 주면 너무 급하게 움직이고 별로이기 때문에...
끊어가는게 답입니다.
한큐에 가면 지루하면서도 일출이 볼품없습니다.
별부터 일출까지 한방에 가는 경우, 대개는 인터벌이 아니라 연사로 촬영합니다.
감도와 셔터스피드 두가지 요인을 오토로 풀고요.
이후에 영상 작업하면서 변화를 주고, 당연히 플리커 제거는 별도로 필수입니다.
쉽게 지워지진 않겠지만요.

한방에가는걸 어떻게 연사로 가는거죠;;;ㄷㄷ

아.. 기계적인 이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ㅜㅜ 역시 갓자림님..

조리개의 동작 메커니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겠네요.
SLR 구조에서 위상차 센서는, 조도나 회절에 굉장히 민감한 물건입니다.
그래서 항시 최대개방을 유지합니다. 셋팅을 조리개 F8로두든, F22로 두든.
그냥 뷰파인더 보거나 라이브뷰 상태에서는 무조건 최대개방상태입니다.
단, 설정한 조리개값을 보여주는건 딱 두가지 경우입니다.
1. 조리개 미리보기 / 2. 촬영.
항상 열려있다가 -> 셔터를 누르면 촬영이 시작되고 -> 미러를 들고 -> 조리개를 조인후에 -> 셔터를 열고 닫고 -> 조리개를 풀고 -> 미러를 내립니다.
이 과정에서 전자제어식이든 기계제어식이든, 어쩄든 아주 미세한 오차가 생깁니다.
그게 사진에서는 별 영향이 없지만, 이어붙여 영상으로 만들면 눈에 띕니다.
그게 조리개 플리커입니다.
소니 미러리스는 조리개를 조이면 - 라이브뷰에 실시간, 바로 반영됩니다.
촬영시에는 셔터 동작. 끝.
네. 이게 끝입니다.
자세히 말해도, 선막 닫고 선막열고 후막따라가면서 닫고, (촬영끝) 마지막으로 선후막 엽니다.
그런데 타사 미러리스는 이렇게 동작하지 않습니다.
SLR과 동일하게, 조리개는 촬영 직전에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타임랩스 촬영시에 조리개 플리커가 아예 안생기는건 소니가 유일하다고 말씀드린겁니다. ^^

뭐 방법은 여러가지죠.
A모드로 놓고 벌브 기능 지원하는 릴리즈 연결해서 벌브로 물려놓으면, 셔터가 계속 눌려있는것과 동일하게 동작하기 때문에,
샷투샷 딜레이를 제외하고는 촬영 직후에 또 셔터를 누른것으로 인식해서 계속 연사가 되는거죠.
속도는 나중에 조절하면 됩니다.

아넵..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