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2년도의 4월 말
젇같은 3사단 신교대 수료하고
철원에 있는 다 쓰러져가는
포병여단 자주포 대대에 전입감.
다행히 곡사포대로 안가고 본부로 갔음.
뭐 어쨌든
내가 속한 분과는 정보분과였는데
11명이나 되었음.
전입가서 긴장해서 굳어 있었는데
선임들이 옴.
뭐 환영해주더라고 일단은.
그러던차에 내 윗윗 선임인 일병이 하나 있었는데
그 새끼몸에 그림좀 그려져 있고
좀 껄렁하게 생긴새끼였는데
그새끼가 다른 선임 없을때
야 신병
이래서
이병 ㅇㅇㅇ! 하고 소리지르니까
새끼야 목소리 봐라시발
이러면서 존나 가오잡더니
나 분노조절장애있으니까
알아서 해라.
이럼
그러던 어느날
나 신병대기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내무생활 시작했는데
초병 근무를 나가게됨.
잘 알다시피
일병이랑 이등병을 같이 초소에 세우는 일은 잘 없지만
그날따라 근무표가 수정이 많이되서
그 졷같은새끼랑 같이 초병 서는데
그 새끼가
초소 올라가자 마자 개 가오잡으면서
담배 물더니
야 라이터.
이럼.
그래서
ㅇㅇㅇ 일병님. 초소 근무시에 화기지참은 금지되어 있어서
관물대에 놓고 왔습니다.
이랬더니
개쌍욕.
난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으나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있는데
그 새끼가 나를 갈구느라
뒤에서 접근한 포대장을 발견 못함.
포대장 개 빡쳐서
너 이 시발 새끼 뭐하냐?
이러더니
포대에 전화해서 그 새끼 대신 근무설 사람 한명 빨리 올리라고 소리침
포대에서 헐래벌떡 대체근무자 뛰어오고나니까
내 눈앞에서 그 선임을 굴리기 시작했는데
엎드려 뻗쳐 시킴
그리고는
너 시발 뭐하는 새끼야? 이제 일병단지 2개월된 새끼가 뭐하는거야
하면서 옆구리 발로 까서 넘어트림.
그 새끼 아파서 으윽이러고 못일어나는데
포대장이
일어나 새끼야.
하니까
다시 일어남.
그새끼가 비틀거리니까 포대장이 다시 발로 까서 넘어트림
그러면서
이새끼야 너 시발 영창 한번 가자 개새 끼야
아니 시발 그냥 여기서 죽자
하면서 계속 발로 까는데
그 선임
분노조절 존나 잘하더라
간디인줄 알았음
비폭력의 결정체였다
지 입으로 분노조절장애 있다는 놈 치고
진짜로 있는놈 한번도 못봤음
일병2호봉인데 ㅋㅋㅋ
고작 일병 2호봉이면 감히 그럴처지가 아닐텐데 허허...
자기보다 강자한데는 분노조절가능
이제 일병선임이 포대장을 맞았다고 찔러서 포대장이 만창가ㅕㄴ 완벽한데
나 군생활 할땐 지 살인면허 있다고 ㅈㄹ하는놈 있었는데
무슨 영국 MI 요원이 입대하신줄ㅋㅋㅋ
고작 일병 2호봉이면 감히 그럴처지가 아닐텐데 허허...
지 입으로 분노조절장애 있다는 놈 치고
진짜로 있는놈 한번도 못봤음
일병2호봉인데 ㅋㅋㅋ
근무지에서 담배피는건 상병짬은 되야 그러려니 하는거 아니였냐 ㅋㅋㅋ
분노조절잘해....
자기보다 강자한데는 분노조절가능
구르고 끝나면 다행이지 ㅋㅋ
잘못하면 휴가도 짤리고 영창 갈지도 모르잖아 ㅋㅋㅋ
이제 일병선임이 포대장을 맞았다고 찔러서 포대장이 만창가ㅕㄴ 완벽한데
저 내용대로라면 그냥 고문관인데.
후속편이 필요합니다
포대장이 진급 포기한 진짜 분노조절장애네ㅋㅋㅋㅋㅋ
우리는 병장들의 모든 일탈을 허용한 대대장이었지만 예외가 위병소 근무간 흡연이었지. 위병소 뒤에 전차용 유류고여서
님 나랑 같이군생활했을수도잇겟다 ㅋㅋ12년 3월군번 3사단 635 알파포대임
사실 포대장도 저새끼가 ㄹㅇ 분조장이면 찔려서 부대 날리났을꺼라 생각하는데
걍 일병이 뿅뿅같넹
분노조절장애 소리 들으려면 총맞고 칼맞고 의식 흐려지는 도중에도 다 때려부수려고 발광해야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