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와 M3 바디 선택 고민으로 상담이 필요한 것 같아 현직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지인(?)분을 뵙고 왔습니다.
풍경사진촬영이 주 목적이며 인물사진, 실내사진등 다방면에서 촬영할 계획으로 R3와 M3 중 심각하게 고민중이며
R3를 구매했지만 미개봉 상태로 아직도 고민중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인분께서는 캐논 EOS 5D Mark2 를 업으로 사용중이신데 이 카메라를 예를 들어 설명하시며 2230만 화소로 뽑을거 다 뽑고 찍을거 다 찍는다며 꼭 고화소 바디가 필요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시내요;;
오히려 업으로 하는 데 고화소 바디는 보정이나 파일 관리하는 데 불편하시다고 말씀하시며
DSLR을 접하기는 커녕 미러리스 바디에 처음 입문하는 카알못이 M3부터 입문해서 먼저 경험하고 나중에 고화소 바디가 필요할 때 갈아타던지 서브로 들일 것을 추천하셨고
스튜디오에 걸린 대형 사진을 가리키며 저정도 결과물을 출력할 거 아니면 굳이 고화소 바디가 필요한지 물어보시내요.
2000만대 화소로도 풍경사진이나 모든 사진 충분히 결과물 좋게 얻을 수 있다며 다시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인분께서 좀더 저를 잘 알고 저에게 맞는 판단을 해주신 것 같은데 이거.. 결정하기가 힘드내요.
https://cohabe.com/sisa/674430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분들 모두가 고화소 바디를 선호하는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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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쉬프트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m3로 시작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R3 쓰더라도 픽셀쉬프트 기능 사용 안할려고 했습니다.
파일 용량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그냥 풍경사진 찍는 용도입니다. 연사 하더라도 5컷 이내이구요.
프로는 최고의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일을 제시간에 하는 거죠.
그래서 스냅위주인 경우에는 고화소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취미사진사들이 하나 하나 정성들여서 더 극한까지 추구할 수 있고 그래서 하이아마추어라고 하죠.
어디에 속하시는 지 생각해보세요.^^
아.. 큰 이유는 바로 그거였군요. 그래서 고화소 바디는 잘 이야기 안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글쎄요. 저는 제가 어디에 속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저도 고민하고 찾아보다가 r3로 하면 필요할때 크롭해서 쓸수도 있다는말듣고 결심했습니다
크롭이나 로우패스필터 제거된 이유로 R3로 끌리긴 한데 고화소라 부담되는건 사실입니다.
아직까지 고화소 바디를 사용하는 건 제 능력에는 시기상조 같아요.
크롭이나 확대해보면서 즐거움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ㅎ
스튜디오에서는 20D 30D 이런것도 쓰기도 합니다.
워크플로우나 환경 제어가 다 된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고화소나 RAW 파일도 필요없죠.
그리고 풍경이라고 해서 꼭 고화소가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고화소를 선호하긴 합니다만, 그게 풍경을 좋아해서만은 아니고...
프린팅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추가적으로 개인적으로 수평을 정말 못맞추는 편이기 때문에 넉넉한 화소를 선호하는면도 있고요.
가로 60인치까지 뽑아본적 있는데 이정도 수준되면 2400만화소 뿐만아니라 3600만화소와 4200만 화소의 차이도 보입니다.
근데 그렇게 뽑으실거 아니죠.. ㄷㄷㄷ
솔직히 저는, 지금의 고화소 지향풍조는 항상 경계합니다.
오버예요.
2400만 화소도 오버지만, 그래도 밸런스 좋은 바디들이 2400만 화소 수준에서 나오기 때문에 2400만 화소 바디를 권합니다.
스튜디오 지인분께서도 비슷한 말을 하시더군요. 스튜디오에서는 모든 셋팅이나 환경 제어가 다 된 상태에서 촬영하기때문에 굳이 비싼 바디나 고화소 바디는 필요없다고 오막투 이거 하나만으로 충분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R3로 스냅사진을 남겨 크롭을 하며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얻는 건 정말 좋은 점은 맞지만 프린팅을 자주 할 것은 아닙니다. 하더라도 일반 사진 사이즈 정도겠군요. 그래서 고화소 바디는 저에게 너무 과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업이라고 해서 최고의 퀄리티를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취미 사진사님들께서 더욱 그런쪽에 관심이 많으실수도 있어요.
현업의 경우는 작업에 효율성이 떨어지면 돈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20R짜리 액자나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는 1200만 화소도 충분하죠.
그런데 굳이 4300만 화소짜리 원본을 찍어와서 작업효율을 떨어뜨릴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2400만 화소, 즉 6000픽셀짜리 바디를 쓰지만
고객에게 원본을 줄때나 제가 개별보정작업을 할때는 그것도 크다고 생각해서 4000픽셀로 리사이즈 먼저 해서 작업합니다.
어차피 지금 가정에 4K이상의 디스플레이는 없다고 봐도 되니까요.
4000픽셀이면 1200만 화소의 카메라보다도 작은 픽셀입니다.
그러니까 만일 동일한 기기적 성능으로 A7S3가 나온다면 그게 오히려 저한테 제일 잘 맞는 바디가 되겠죠.
님께서도 님께서 찍으신 사진을 님과 또 님의 사진을 감상하실분들이
과연 어떤 디스플레이 환경에서 감상하실 일이 많을까...하는 생각을 한번 해봄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jpg 원본은 4000보다도 적은 걸로 주고 원하면 raw나 풀사이즈를 주는 편인데 다들 원하시지 않더라고요. 대부분 웨딩서브 같은 경우 잘쳐줘도 카톡 프사 정도가 맥시멈이라... 따로 인화를 더 뽑더라도 작은 책으로 뽑으시고요.
마누라도 안보여준다는 RAW파일은 정말...ㅎㅎㅎ. 제경우는 최초 라이트룸에서 화밸/노츨 잡고 JPG뽑고나면은 아예 삭제해 버려요. 하드 공간만 차지하고, 사실 행사사진을 나중에 다시 보정할일도 없잖습니까 ^^
예전에 RAW파일을 달라는 고객이 딱 한분 계셨고 그분 외에는 RAW파일이 뭔지도 모르시더라구요.
그냥 JPG리사이즈 된것 주면 그게 원본인줄 다들 아시고...
취미로 사진하지만 가끔 주변인들 웨딩같은거 작업하거나 개인적인 인물 촬영하게되는데,
다 3000px로 리사이즈 해서 드려요.
그리고 말씀드리죠, 원본은 따로 있으니까, 말씀하시라고.
어차피 주로 사용하는건 차고 넘치고,
원본은 인화할때나 쓸정도죠...
오히려 그보다 크면 무겁고 쓸일도 없어서 쓰기가 안좋죠 ㅋㅋ
결과물을 만드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고화소 + 하이아마추어, 사진 찍는 과정 자체에 재미를 느낀다면 스냅 + 프로쪽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 뜻을 두고 해온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파인아트를 하실 리는 거의 없으니깐요. 저는 요즘 후자에서 전자로 옮겨가고 싶은데 걸어온 길이 너무 달라서 헤매는 중이거든요.
그리고 파일 관리 같은 면에서 불편한건 팩트입니다만 하이아마추어 지향이라면 큰 문제 안되긴 합니다. 하루에 몇천장씩 찍는 스냅계통이랑 다르니깐요. 결국 본인 의지에 맞춰서 결정하시겠지만 개인적으론 지금 이런 글 쓰시는게 이미 미련이 좀 있으신거 같은데 r3 써보시길 권합니다 ㅋㅋ 나중에 m3로 바꿀 수 있지만 m3로 시작해서 바디에 추가금액 넣긴 대체로 힘들거든요(렌즈군에 돈을 써야하는 소니 특성상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