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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자가 보는 페미의 안타까운 점

페미관련 글을 썼다가 지운적이 있는데...

오늘 올라오는 글들은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요즘 제 눈에는 페미가 민노총 처럼 보입니다. 둘다 내 이익은 중요, 그치만 내가 누리고 있는건 포기가 안됨. 

다른점은 언론이 그 '페미'의 스피커가 되고 있다는 점. 


성평등. 말 그대로 성평등입니다. 

내가 불공평하게 불이익 보는 것을 되찾으려면,

내가 불공평하게 얻는 이익도 내려놔야하는거죠. 


아시아 여성의 신체적 특징 어쩌고 저쩌고,

이거 자체가 인종차별적 발언이고, 성차별적 발언입니다.

'여성도 남성과 다를바 없다. 남자가 할수 있는일, 여자도 할수 있다.' 

이거가 성평등 운동의 기본 구호인줄 알았는데, 

저런 차별적 말을 스스로 하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경찰, 소방 쪽 신체규정 강화는 당연한거죠. 

이건 직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일입니다.

승무원이 기내가방을 좌석위 캐비넷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힘과 키가 요구되는 것과 같은거죠. 

그리고 누군가 못하면 그 옆의 다른 누군가가 두배로 일을하게 되는거죠. 



엄마의 가사 노동은 왜 노동으로 인정해주지 않느냐고 외치면서,

군대가는 남성들의 가산점이나 호봉 인정(요즘 하는거 맞죠?) 에는 왜 반대합니까?

참고로 전 군인 월급은 일반 직장인 신입 연봉, 

그것까지는 안된다면 최저임금 수준으로라도 올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군대를 '못'가는 사람한테 차별이다?  그 기간동안 취업하지 않습니까?

난 여자라 가고 싶어도 못간다? 지원해서 가셔서 그돈 받으십시다.



정부관료 여성비율 낮다고, 의무적으로 반반 체우라고 하면서

남자 교사 쿼터는 왜 반대합니까?  

이건 교육 차원에서라도 남자 교사가 일정부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임명직과 시험을 보는 일이니 다르다..... 라고 할려고 햇는데

그럼 소방직, 경찰직은 ㅠㅠ

남자 교사 쿼터는 반대하면서 왜 숙직은 꺼려합니까? 

(실제 그런지 모르나, 불펜글 기준입니다.)



원하는게 있다면 좀 현명하고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야 사회가 바뀌게 됩니다. 


남성 몰카범을 남성들이 옹호합니까?

그것도 아닌데, 여성 몰카범 잡았다고 왜 악을 씁니까?

그 동일사건의 피해자가 여성이고 몰카범이 남자였다면 사회는 더 시끄럽고, 

범인이 더 빨리 잡혔을겁니다. 이번처럼 몰카범의 인권이 어쩌고 하는 말은 없었을꺼니까. 





그리고 남성 여러분들! 여러분들도 생활속에서 실천하면서 사회를 조금씩 바꿔보세요.

데이트 할때 당당하게 반반 요구하세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그렇게 하면, 그게 당연한게 되는 겁니다. 

이쁜 여자라고 물통 들어주지 마시고, 요령을 알려주세요. 

특히 여초 직장에서 혼자 독박쓰지 마세요,  여자들 혼자 못들면 둘이서 들어서 교체합니다.



그리고 미래가 걱정된다면 집에서 아이들 교육에 신경쓰세요.

저는 할머니들이 남아 선호가 있었지만, 할아버지들은 그런게 없었습니다.

아부지가 항상 엄마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가사일을 함께 했다고 해야 맞는건가요? ㅋㅋㅋ

엄마가 손빨래를 하시면 옆에서 행구는 일을 해주셨고, 청소를 할때면 걸레를 드셨습니다. 

김장을 할때 힘쓰는건 아빠가 하셨습니다. 

평일에도 일찍 오시고 (그시절 일찍이라봐야 8시~9시), 주말에는 항상 저희랑 놀아주셨습니다.

저희 목욕도 아부지 담당, 어릴때 아부지랑 목욕탕 꽤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어무이도 매우 가정적었고, 두분이 서로를 존중한다는걸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하나있는 오빠는 항상 동생한테 양보하고 위해줬습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함다.)

다 큰 성인일때 오빠랑 둘이 집에 있는데 집에서 바퀴가 나왔습니다.

제가 봤고, 소리지르면서 오빠를 불렀습니다. 

오빠가 잡아서 변기에 넣으면서 볼멘소리로 ...'나도 바퀴 싫어' 라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미안하더라구요. 분명 그동안 싫은데 오빠라서 했던게 많았을겁니다. ㅡ.ㅡ

(지금 잠시 미국에 있으면서 대왕 바퀴도 자주 만나서, 이제 집에가면 제가 잡을 줄려구요 ㅋㅋ)


그런겁니다. 여자라서 당연한게 없는것처럼. 남자라서 당연한것도 없는거죠.

그 당연하지 않은걸 누군가 날 위해 해준다면 고맙다고 하는게 맞는겁니다.

그 당연하지 않을걸 못하겠다고 한다고 욕하는건 더더욱 잘못된겁니다.



그리고 남성 여러분!

일베가 세상의 티끌인것처럼, '메갈'은 더더 티끌일겁니다. (전 불펜에서만 들었지, 존재를 아직 확인 못함)

단지 페미니스트 관련으로 여러분의 우려처럼 그런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소수일지언정 현재 언론이 스피커를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걱정하는거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도 왜저러나 싶으니까요.

그래도 우리 서로 너무 갈라치기 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제 주위에는 저같은 여자가 더 많으니까요. 그리고 혹시 그런 페미랑 맞짱뜨게 되면 '나중에 아들' 공격하세요. 내 아들이 당한다고 생각하면 다 싫을 겁니다. 



그냥 너무들 답답해하시는 것 같아 시작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좋은 주말되십쇼.



p.s. 여성분들 중에 코르셋 운동(?) 그거 동의하시는 분들 그것을 바꾸고 싶다면 본인들 부터 시작하세요. 

화장하고 드라이, 7cm 굽만 신다가 어느날 늦어서 비비+입술만 바르고 갔다가, 언젠가부터 특별한날 아니면 그냥 비비+선크림에 굽 없는거 신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누가 화장 왜 안하냐고하면 '안해도 이쁜데' 하거나 남자 팀장이 그러면 '팀장님도 안하셨잖아요. 호호홓' 해버리세요. 화장품에 돈도 안들어가고 좋습니다. 

남자들이 반바지+샌들로 출근하는건 언제 가능할지 모르지만, 여자들이 화장 안하고 출근하는건 오늘부터 가능한 일입니다. 





댓글
  • 댓글마감러 2018/07/07 21:34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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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일찐 2018/07/07 21:35

    경찰추산 오늘 2만이라던데 티끌보단 많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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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놈이오면 2018/07/07 21:36

    티끌은 무슨... 일베가 2만명이 모인 적이 있나요? 100명 모이긴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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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리스mk2 2018/07/07 21:36

    대학교 대자보 같은거 한번 주욱 보시길 티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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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첼 2018/07/07 21:36

    아유 이런 분들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애들은 나중에 아들 공격해도 안먹힐거에요. 자기는 애 안낳는다고 할테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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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ice나연 2018/07/07 21:36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근데 메이저 방송에서 다 나오는거보면 절대로 소수가 아닙니다
    앞으로 더욱더 심각해질꺼같아서 걱정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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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TORIOUS 2018/07/07 21:37

    [리플수정]이 좋고 정성들인 글 한문장가지고 태클거는 꼴들 하고는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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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아지 2018/07/07 21:37

    줄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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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연하라구 2018/07/07 21:38

    페미들은 자기 자식 자기 부모도 한남 한남 거리면서 경멸하는 애들입니다 아들 공격 따위는 안통합니다
    정상적인 사고로 생각하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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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첼 2018/07/07 21:38

    NOTORIOUS// 그러게 말이죠. 이런분들은 응원을 해줘야지. 이런분들에게까지 그저 태클걸고 싶어서...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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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운틴듀 2018/07/07 21:38

    다 맞는 말인데 티끌은 아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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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kg 2018/07/07 21:38

    페미들이 냥아님처럼 주장하면 저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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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탈레나 2018/07/07 21:39

    잘 읽엇습니다.
    갠적으로 궁금한데 요즘 분위기에서 이런글
    여초 사이트에 올리면 강퇴당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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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umsy 2018/07/07 21:39

    [리플수정]다른 건 차치하고라도 홍대사건을 가해자가 여자라 빨리 수사했다는 논리는 참.. 저는 왜 이리 더디게 수사하나 했었거든요. 피해자를 조롱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요. 요즘 젊은 여성들이야 크게 차별받고 산 세대도 아닌데 왜 그러나 싶고.. 여혐이나 남혐이나 이해가 안 가긴 마찬가지지만 특히 혜화역 시위 같은 건 전혀 동조가 안 되네요. 재기니 뭐니 그들의 표현도 주장도 너무하단 생각만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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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rtiz 2018/07/07 21:39

    [리플수정]오랜만에 보는 개념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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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폭력 2018/07/07 21:40

    페미보다 더 싫은게..암묵적 묵인...
    어차피 페미들 떠들면... 본인들한테 뭐라도 이득되면 됐지..손해는 없다 생각하면서..
    잘못된거 언급되면 피하고... 나는 다른다는 여성들...ㅎㅎ
    원래 테두리 안에서 문제가 일부 있는데 본인들이 더 조지지 않고 세월이 흐르면...
    전체 다 싸잡아서 욕 먹어도...할 말 없을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때가서 '일부'어쩌고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유튭 여성중에 박XX 라고 페미 문제되자마자...반대 영상 올린 분 있는데 존경하고여...
    링크 걸려다가... 개인한테 피해갈까롸 링크 걸까 말까 무척 고민하다 걍 안하고 왔는데..
    소용없더군요...
    집단 다구리 당하더군요.... 페미들한테...
    좋게 좋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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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e비드 2018/07/07 21:40

    대학가는 메갈 소굴이에요.
    인식이 너무 나이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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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야날자 2018/07/07 21:40

    저도 여자인데 같은 성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페미, 페미니즘 보면 답답합니다. 성평등, 성평등 하면서 분명히 여자이기 때문에 받는 혜택들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차별만 받고 있다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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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아타이거 2018/07/07 21:41

    까탈레나// 잘 모르겠네요. 저는 한게랑 불펜만 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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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재 2018/07/07 21:42

    부디 건강한 사회가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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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Lutz 2018/07/07 21:43

    같은 여자로서 한글자 한글자 공감합니다
    제가 대다수 여자들이 하는 직업을 갖고있는데,
    직업 내 커뮤니티에서 혼자 이런말 해도
    씨알도 안먹히는 사람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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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뽕이님 2018/07/07 21:43

    이제 군 복무하시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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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도의어설픔 2018/07/07 21:45

    좋은글인데 왜케 태클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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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아타이거 2018/07/07 21:46

    제가 대학 졸업한지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봅니다.
    제가 현재 대학생이라면 저도 그런 생각을 가졌을지도 모르죠.
    생각해 보면 그때 '성공하는 여성' 관련 책 많이 읽었는데, 그런 책에는 어김없이 불평등에 맞섰다는 얘기가 나오죠. '여자가 왜 커피를...' 막 이런 생각도 하고.
    근데 막상 사회 생활해보니 요즘은 '그깟 커피가 뭔데...' 라는 것도 배우게 되더라구요.
    제가 운좋게 그런 상사, 그런 직장을 다닌건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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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아타이거 2018/07/07 21:48

    극도의어설픔// '티끌' 이라는 말 때문인가봅니다. 제가 생각하는것보다 주위에서 체감하는게 많으신가보네요.
    제가 한국에서 나와서 산지 5년이 넘어가다보니... 제가 틀린거 일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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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ryair 2018/07/07 22:01

    이상적인 얘기일뿐 이런 사람들이 애초에 많았으면 여초사이트가 저모양 안됨 이런사람이 소수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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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지왕 2018/07/07 22:06

    현대사회에 있어 남성과 여성의 지위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 중에 하나는 바로 신용도이죠. 협동에 있어서 얼마나 상호호혜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자기 가치 만들어낼 수 있냐느냐인데 페미쪽을 비롯한 상당수의 여성이 이쪽으로는 개념이 없는 듯. 남자 적대하면 자기네 지위가 올라갈 줄 아는지. 남자와 협동해며 자기 퍼포먼스 보여줘야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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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지왕 2018/07/07 22:10

    남자들은 소위 말하는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대신 객관적 데이터를 통한 '인정'에는 칼같아요. 남자들은 공감보다 인정인 거죠. 그게 쌓이고 쌓여 본인, 그리고 여성집단의 신용이 되는거고. 작금의 폐미는 마르크스니 탈구조조의니 하는 20세기 중2병에 집착해가지고는 기존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을 멸시하는 지경이니 얼척이 없는거. 얘네들은 생물학쪽과도 적대적인게 도킨스 같은 다윈주의적 동물행동학자를 여자의 적이라고 아주 저주를 퍼붓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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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天웅 2018/07/07 23:16

    간만에 정독했습니다..부디 진정한 성평등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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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경계 2018/07/08 01:11

    추천하려고 로그인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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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커피 2018/07/08 01:18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위에 이상하게 비꼬는 글들이 몇몇있는데 글쓴님 신경쓰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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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thew 2018/07/08 01:37

    정독했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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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하무트 2018/07/08 03:03

    날선 사람들은 좀 가라앉히세요. 페미 관련 얘기만 나오면 다짜고짜 흥분하는 사람이 꽤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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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Mayer 2018/07/08 04:05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절대 일부가 아닙니다. 대학교 내에 넘쳐나는게 페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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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elaide 2018/07/08 04:21

    이미 일베=워마드=메갈 이케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임! 오늘 그 인증을 워마드가 확실히 했고!
    페미는 이미 변질 되어버림!
    어디서 이끌고 있는지 그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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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yes 2018/07/08 07:03

    저도 평소에 님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 여자라 지극히 공감가는 글이에요.
    추천 누르고 가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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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게티 2018/07/08 08:35

    저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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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카이로 2018/07/08 09:49

    작성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문글에 공감하며, 티끌이 결코 아니라는 댓글들에도 역시 공감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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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바이츠 2018/07/08 13:14

    태클 걸릴 만한 문장이 있으니 태클을 거는것이지. 그냥 아예 칭찬만 해야하나? 뭔 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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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今川了俊 2018/07/08 14:29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이런 세상은 물려주고 싶지 않네요. 티끌이었으면 하는데 아닌것 같아요. 많은 여성들이 정상적 사고를 하지만 또 그만큼 비정상적 사고를 하는 분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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