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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본 축구 칭찬을 좀 해본다면..

 벨기에 레벨의 정상급 팀들도 맞춤형 전술을 들고 나와야 이길수 있을 정도로

 일본이 호락 호락한팀이 아니라는 부분..


 일본 선수들이(특히 공격, 미들진) 기본적으로 볼간수능력과 패싱 능력이 좋고

 이번 대회에서는 체력 훈련을 잘한탓인지 두명 세명 에워싸는 

 조직적인 압박도 90분간 유지를 할 정도로 개인기량+조직력 상당히 괜찮아 졌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을 한수 아래로 보고 설렁 설렁 빌드업하면서 공격하려다가

 앞선에서 뺐기고 일본의 수준 높은 전환 플레이에 큰 코 당하기 십상이라는걸

 오늘 벨기에가 잘 보여줬죠.


 솔직히 이란과 한국은 강팀 상대로 내려 앉아서 카운터 어택을 노리는 전술을 할수 밖에 없는게

 일본의 저 세밀함이 없기 때문인데 일본은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라인을 올려 맞불을 놓을 만큼

 공격진과 미들진의 개인 기량이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예전에는 오밀조밀 패싱 플레이로 문전 앞까지는 잘 오는데 결정력이 없어서 

 애무축구라고 비아냥 소리 들었는데


 이번에는 이누이, 오사코 등 공격진의 결정력도 수준급으로 올라온 느낌입니다.


 일본 선수들이 유럽 2부리그부터 꾸준히 도전하면서 유럽물먹고 성장한거라고 봐야죠.. 


 암튼 이번 월드컵으로 이누이, 오사코, 사카이 히로키 등의 몸값은 올라갈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번에도 여지없이 고질적인 한계를 드러냈는데

 저도 그렇고..다수의 불페너들도 그렇고..한준희 위원도 그렇고..

 파훼법이 확실하다는 한계..

 피지컬과 거친 압박으로 상대하면 맥을 못춘다는거..

 아마 16강전이 스웨덴이었으면 일본은 굉장히 무기력하게 고전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봅니다.

 그만큼 축구에서 상성이라는게 무서운거죠.


 체격이라는게 훈련이나 이런걸로 향상 시킬수 있는게 아니라서 한계가 명확하고

 또한 이번 월드컵을 통해 많은 나라들이 일본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확실히 깨우쳤다고봅니다.


 다시말해 일본은 어떤 팀을 만나도 쉽게 지지 않는 탄탄한 팀이 되었지만

 또한 어떻게 상대를 해야 하는지 확연히 드러나는 팀이 되버렸죠.


 결국 세계무대에서 될듯 될듯 안되는 그런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언젠가는 할릴호지치가 진단한 그런 일본의 한계를 또 한번 맛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한국은 오히려 일본보다 더 성장할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솔직히 일본 보다 경기력면에서 저는 아래라고 보지만, 

 우리나라 선수들 외형적 피지컬이 이번 32개국중에서도 상위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체격적인 조건은 일본 보다 좋죠.

 여기에 좀 더 선수들이 노력해서 세밀함을 장착하고 좋은 감독 데리고 와서

 한국 축구에 맞는 컨셉을 장착을 하면 저는 금방 일본을 다시 앞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조광래 이후 어설프게 점유율 축구 한다고 한국 특유의 템포와 파이팅을 잃어버린게 

 오늘날 한국 축구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보구요..

 다행히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제대로 한국 축구가 가야될 지향점을 찾았다고 봅니다.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이 직설적으로 얘기하더군요.

 한국은 체력, 압박, 템포의 축구를 해야 한다고요..

 그리고 김영권이 유럽쪽과 링크가 나고..    

 권창훈,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 복귀하고..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성장한 문선민, 주세종, 이승우 등과 함께 

 좋은 감독이 와서 우린 우리대로의 팀을 잘 만들어 간다면..

 내년 아시안컵에서 일본, 이란을 충분히 꺾을수 있다고 봅니다.

 암튼 오늘 축구 재밌게 봤습니다.

 

   

 

댓글
  • 롯데우승기원 2018/07/03 06:04

    오늘 경기 보면서 느낀점 저랑 같네요.
    정말 일본축구가 많이 성장했다는걸 느꼈으면서 동시에 해결방법은 늘 같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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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율러 2018/07/03 06:04

    한국 국대 관건은 다들 일본이나 중국 중동서 뛰는상황에서 얼마나 기량유지를 해낼수있느냐 정도일듯. 김영권처럼 유지되면 낫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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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b24 2018/07/03 06:06

    어 저랑 완전 같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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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anluca 2018/07/03 06:06

    이누이는 정말 놀랍더군요.피지컬은 기술보다 더 선천적인거라 일본 입장에선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자기만의 자기식의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팀은 언제나 매력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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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마우스 2018/07/03 06:06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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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지마할 2018/07/03 06:07

    Gianluca// 오사코, 나카토모, 사카이와 함께 제일 탐나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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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율러 2018/07/03 06:07

    일본은 망해서 다시 복귀를하든 다들 유럽은 찍어보려는 마인드가 있다는것? 다만 골리 갑툭튀는있어야 잘될듯한데 미래자원도 수비나 미들은 괜찮은데 골리랑 스트라이커부재는 여전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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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윌비 2018/07/03 06:08

    할릴호지치 감독이 계속 맡았다면 어떻게 됐을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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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ARVEY 2018/07/03 06:10

    체력도좋고, 미드필드라인 수비라인 간격, 하이프레싱, 양풀백의 수비와 공격력,볼키핑그리고 패싱 냉정히보면 우리나라보다 앞선부분이 많았죠. 골키핑이나 패싱은 진짜 일본 한테갖고와야될부분이라봅니다 저렇게해야 체력도 세이빙되면서 우리가원하는 축구구사할수있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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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ddler 2018/07/03 06:11

    일본의 한계가 보이는게 월드컵 정도의 무대에서 결국 토너먼트까지 가면,
    (조별리그는 약체도 있고 몸사리는 강호들도 있고 변수가 있으니...)
    결국 어느팀이든 올인 개싸움 모드가 되는데 이러면 피지컬 안되면 못살아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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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당하고파 2018/07/03 06:11

    [리플수정]축만없인데 할릴이 맡았으면 망했겠죠..
    일본감독이 오늘경기 말아먹은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능력자라고 봅니다 한국도 띵장 오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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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uffles 2018/07/03 06:12

    시원한 글이네요 스페인 티키타카도 피지컬 체력좋은 팀들에 고전하는거보면. 그런데 티키타카식 축구하려고 일부러 체격 작은 선수들을 선호하는듯도 보여요. 체격이 크면 순발력이 떨어지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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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지마할 2018/07/03 06:15

    [리플수정]악당하고파// 동의합니다..무엇보다도 일본선수들이 할릴호지치 스타일을 못견뎌 했다고 합니다..훈련때나 경기때나 할 감독이 일본 선수 개개인에세 절제된 행동을 요구했는데 그걸 벗어나면 엄청나게 호통을 쳤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일본이 과감하게 자르고 니시노 감독은 그냥 일본 선수들에게 하고싶은 플레이 하라고 놔뒀다고 합니다..할 감독도 좋은 감독이지만 일본하고는 안맞았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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