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장터에서 정말 정말 짜증 나는 사건을 하나 경험하고 있네요

구인구직 코너에서 우연히 흥미로운 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연애편지 대필 해줄 사람을 찾더군요
글 읽어보니, 심정이 200% 이해되고 감정이입되서
무료로 글을 써주겠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뭐...글이라면 나름 자신있는 사람이라...
페이를 지불하겠다고 하길래
그냥 그런 생각이면, 기분좋게 기프티콘 이라도 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글쓴이에게 쪽지가 왔고
자신의 글을 보내왔길래
내용을 토대로해서
A4 한장을 꽉채운 내용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작성하는데, 약 한시간 걸리더군요.
정말 제 일처럼,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적어드렸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읽기는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는겁니다.
읽고 그냥 씹어 버리네요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서 다시 쪽지 드렸더니
잘 봤어요 라고 연락이 짤막하게 왔네요
순간,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접속해서 글을 읽었다는건, 시간이 있다는건데.
"감사하다" 라는 말을 보내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었을까...싶더군요.
재차 쪽지로 감사인사하는게 어려운건가요? 라고 묻자
죄송합니다. 라고 오네요
여전히 감사하다는 말은 없습니다.
' 아, 내가 괜히 머리싸매고 도왔나 ? '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사 인사 받자고 한것도 아니고
고작 기프티콘 받자고 한것도 아닌데
이 사람은 저의 호의에 대해 아무런 감사를 표하지 않더군요.
쪽지로 감사하다는 말 쓰는게 어려운거냐고 내용을 적어 보냈는데.
이 쪽지는 읽고 씹어 버리더군요
......................
이제.
오기가 생겼습니다.
도데체 어떤 사람인가 해서 회원정보 누르고 작성글 보기 했더니
장터 판매글이 주루루루룩.
전화번호가 적혀있길래 오전 11경에 전화해봤습니다.
혹시,,혹시라도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나해서 말입니다
글쓴이께서는 바빠서 그랬고, 핸폰으로 글쓰기 나빠서라고 하는군요
네...
바쁘셔서 스르륵에 접속해서 글을 읽을 시간은 있으셨고
상황이 안되서 스르륵 쪽지는 보고 답변할 상황은 되셨나봅니다.
페이지급하기로 하셨으니 지급하시라고 했는데
알았다고 해놓고도 아직도...
장터글은 "거래완료"로 변경해 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