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조하시는 분들 필독] 여름새 찾는다고..

딸기X군님 처럼
무거운 장비들고 혼자 다니지 마세요.
여름새 탐조 맘먹고 하시는 분들은
심마니나 땅꾼들이 다니는 길로 다닙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에게 새소리를 수소문 해보고 귀한 새 (보통 긴꼬리딱새..워낙 특이한 목소리니..)를 찾으시곤 합니다.
오솔길 (야생동물들 다니는 길)이 어른 팔폭 1.5배 정도되는 곳이 대부분이고 절벽 비슷한 곳도 많습니다.
새뽕에 취해서..다니다 보면 진짜 사고나기 쉽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는
1. 실족 : 새 찾는다고 위만 보고 다님.
2. 추락 : 비온 후에 암반 약한 곳에서 사고 종종 일어남
3. 탈수 : 충분한 수분 섭취가 안됨.
4. 아나필락시스 : 벌, 개미등에 물려서 발진, 호흡곤란, 심하면 기도가 막혀서 죽음.
살면서 자기가 이런 알러지가 있는지도 모름. 꿀먹고 발진 나는 분은 거의 있다고 보면 됨.
5. 뱀 : 왠만한 병원에 안티베닌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혼자서 다니다가 살무사한테 물리면 그냥 죽는다고 보심되요.
등산화에 각반조합 추천. 장화신고 다니는 것은 근방만 다닐 때.
6. 쇼크 : 휴대폰만 믿고 가다가 길 잃어버리면 당황하다가 쇼크옵니다.
오랫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저혈압으로 쓰러질 수 있음.
여름이라 저체온으로 인한 문제는 덜 합니다만...
여름새 탐조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죽습니다..죽어..-_-;
왠만하면 탐조 포인트전까지 2인 1조로 다니시고 방충/방사 장비하고 다니십시오.
그리고 버드콜 틀면 계속 온다고 (특히 긴꼬리딱새 수컷) 신기해 하시지만 마시고..-_-;
얘들 장마전까지 육추못하면 한해 농사 꽝..입니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생각해보시고 생태사진 접근 하시기 바랍니다.
딸기밭X님 제발 최소 2인 1조로 댕기세요..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