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동네에는 메이드를 두는게 아주 흔합니다. 필리피노, 스리랑칸, 케냔, 인도네시안인데 그 중 한국인은 보통 필리피노를 고용하죠.
인도네시안이 여러모로 좋긴 하지만 이 사람들은 무슬림이 대부분이라 돼지고기 손질을 거부하거든요. 게다가 법적인 이유인지 뭔지 로컬이 아니면 고용이 불가능 합니다.
스리랑칸도 괜찮은데 지역색이 우리와 너무 달라서 불편한 점이 꽤 있습니다.
그럼 필리핀 정부에서 정한 필리피노의 월 최저임금은 얼마냐.. 미화 400달러 입니다. 스폰서로서 식사와 적절한 잠자리는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연차 좀 쌓이고 일 좀 잘하면 600불 정도까지 올려주기는 합니다.
근무시간은 뭐... 그냥 하루종일이죠. 수면시간, 주 하루오프만 보장하면 집안에 있는 그 모든일을 다 합니다. 스폰서의 애도 봐야하고, 세탁물 찾아오기, 애완견 산책 등등 모두요... 하지만 이런 일 조차도 서로 하려고 혈안이죠...
후진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너무나 고단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생각보다 많이주네요. 그동네 대졸초임이 30만원 안되는갈로 아는데.
그러니 오려고 혈안이죠. 돈 받는 그대로 다 모을 수 있거든요. cv보면 대졸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저도 홍콩에 있을때 필리핀 가정부가 있었는데, 평균 임금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에서 식당 종업원만 해도 서너배는 받을 것 같은데 말이죠...
많은 서양인이 연간 본인의 두 배에 달하는 시간을 일 하고, 그에 절반의 임금을 받아가는 우리와 같은 아시아 국가를 보면서 같은 생각을 합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우리도 참 힘든 나라에 살고 있네요.
적어도 제가 있는 직군에서는 그런 생각하는 백인들 이제 거의 없는데.. 우리나라 부러워 하는 유러피언도 꽤 많아요.
뭐 우리나라 상위야 유럽과 준하거나 더 나은 부분도 많으니 깐요 하지만 평균적으로 따지면 우리가 부러울게 많죠
저는 걔들 휴가 가는 것만 봐도 부럽습니다.
그동네가 어딘데요?
지역이 어디죠"?
저는 인도에 있을때 청소랑 빨래 설겆이만 하는 사람 5만원쯤 줬던거 같은데, 문화차이로 요리랑 아이는 못 맞겨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