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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이혼해야 하나 싶네요

10년간 무일푼 여자친구 뒷바라지 하며
대학생활 무사히 마치게하고
아이 하나낳고 2년간 살고있는데.
그간 이일 저일 안해본거 없이 다해보고
안좋은일이 겹치고 겹쳐 버틸수가없었는지
마음의 병이생겨 몸도 마음도아파 일을 장기간 쉴수밖에 없었고.
이미 몸도 곯을대로 곯은 상태라 몸도 마음도 지치고
우울증약 끊고 겨우 마음 다잡고 다시 일시작 하려.
1종대형 취득하고
아는 형님 보조기사로 일하며 배워서 버스회사 나 윙바디 쪽으로 취직 하려는데
사정이좋지않아 일당 받아가며 살림 꾸려가고
항상 고기반찬 올려주려 애기 간식하나라도 더사주려 내옷한벌 안사입고
계절되면 애엄마 애기 옷 비싼건 못사줘도 꼬박꼬박 사주며
나는 행복 하다 나는 행복 하다
웃으며 지내던중.
엊그제 너무 몸이고되어
통닭 한마리 튀겨서 집에 오니
처제 차가 와있길레
놀래켜주려 살금 살금 대문쪽으로 가 심호흡
하고 문 벌컥열려하는데
열린 거실 창 사이로.
'세상 안힘든일이 어딨다고. 쉬운일만 하려고 한다니까?'
'운전 그거 보조해서 꼴랑 돈십만원 받아오면서 되게 힘든척 해서 꼴보기 싫어 죽겠다'
'앞으로 굶어죽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라며 신나게 뒷담화를 하고있네요.
다시 빙돌아 대문쪽으로가 아이 이름 부르며 들어가 아무렇지 않은척 2일동안 지내고 있는데
내가 기댈곳이라곤 지밖에 없는거 알면서 저러고 내앞에선 위하는척 하는 위선 떠는 모습 보니..
앞으로 어떻게 같이 살아야 할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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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씨어리 2018/05/31 09:15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개씨앙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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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드리게스 2018/05/31 09:15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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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불장군™ 2018/05/31 09:15

    안타깝네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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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욱 2018/05/31 09:17

    하늘이 도왔네요...
    애 크는 동안 보모라 생각하고
    따로 실속챙기는 수 밖에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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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폭상담 2018/05/31 09:17

    그나마도 못 벌어오면 백퍼 도망감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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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kΩ 2018/05/31 09:17

    정말 힘드시겠네요.
    뒷담화를 직접 들으셨으니 앞으로 조금씩 더 사이가 멀어질수도 있으시겠습니다.
    하루 날 잡아 대화를 해보셔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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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ethovenf 2018/05/31 09:17

    우울증 약을 왜 끊으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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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반리 2018/05/31 09:18

    그냥 한번은 모른척하세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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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와오빠가지켜줄께 2018/05/31 09:19

    A급으로 심하넹......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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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폭풍 2018/05/31 09:19

    펌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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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lsdlstkrhksfl 2018/05/31 09:20

    정말 기분 더럽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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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밍 2018/05/31 09:20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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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백) 2018/05/31 09:21

    검은머리털 난 짐승은 거두는 것 아니라카든데!~
    결국 호구잡히신 것 같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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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대사 2018/05/31 09:23

    결혼 안하면 외롭다 하지만 진짜 외로움은 바로 저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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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골金完起 2018/05/31 09:25

    다 그렇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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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등새우 2018/05/31 09:32

    멀 또 다 그렇게 살아요 안그렇게 살면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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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골金完起 2018/05/31 09:33

    그럼 혼자 살아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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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에벗은소 2018/05/31 09:48

    뭔 본인 상황을 그렇게 일반화시키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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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할머니보구쌈 2018/05/31 09:31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네요~
    앞으로 옷사주지말고 본인 건강챙겨가면서
    애 키우는 로봇으로 대하시면 될듯한데요~
    애 크면 그때 갈라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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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로냐 2018/05/31 09:33

    자기 남편 뒷담화 안하는 와이프가 있을까요????
    친구과 친정식구들 만나면 남편 뒷담화 거의 다 합니다
    그렇게 웃고 떠들고 또 이래서 산다고 좋은일도 얘기하죠
    그 말을 직접 들었으니 문제지 못들었으면 아무일도 없던 일이죠
    기분 상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이해하고 좋은 가정 꾸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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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gtgtg 2018/05/31 09:34

    안하는 사람이 더 많죠? 그리고 믿음에 관한건데요 그건 딋담화는 부부끼리안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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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로냐 2018/05/31 09:50

    남자들의 착각....여자들이 친정가서 친정엄마, 혹은 자매들끼리 친구들끼리 만나서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을까요???
    일상 얘기 가족얘기 많이 합니다
    뒷담화의 정도 차이만 있을뿐 거의 모두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히려 불만이 있는데도 말하지 않고 닫아버리면 그게 더 곪아 터지는 겁니다
    내 와이프는 안그럴꺼야...라고 단정해버리면 그 만큼 배신감도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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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를바꾸자 2018/05/31 09:53

    제 아내는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일반적인걸로 흉 본게 아니고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렸는데 이건 회복이 안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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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로냐 2018/05/31 09:54

    세상에 불만 없는 부부가 있을까요???
    우리남편 회식이 많아~, 담배 좀 끊었으면 좋겠어, 친구를 너무 좋아해,
    주말에 빈둥빈둥 애들과 놀아주지 않아,
    술을 너무 좋아해..., 그밖에 시댁문제, 경제문제 ,부부문제 엄청 많죠.....
    이런 말 안하는 와이프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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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로냐 2018/05/31 09:56

    그걸 들어서 문제가 된건죠....제가 들어도 기분 상하는 말이지만
    이해할 필요도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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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르륵카메라 2018/05/31 09:35

    미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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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호호잉? 2018/05/31 09:43

    전 못 살듯.. 그런 소리듣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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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보드레™ 2018/05/31 09:47

    아~ 슬프네요 같은 유부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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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사진범늙차 2018/05/31 09:48

    퍼온글입니다 저의 상황이 아니에요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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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ltuna 2018/05/31 10:11

    양쪽 말 들어봐야 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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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쓰비파란색 2018/05/31 10:16

    정도의 문제일거같아보이기는한데.. 남편 뒷담화는 왠만한 여자들이 다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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