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가량 키워온 아이...
유방암.......
병원에선... 수술도 불가능하고... 한다 해도 살아남을 확률이 반... 죽을 확률이 반...
.....
그저 대형견이라서 암이 빨리퍼지진 않을테니 갈때까지 잘해주라는 의사선생님말에...
안락사 시키고싶지않았는데....
이제... 정말로 마지막인가봅니다....
잘 듣지도 나를 보지도못하고 잘 걷지도 못하고......................
주인만 보면 꼬리를 흔들며 오두방정 떨던 아이였는데 ... 그리 뛰는걸 좋아했는데 ..........
그저 너무 아파서 누워서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는 .... 밖으로 벌어진 상처를 핥는것밖에 못하는 녀석을 보고 ...........
보내고싶지않은데 정말 보낼수밖에는.... 없을것 같아서...
더 아프게 둘수가 없을거같아서......
안락사는 무슨 안락사냐며 더 살수있을거라고 아픈아이 붙잡고서라도 억지를 부려보고싶은데.....
...암 판정을 받고 대형견이라 조금더 같이 살수있었던 날들.......
잘 해주려고 했고 어떻게 손쓸수없었던게 참.....
말 못하는 동물인지라 아프다고 말 한번 못하며 눈물만 잔뜩 흘려보내고있는데 ...
가슴이 무너지고 눈물만 흐르네요....
몇달전부터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버려서....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던...안락사...
병원가서 물어보면 될까요......
어떻게하면 가는길 안 아프게 보내줄수있을까요........
조금 더 옆에 있었으면 했는데.....
동물은 사는세월이 짧으니....
매일 ... 옆자리에서 곤히 잠들던것처럼 편하게 ....
어느날 잠든것처럼 내 옆에서 아프지말고 편하게 그냥... 나이먹어서.... 가주었으면 했는데.......
너무...아끼고 사랑했던 반려견이라...
품에서 떠나보내기가 많이 가슴 아프고.... 많이 무섭네요.......
더 추운날에 더 많이 아파하다가 내가 없는사이 쓸쓸하게 아프게 가지않았으면 ...합니다...
내 동생이였고 친구였던... 내 처음이자 마지막 반려견...
가는길.... 더 ... 아프지않게 보내주고싶어요........
많이 아파하면 꾹 참고 보내주세요. 마음 단단히 잡으시구요.
저도 방울이 보내면서 안락사 고민했었어요
일주일동안 밥도 안먹고 힘들어하며 천국가기 이틀전에는 너무 아파하며 힘들어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천국가기 이삼일전에 안락사할껄 이란 생각이 들어요 조그만 몸에 얼마나 아팠을련지 ㅠㅠ 요즘엔 프로포폴로 마취후 안락사 한다고하더라구요
남 일같지 않아서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그래도 아이가 작성자님 만나서 함께한 시간들 많이행복했을거고
마지막까지 옆에서 지켜주는
작성자님이 있어서 든든할 거예요!!
그동안의 큰 사랑에 대해
무한한 고마움 안고 가리라 믿어요....
제집개가 이제 12살인데 남일같지않네영
저희 민키도.. 15살 됐을때 두 눈이 실명되고 귀도 안들리고, 치매는 더더욱 심해져서 앉는법을 모르고... 대소변을 하는지도모르고 그냥 무방비하게 싸고 밟고 비비고 그랬어요. 거기까진 제가 치우고 늘 닦아주고 참을 수 있었는데, 간질 발작이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한 두번하던게 차츰 횟수가 늘더니 이젠 소리도못내고 눈 뒤집어져서 온몸이 경련이일어나 뻣뻣해지는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더라구요.. 보는 저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아파하는데.... 병원에선 어쩔 수 없다고 해줄수있는게 없다고 하더군요.... 민키 안 아프게 보내주는것도 좋을거라고... 저희 민키를 십년넘게 봐 주신 선생님이셨는데..... 그래서 저희는 결국 안락사 선택했어요. 예전에 오유에서 엄청 아픈 약을 마취도하지않고 (가격때문에) 그냥 놔서 아이들이 고통을 느끼며 숨을멎는다는 글을봐서 울며불며 난리치는 와중에도 수면마취제 확인하고 제 품에서 잠든 뒤 보냈어요. 너무 안타까운건.. 수면마취 했는데 발작이 일어나 온 몸이 계속 경련이 일어났던게.. 잊혀지지가않네요.. 작성자님 정말 힘드실거 알아요. 저 또한 지금도 민키 생각 민키 사진만봐도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저는 민키가 편안히 잠들고 가서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작성자님 힘내세요..
너무 먹먹해집니다. 그마음 너무 잘 알아서요. . . 근처 동물병원 전화 했었고요.
원장님 안 계신경우. 시간 안맞는 경우. 안락사를 시켜주지않는 경우. 여러가지가있었어요.
꼭 전화해보시고요.
저는 15살. 진돗개였고 . . 안락사비용이 10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바로 옆 병원은 20만원 요구했었고요. 마취비용. 안락사주사비용. 두가지가청구됩니다.
품에 하루꼬박 앉고있다가. . . 너무 괴로워하는 녀석. . . . 그렇게 보냈습니다.
많이 울었지만. . . 계속 이야기해주고. . . 다시만나자 인사 하고. . . 그렇게 보냈어요.
주사후. . . . 화장터. . . 공장같은 화장터말고. . . 멀지만 좋아보이는곳 가서 화장해서 늘 다니던 산책길 언덕에서 뿌려줬습니다. (시골이라. . . )
혹시나. . . 실질적인 조언이될까해서 덧글 남깁니다.
분명한건 15년간 함께 해온 그 친구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작성자님을 만난걸
가장 큰 행운으로 생각했을거라는 점과
작성자님께서 그 친구로 인해서 행복했던만큼
그 친구도 작성자님으로 인해서 행복했을거라는
점이네요.
떠나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하시고 떠나고도 잠시 뒤에
있을 만남까지 작성자님에 대한 추억을 곱씹으면서
천국으로 가는 입구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제 품에 안겨서 잠들듯이 그렇게 보냈어요.
사는 것 같지 않은 고통은 개든 인간이든 끝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결정했고 한번도 후회한 적 없습니다.
동물의 주인으로써 결단내려야할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9개월짜리 아기를 심장병으로 안락사했는데
아파서 매일을 고생하고 힘들어하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넘어가는걸 보고 결정을 했습니다...
글쎄요 내가 무슨 권리로 생명을 빼앗아갔나
라는 죄책감에 하루하루 정말 힘들었고
지옥같았습니다
괜찮아요
아프지않게 해주려는거일뿐이에요..
괜찮아요
아기도 알꺼에요
다른병원에도 한번가보셔요
네이버카페에 추천드립니다
아픈반려강아지와 고양이들을위한 힐링카페라는곳이예요
http://m.cafe.naver.com/healingdogcat
비슷한고민을가지신분들이 많은곳이라 도움을 ㅓㄷ을수 있을껍니다 기운내세요
안락사 결정하신거라면..
다른분 글에서 봤던건데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감각이 청각이래요
안락사라고 고통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울거나 흐느끼지 마시고(주인이 울면 아이들이 불안해하고 무서워한다네요)
평소 자는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척 잘 자라고 해주셔요..
아~ 마지막 반려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