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저는 특검법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화 내시는 것 처럼 드루킹 사건이 특검 깜도 안 되는 거, 사실입니다.

국정원, 경찰등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하는 공적권력을 동원해서 여론조작한 거는 유야무야 덮어버린 놈들이 일개 정치 브로커가 무슨 대선 득표율 20%를 좌지우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부당하게 당선 된 것처럼 호들갑떨면서 생쑈를 하는 거 보니까 화도 많이 나시겠죠.

그리고 걱정하시는 것 처럼 특검 때 온갖 정치 공세도 예상됩니다.소환 날짜를 잡았다, 위치는 어디다, 새로운 혐의가 발견됬다...포토라인에 세우고 모욕 주기도 있을겁니다. 늘 그랬듯이...

또 혐의 없음으로 특검이 종료되면 그게 끝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자유한국당 하루 이틀 봅니까? "특검이 살아있는 권력에 아부했다", "수사 과정에 외압 정황이 있다. 근거는 말할 수 없고 믿을만한 제보가 있다", "이명박 특검 못 봤냐? 특검도 믿을 수 없는거다"... 끊임없이 공격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대한민국 시민들이 이 사건의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지는 않을거고, 일부는 자유한국당이 원하는대로 특검 소환되고 욕 먹는 거 보니까 저놈들 나쁜 놈들인갑네,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게 절대 다수는 될 수 없습니다. 

토마스 쿤이 '과학 혁명의 구조' 얘기한 것 처럼, 패러다임 변화는 한 순간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불가능한 설득력 있는 논증을 계속해서 축적하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다수가 되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수호하는 소수의 나이 많은 저항자들만이 남게되는 것입니다. 오로지 진리만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과학분야에서도 이렇습니다.

언제나 반대자는 존재합니다. 특검도 마찬가지 입니다. 심지어 자기는 녹음파일과 카카오톡 허위자료를 만들어가면서 까지 거짓선전, 고소고발, 음해공작을 해놓고 드루킹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져서 대통령이 못 되었다는 정신 이상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소수의 저항자들은 결코 패러다임 변화를 막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스스로가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더 역설할 뿐입니다.

특검법을 통해서 부당하게 고통받을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경수 의원같은 경우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내려는 사람들 때문에 많이 힘들겁니다. 또 정치 인생에 있어서 지금의 논란이 마지막까지 따라가는 짐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세계 강대국들과 북한 사이에서 힘겨운 줄타기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도 안 그래도 힘든 국정 운영이 더 힘들어 질 겁니다. 그렇지만 적폐 청산이 한 순간에 이뤄질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을겁니다. 지금처럼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미래에도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하는 국가적 과업입니다.

마지막에는, 모든 시민들의 총의가 누가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는 사람이고, 누가 하는 것 없이 깽판놓기만 하면서 다른 사람의 정당한 과실을 뺏으려드는 기생충같은 사람인지 가려낼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김경수의원과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묵묵히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