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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술 많이 먹고 작은방에서 박수치며 노래불러요 ㅠㅠ

원래 술을 좋아해요.
약간 술주정있어요.
때리고 욕하는 치명적인건 아닌데..
그냥 좀 짜증나는 정도의 술주정..
가끔은 좀 심하다 싶은정도지만 그런 심한 술주정은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말까.. 도저히 고쳐지지 않아 포기.
그래도 자주 그런게 아니라 그냥 잘 넘어가고있는데..
근데 요즘 집에서 혼술하는걸 좋아해서 항상 안주를
챙겨 주곤 했는데 집에서도 저리 많이 마실때가있어요.
근데 요금래 정말 사람 미치게 해요.
그런 술주정들 다음날 말해도 자긴 그런 행동들이 귀엽데요.
지입으로 귀엽데요 ㅡㅡ 그정도 술주정이 뭐 어떻냐고해요.
지금을 예로 들면... 지금 취해있는중
1. 1:30분. 쯤 최고치로 취했나봐요. 도수센거 두병먹은듯..
미친듯이 노래부르며 박수치고있어요.
2. 갑자기 16개월 아기와 자고있던 안방 들어와서 애랑
저랑 잠 다 깨워놓고 나갔어요.
3. 2시까지 또 노래부르고 박수쳐요.
4. 좀전에 또 들어와서 이쁜 내새끼하며 애를 깨우려해서
나가라고 애 깨우지 말랬더니 창문을 활짝 열고 나갔어요.
5. 지금 또 소리소리 지르며 혼자 떠들어요.
욕도 섞어가먀..
남자들 저정도 술주정은 그냥 넘겨줘야하나요?
제가 넘 싫다고 술 취할정도로 먹지말래도 공감대가 없다
생각할 정도로 이해를 못해요. 제가 괴로운거에 대해 전혀
이해 못하는거같아요. 그리고 그만하라고 시끄러워서 남들
못잔다 말도 못하겠어요. 좀 무서워요 ㅠㅠ
여자들 많은 게시판에 올려봣는데 남편 욕만하지 그닥
해결책 까진 아니더라도... 뭔가 남자입장을 듣고싶은데
도대체 왜 멀쩡할때 얘기해도 저정도는 별거 아니라하며
제 고통에 공감을 못하는지.. 남자들 저리자주 술을 먹는지
개인적인 의견좀 남겨주세요.
일주일에 세네번 술먹는거같고..
소주한병 맥주 한병 먹고.. 많이 먹을땜 소주 두병에 맥주
두세병먹어여. 완전 취했을땐 밖에서 먹느라 더더 먹는거같아요.

댓글
  • yellow12 2018/05/14 02:28

    그 방법 써봤는데 심하다 생각하지않도 잼있데요. 귀엽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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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산폭격기 2018/05/14 02:30

    주사를 보면 자기 성격 나오는데 심성은 좋은 분 같네요. 술 마시는 버릇 자체만 고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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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ow12 2018/05/14 02:43

    가끔 술먹고 저러는거 빼면 다 괜찮아요.. 그래서 그 가끔을 넘긴거구요 ㅠㅠ 자상하진 않고 무뚝뚝하지만 속 깊고 집안일도 아기 돌보는것도 도와주고.. 걱정꺼리 안겨주는 남자는 아닌데.. 요즘 점점 술먹는게 잦아지니.. 이건 아니다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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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산폭격기 2018/05/14 02:27

    집에서 혼자 술먹는건 굉장히 안좋은 버릇입니다. 회수 잦아지면 알콜중독 걱정해야 하고요.
    남자라면 그럴 수 있는게 아닙니다. 제 주변만 봐도 혼자 습관처럼 술마시는 사람 극히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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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ow12 2018/05/14 02:30

    밖에서 먹는것 보다 요즘 혼술이 좋데요. 너무너무 행복하다며 좋아하는 모습보니 저도 좋아서 안주 정성껏 만들어줬어요. 그럴땐 소주 한병씩 먹어서 기분 딱 좋을정도로 별일 없는데 갑자기 저리 미친듯 마시며 술주정 하는날이 생기니 무서워요. 이미 저리 먹는게 적응된거같아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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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산폭격기 2018/05/14 02:35

    심각하게 중독 걱정해야 되겠네요. 상담 받아보세요. 나중가면 고치지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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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ow12 2018/05/14 02:44

    자긴 심한거 아니라 생각해요. 모든 사람이 저렇게 나오는거같아요. ㅠㅠ 나는 심한거 아니다 ㅠㅠ 그러니 제 고통에 공감을 못하는거ㅜ아닐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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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색구르마 2018/05/14 02:48

    남편이 찐따끼에 중2병이 있네요
    그런경우는 본인세계에 심취해서 건방져지고 주변에서 컨트롤 안될때 그렇습니다
    심해지면 더 부끄럼없고 폭력적이되죠
    답은 비난받아서 부끄러움을 알아야 뻘짓안합니다
    근데 집에서 본인이 왕일테니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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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D80] 2018/05/14 02:29

    내가 저래서 안마시지요!!!
    마누라 애들 한테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ㅎ ㄷ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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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어물남 2018/05/14 02:30

    만약 꾸준히 그렇게 먹는거라면 알콜중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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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ow12 2018/05/14 02:32

    소주 한병 맥주한병 먹으면 말짱하니 기분 적당히 좋아서 별일 없는데.. 밖에서 먹는날 중 몇번 엄청 먹고와요. 필름이 끊혀서 오는데.. 그게 일년에 두세번 있는.. 근데 집에서 저리 많이 먹는일이 생기고 있으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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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참!지랄맞네.ㅉㅉ 2018/05/14 02:31

    위험합니다. 스트레스 쌓이거나 분노상태에서 술 먹으면 노래로 안끝날거예요. 저도 지금은 기분좋은 불금 하면서 술먹지만 힘든시절엔 음주 이후 통제가 안되서 인생 큰일날뻔 했었어요. 항상 남편 술먹을때는 통화버튼만 누르면 전화연결 될 수 있도록 119나 112. 전화한번 걸고 주무세요.
    from SL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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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켙 2018/05/14 02:35

    집에서 자주 혼술하는게 알콜중독 초기 단계...ㅎㄷㄷ
    저도 집에서 혼술하는데..수입맥주 뚱캔4개요 일주일에 두세번이였는데
    이것도 줄임 일주일에 한번으로..근데 이것마저 안하게된 안취하니...그냥 안먹고말지로..
    이게 위험한게...계속먹다보면 4캔으로 안취해서 소주먹고 막 더먹음..
    그럼 건강 나빠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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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라이 2018/05/14 02:37

    남자들...술주사 이거 안고쳐집니다 갈수록 강도가 좀더 세질꺼에요... 강도가 약해지는 시기가 오는데 그땐 체력이 안받쳐주는 노친네가 되면 술마시면 몸이 힘들어서 안먹게 되요
    어떻게든 최대한 술을 자제할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하는데..그게 웬만해선 먹히질 않아요 본인이 끊으려는 강한 의지가 없는한....담배는 끊어도 술 끊는 사람은 없다고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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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ow12 2018/05/14 02:40

    미친듯이 많이 먹는걸 직접 본적이 있어요. 자제고 뭐고 못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생각 자체를 할 정신이 아닌걸로 보였어요. 무조건 술 가져오라고. 그만먹으라고ㅠ말하는거ㅜ자테를 듣지를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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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세랄어그로는나야나 2018/05/14 02:38

    댓글 한참썼다가 이건아니다싶어 모두 지웁니다.
    남편분이 밖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것 같네요.
    그래도 밖에서 술안먹고, 집에서 저러는것에 위안삼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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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ow12 2018/05/14 02:41

    스트레스 없어요. 집에서 하는 일하고.. 하는일도 잘 되는 편이라.. 본인이 얘기해요. 너무너무 좋다고.. 스트레스 없고 하는일도 나름잘되고.. 그리고 원래 스트레스 안받는 성격이예요. 스트레스 받아 술먹는건 절대 아니고 본인도 아니라했고ㅠ제가 보기에도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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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어라오호츠크해야 2018/05/14 02:40

    남의 남편한테 할말은 아니지만....음...좀 염치가 없는듯요 ㄷㄷㄷ
    내가볼때 중독의 길로 가고있는것 같은데
    중독되면 인간의 모습은 끝나는겁니다
    그러다가 정말로 큰사고 터져요
    싸늘할정도로 강하게 나가세요
    예를들면 양가에 통보하고 본가로 가셔서 당분간 따로 사신다던가...그정도로 강하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미 본능적으로 스스로가 고칠수없는 상황에 도달해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배울때 잘배워야해요
    그렇다고 이혼하시면 안되고 ㅎㄷㄷㄷ
    괴롭고 스트레스받아서 술마시고 땡깡부리는건 알겠는데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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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어라오호츠크해야 2018/05/14 02:54

    한병만먹고 바로 자는걸 약속으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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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galeagle 2018/05/14 02:56

    한마디만 할게요. 못 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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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ow12 2018/05/14 03:02

    네.. 그럴꺼 알고 있었어요. 진작에 ㅠㅠ 연애도 십년 넘게했고 결혼생활 8년 째예요. 알면서도 점점 좋아질꼬라 믿었고.. 점점 좋아지기도 하긴했는데.. 술이 좋다고 요즘 계속 그러니.. 넘 짜증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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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8/05/14 02:56

    저 정도면 남자들 사이에서도 술 같이 먹기 싫은 진상입니다
    방법은 남편이 술 안먹는날 와이프분이 술 좀 먹고 남편분이 하던거 그대로 연기 해보세요
    스스로 깨닫는 방법아니면 개같이 맞아서 안하는 방법 이렇게 2가지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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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llow12 2018/05/14 03:00

    제가 술을 한방울도 못해요 ㅠㅠ 그래서 더더 힘드네요. 몸에서 안받고 술먹은 후 기분도 몸도 안좋더라구요. 어지럽고 속 아프고.. 도저히 고칠 방법이 없는거같아요. 댓글 읽고.. 댓글 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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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ysojuhous 2018/05/14 03:08

    남들이 같이 술 안 먹어주니까 혼술하는거네여
    어릴때는 주사 좀 있어도 괜찮은데
    어려서 나름 찌든게 없기에..
    남자의 체력 피크가 꺾이기 시작할때 쯤에
    삶에 찌든.밑바닥에서 올라오는 그 주정은 견디기 힘들어서 저도 아재들이랑 술먹는거 안 좋아해서
    술자리 안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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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보기운동 2018/05/14 03:09

    회사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나보군요~
    그래도 좀 아닌것 같으니 잘 알아듣게 계속 얘기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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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픽셀블라드 2018/05/14 03:10

    술 안 먹던 사람이 같이 먹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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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안내자 2018/05/14 03:10

    혼술은 사실 혼자 마시는 게 아니에요.
    자기 자신과 마주 앉아 먹는거죠.
    나를 잘 알고 이해해주는 자신과 먹는 겁니다.
    취한 모습도 스스로 귀엽다고 하는 건 그걸 스스로 느끼는 것이 반대로 나를 지켜볼 나 자신이 그 모습을 당연히 이해한다고 생각할 거에요.
    거울을 마주하듯이 취한 내 모든 것을 이미 그 시간에 당연스레 받아들인 것이죠.
    밖에서 사람들과 먹을 때도 취하면 저 모습을 보였을거에요. 그들도 싫었을 거구요. 하지만 자신은 자기를 이해하고 귀엽죠. 나를 이해하는 나와 마주하고 먹었으니 남들처럼 취한 나를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내가 아는 나의 모습은 내게는 이유가 있는 모든 것입니다. 나는 나를 비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더욱 집에서 먹고싶어지죠.나를 보는 건 나 자신 뿐이에요.
    그러나 나와 마주한 나 자신 외에 나의 아내와 아이가 있음을 잘 이야기해 보세요. 술로 풀어내고싶은 일상의 스트레스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술을 통해 만나는 자신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남편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더욱 좋은 친구라는 것을 대화로 설득해보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일단 술을 줄여서 한 병 정도로 합의볼 것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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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ify 2018/05/14 03:17

    집에서 혼술하는거 가볍게 여기면 안돼요
    제 주변에도 집에서 혼술이 잦아지니, 혼술때마다 부부싸움으로 이어지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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