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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r과 후지 xt2 텅스텐 광에서의 비교 테스트.

지난 테스트 (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993247&categ... )에 이어 이번에는 저조도 텅스텐 조명과 잡광이 많은 매우 좋지 않은 환경에서 xt2+56.2apd, a7r+fe85.4gm 비교 테스트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가장 기본인 스탠다드 jpeg에 AWB로 찍었고 몇몇 사진은 측광차에 따른 노출을 맞추기 위해 조정 후 리사이즈했습니다.
우선 제가 느낀 점을 적어보자면 xt2의 경우는 a7r에 비해 컨트가 쎄며 마젠타 성향을 띕니다. a7r은 이미 잘 알려진대로 시안색 성향을 보이며 컨트가 후지 대비 낮습니다. (시안과 마젠타 성향이 각각 반대가 될 때도 있긴 합니다만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하진 않습니다.)
노란 텅스텐광에서 AWB의 경우, xt2는 확실히 a7r보다 흰색을 더 잘 표현합니다. 실제 눈으로 보이는 색온도는 a7r로 담은 사진에 가깝지만 텅스텐광에서 흰색이 잘 드러나는 사진을 원한다면 xt2가 더 좋습니다. 물론 아주 극악의 환경에선 후지도 별 수 없이 노란색을 띕니다. 카페 사진 작례 말고 바 사진에서 인물을 담아봤는데 초상권 허락을 아직 득하지 못하여 여기에 올리지는 못했지만 xt2와 a7r 모두 인물의 얼굴이 노랗게 나왔습니다.
카페 사진 중 소니와 후지가 색온도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습니다만 흰색 우선 awb 설정이 없는 1세대 a7r에선 xt2보다 텅스텐광 흰색 표현은 떨어진다고 보여집니다. 흰색 우선 화밸이 들어간 3세대 a7시리즈와 a9에서의 비교는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제 테스트가 후지의 색을 대표하고 소니의 색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같은 브랜드라고 해도 각각 모델별로 이미지 프로세싱 혹은 센서의 차이로 인해 jpeg색이 약간 혹은 크게 다르거나 어떤 렌즈를 물리느냐에 따라서도 변수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제 테스트 작례들은 특정 바디에 특정 렌즈를 물렸을 때의 비교라고 접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 좋은 환경에선 결국 xt2도 별 수 없이 보정을 해야하지만 흰색 우선 awb가 없는 a7r보다는 좀 더 수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극악의 환경인 바 사진들에서 xt2의 마젠타 성향과 소니의 시안 성향은 상당한 대조를 잘 보여줍니다. 무엇이 더 좋고 나쁜지는 취향에 따라 나뉠 것입니다.
제 테스트는 특정 바디의 우월성을 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시간, 같은 촬영 환경과 피사체로 직접 1:1 비교를 하여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아래에서 비교 작례가 이어집니다. 순서는 소니, 후지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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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과 12번은 1번과 2번 작례와 더불어 a7r과 xt2가 비슷한 색온도를 보여주는 작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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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번 작례는 a7r의 사진을 색온도 -4, 색조 -2, 어두운 영역 -35로 대충 xt2의 색과 비슷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상당히 좋지 않았던 (텅스텐 광에서 잡광이 가득한) 환경의 바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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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사랑하며살며 2018/05/11 01:45

    이래저래 실험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네요. 막상 하려면 귀찮아서 잘 못 하는데..
    제 생각에는 화벨 측정하는 기술이 그렇게 어려운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려운 상황은 있겠지만요.. 단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정하는건 회사의 정책이겠죠.
    소니는 최신기종을 못 써봐서 모르겠는데, 후지는 아직까지 자동화벨을 한가지만 지원하지요.
    니콘처럼 흰색을 흰색으로, 혹은 조명 분위기에 맞게, 혹은 그 중간 이런 형태로 여러가지 오토화벨을 지원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그리고 요즘 색감은 모두다 어느정도 상향평준화 되어있다고 봅니다. 단지 좀더 안 좋은 상황에서 얼마나 잘 해주느냐가 관건이겠지요. (후지는 그래서 벨비아로 사람찍기, 아스티아로 풍경사진 등 컬러엔지니어링 테스트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타사들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보정을 어차피 염두하는 사람은 어느쪽이든지 보정을 해야해서 의미가 크게 없기도 하죠. 약간만 하는 경우는 시작본이 자기가 원하는것에 가까우면 사람에 따라 훨씬 쉽기도 하겠지만요.

    (ERyU2H)

  • FreshS0UL 2018/05/11 01:54

    후지와 삼성 몇몇 기종의 화밸은 타사에서 흰색 우선 화밸이 지원되기 전, 텅스텐광에서 흰색을 잘 표현해주어 찬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소니 최신 기종을 갖고 있지 않아서 소니 최신 기종의 흰색 우선 AWB와 후지 xt2의 AWB를 비교하지 못하는 부분은 좀 아쉽네요.
    저도 요즘 나오는 디지털 바디의 AWB와 jpeg 프로세싱은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 바디들은 흰색 우선 AWB도 지원되니 더 좋아졌고요. 따라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jpeg 색의 호불호의 영역은 개인의 주관에 따라 각자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소니의 경우 3세대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선입견과 편견 때문인지 여전히 AWB의 성능에 의구심을 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a7r과 a7s라는 1세대 바디들의 AWB도 문제없이 써왔고 타사와 비교시 평균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들은 많고 의견은 나뉘고 이럴 경우 저는 직접 테스트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귀찮고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직접 확실하게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어 좋고 포럼 내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RyU2H)

  • 관악산폭격기 2018/05/11 02:24

    잘 보고 있습니다. 도움 드릴 수 있는건 없지만 응원합니다.

    (ERyU2H)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8/05/11 03:04

    햐 이 야밤에 치킨 ㅠㅠ

    (ERyU2H)

  • Sonydog 2018/05/11 03:32

    후지가이겼네;

    (ERyU2H)

  • 코로코코 2018/05/11 03:37

    유투브는 잼있게 보고 있습니다

    (ERyU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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