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각종 렌즈 활용 사진촬영 후기

안녕하세요?
얼마전 홍콩여행을 다녀온 Jay칸 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전부 무보정 JPG 입니다.

노출시간 1/4초, iso 800, f4.5 (크롭)

노출시간 1/125초, iso 100, f11

노출시간 1/1250초, iso 6400, f4.0
준비물은 16-35mm f4, 24-70mm f2.8ii, 50mm f1.4, 85mm f1.2 ii, 호루스벤누 628c 삼각대 입니다.
캐리어에 왕창 담아가서 이번기회에 나름 이것저것 연구해보았습니다.
도시여행은 보통 하루종일 걷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운동화 임에도 불구하고 3일째 발에 물집이 살짝 생겼습니다)
따라서 여행용 렌즈는 무거운 렌즈 1개 혹은
무거운 렌즈+ 가벼운 렌즈 1개 조합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가벼운 렌즈 1개만 들고 가는게 가장 좋겠지요 ㅎㅎ)
무거운 렌즈 2개는 너무 무거웠습니다.
16-35mm 와 24-70mm 를 동시에 가지고 나간적이 있는데, 백팩인데도 불구하고 할짓이 못됫습니다..
가져간 만투는 실리카겔과 함께 호텔 금고에 짱박혀서 단 한번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도시여행에서 삼각대를 쓰기가 매우매우 어려웠습니다.
야경에서 장노출로 찍으면 잘나오는거 모르는거 아니지만,
인파가 어마어마하게 붐비기 때문에 가져간 628c 호루스벤누 삼각대를 펼치기 어려웠으며,
펼친다고 하더라도 누가 치고 가는게 아닌지 매우 불안해서 삼각대는 한번만 사용하였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안갖고 가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삼각대 따윈 생략하고 찍었기 때문에 밝은 렌즈가 야경에서는 솔직히 매우 유리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f4 혹은 f2.8mm 로는 솔직히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야경에서는 f1.4가 매우 좋았습니다.
f4나 f2.8 에서 iso가 12800~25600 정도로 치솟았다면,
동일한 환경에서 f1.4 렌즈로는 iso 6400 이하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각렌즈가 왜 좋은지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50mm 이상의 렌즈들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찍어야하는데,
인파가 많은 곳이 대부분이다 보니, 사람들이 카메라와 피사체 사이로 자유로이? 계속...지나갑니다..
그렇다고 가까히서 50mm로 찍으면 화면에 얼굴이 한가득? 합니다 -_-;
그런 이유로 도시여행에서 50mm 이상 렌즈를 쓰는건 솔직히 어려웠습니다.
정말 사진한번 찍기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인물에선 16~35mm f4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며(사진의 90%에 육박)
대낮에는 대부분 인물사진에서 f8이상 조여서 찍었습니다. (배경과 같이 찍어야 했기에)
야간에는 50mm f1.4가 정말 괜찮긴 하였습니다만...
어차피 배경이 중요하니 아웃포커싱 할거 아니고, 거리가 불편해서 결국 다시 16-35mm f4로 iso 포기하고 찍었습니다.
하루 24~70 f2.8을 갖고 나온적이 있는데
좋긴하지만 다시말해 어차피 도시야경 인물사진은 아웃포커싱해서 찍을거 아니기 때문에
f2.8이라는 조리개와 f4와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풍경에선 역시 16-35mm f4가 가장 좋았고
밤풍경에서는 50mm f1.4가 가장 좋았습니다.
24-70 f2.8ii 는 제기준에서 애매했습니다. 괜히 계륵이라고 불리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인물사진에서 대부분 16-35를 활용하였기 때문에 사실 50mm f1.4를 많이 써먹진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16-35mm f4+ (35mm f2.0이나 28mm f1.8) 추가 구매해서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사무엘2는 갖고 있는데 16-35mm에 더해서 갖고가면 너무 무거울 것 같습니다.
렌즈 하나로 끝낸다면 결국 16-35mm f2.8을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고민되는건, 16-35mm f4가 손떨방이 있어서 1/4초까지 핸드촬영이 가능했기 때문에,
f2.8과 차이가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