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두아이 아빠입니다.

오랜만에 보배에 접속하고 베스트에 있는 구미 아빠의 이야기를 보고

너무 안타까워서, 또 너무 미안한 마음에 한없이 울다가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만약에 보배회원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물론, 다른 방법을 찾았을수도 있지만 "절망"이란것은

 의외로 너무 쉽게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리기에

 저역시 무너져 버리지는 않았을가란 생각이 드네요.

 16개월 아이는 부모와 유대감이 형성되어

 부모가 눈물을 보이면 이유도 알지 못한채

 같이 따라서 우는 개월수인데...

 그 아이가 느꼈을 공포감과 아이 아빠의 심정을

 제가 모두 느낄수는 없지만 지금 순간만큼은 너무 제 심장이

 조여오듯 아프네요.

 나는 수많은 도움을받아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구미의 아빠와 아이는 그렇게 서글프고, 서로의 고통을 바라보며

 세상을 등졌다는게 너무 미안합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내가 받은것을 조금만 나눌수 있었다면

 그 조그마한 아이손에 따뜻한 분유통을 쥐어줄수 있지 않았을가 하는

 마음에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네요.

 내 아이에게 손가락 하나만 가져다 주어도 옹골차게 잡아주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와 아이들이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다시 한번 알게되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너무 미안합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일이 없길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가슴아픈 소식에 너무 많은 감정이 교차되어

 늦은 시간에 몇 줄 남깁니다.

 저와 아이들은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잘지내고 있습니다.

 보배회원님들 정말 가슴깊이 감사합니다.

 받은것보다 더 많이 베풀고 살수 있도록 노력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