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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 1dx2와 비교한 a9의 단점과 한계

a9으로 넘어오면서 마침 d5, 1dx2를 같이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몇가지 테스트 해봤고, 그 결과중 a9의 단점만 정리해봤습니다.
[반쪽짜리 연사]
a9: 12초 가량, 200장 이상의 연사 이후 1분(!) 가량 버퍼클리어
d5: 15초 가량, 200장 이하의 연사 이후 5초 가량 버퍼클리어
1dx2: 1분 이상, 900장 이상의 연사 이후 5초 가량 버퍼클리어
현존하는 프레스, 스포츠 연사의 왕은 명백하게 캐논입니다. a9은 20연사로 그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12초 정도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며 심지어 그 이후 1분 가량 메뉴진입도 불가능해 사실상 반쪽짜리 연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초 사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버퍼클리어 속도에서 너무나 뒤떨어집니다. xqd를 사용하는 d5와 cfast를 사용하는 1dx2에 비해서 sd(uhs-2)를 사용하는 a9의 태생적인 한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투슬롯 중 하나는 uhs-2 마저도 지원하지 않아서 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알수없는 raw 품질]
기존의 노이즈, 밴딩, dr 등에 대한 정석적인 raw 품질은 가장 높지만 알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노이즈 발생합니다. 이것이 뭔지 찾아보니 해외포럼에서는 posterization(?)이라고 하네요. 이는 비트수가 감소할 때 생기는 계조의 손실로 인한 이미지 단일화 현상이라고 합니다. 차라리 기존의 노이즈, 밴딩이었으면 후처리가 쉬웠는데 이 posterization은 불규칙적인 형태로 나타나 후처리가 더 귀찮다고 느꼈습니다. 이 부분은 펌웨어로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제까지 a9이 게임체인저라고 생각했는데 몇주간 사용해보니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특히 버퍼클리어 시간이 너무 치명적이라 기존 캐니콘에 익숙한 프레스/스포츠 사진작가들이 과연 이에 적응할 수 있을것인지 의문이 드네요.
d5, 1dx2에 비해 확실하게 앞선다고 생각한 부분은 휴대성, eye-af와 동영상 그리고 가격 정도...?
현재 소니바디의 게임체인저는 a9보다는 a7m3 또는 a7r3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도쿄올림픽 때 공개된다는 a9m2(?)가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고 나오겠죠. 그리고 a9m2가 진짜 게임체인저가 되려면 도쿄올림픽 전에 장망원 단렌즈도 출시되어야할 겁니다.
a9은 현업에서 사용가능한 바디라기보다는... 취미로서 프레스기의 느낌을 맛볼 수 있는 바디인것 같습니다.

댓글
  • ▶◀하연[霞淵] 2018/04/27 09:43

    애기아빠들의 로망인 바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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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가v 2018/04/27 09:45

    버퍼 클리어중 연사 가능해서 딱히 연사 자체 시간이 문제가 되진 않죠.
    (raw로 200~300장 이상 연사도 많이 해봤고)
    단지 문제는 연사를 길게 할때 메뉴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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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붐 2018/04/27 09:51

    취미수준에선 2~300장이면 충분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200장과 900장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12초 내의 장면을 연사할때는 a9이 가장 좋겠지만 그 이상이 되는 연속장면에서는 a9이 취약했습니다
    버퍼클리어 중 연사는 아무래도 제속도가 나오지 않거나 중간중간 랙이 걸리더라구요 그렇게 버벅대는 사이에 중요한 포인트를 놓칠때도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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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가v 2018/04/27 09:47

    메뉴렉에 대한건 오히려 하급기지만 최신기기인 m3가 나은면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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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usfort. 2018/04/27 09:50

    렉이 btv나 올레티비 리모컨으로 티비 조작할때느낌과 비슷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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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한고추 2018/04/27 09:52

    거기다 프레스 쪽에서는 필수인 플래시를 장착하면 5fps 로 봉인되는 연사...
    그래서 프레스에서 주목한게 아니라 행사 쪽에서 주목했다죠
    여러모로 프레스기라는 이름은 못붙일 물건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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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가v 2018/04/27 09:53

    프레스에서 10연사 이상 사용하는 연사 플레시가 있나요?. 프레스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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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rongArm 2018/04/27 10:06

    캐논은 모르겠고 니콘에선 SB-900, 910, 5000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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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가v 2018/04/27 10:07

    프레스에서 고연사 플래쉬가 필수인적도 없습니다.
    보통 배터리팩 사용해도 광량에 따라 다르지만 연사 얼마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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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가v 2018/04/27 10:09

    프레스기에서 고연사 플래쉬를 필수로 사용하는거로 이야기하셔서요.
    연사라고 해도 아시다시피 광량을 크게하면 그마저도 못받쳐주고 실제로 프레스에서
    플래쉬 고연사로 막 찍고 하는거 아닌거 아실테니까요.
    기계식 5연사는 솔직히 프레스기기로써의 단점은 아닙니다. 단지 그외 단점들은 확실히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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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디옹 2018/04/27 09:56

    버퍼나 화질 그런 문제보다도 소니가 프레스나 스포츠쪽에서의 약점은 장망원 렌즈군 등 인프라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하네요
    도쿄올림픽 열릴때쯤이면 캐니콘과 격차를 줄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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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rongArm 2018/04/27 10:07

    연사 촬영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RAW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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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붐 2018/04/27 10:16

    네 세바디모두 raw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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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풍선™ 2018/04/27 10:08

    D5나 1dx2보다 휴대성이 좋다고는 하나
    좋은 화질을 얻기위해 신렌즈 끼면
    휴대성은 싹 사라지고 그놈이 그놈이더요.
    각자의 용도에 맞게 선택하면 될거 같습니다.
    아직은 a9가 d5나 1dx2보다는 저렴(?)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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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rdClub]짱ⓔ™ 2018/04/27 10:10

    동체를 추적 후엔 어느정도 붙어 있는데
    최초에 AF를 붙이는게 빡세더군요 ㅠㅠ
    그리고 evf가 많이 좋아졌다곤해도 알 수 없는
    0.09초의 렉이라 해야할까 딜레이라 해야할까
    매처럼 엄청 빠른애들 찍기엔 아직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ㅠㅠ
    네이티브 600 대포 나오고 a9 mk2는 글쓴분이 지적한 내용
    그리고 evf보완이 이루어진다면 생태쪽도 많이들 움직이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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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賢者妥臨 2018/04/27 10:13

    정확히 파악하고 계시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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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賢者妥臨 2018/04/27 10:14

    최초에 붙이는게 뭔가 내맘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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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가v 2018/04/27 10:15

    확실히 최초 반응은 반박자 느린편이죠. d5나 1dx mk2에 비해
    그래도 붙기만 하면 잘 따라댕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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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가v 2018/04/27 10:16

    http://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no=4423412
    저도 어제 여기 댓글로 비슷한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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