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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토요일 P&I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영상작업을 하는 20대 후반입니다.
이 글을 쓰기가 참 멋쩍은 것이, 아직 이렇다 할 기기도 없고 전문지식도 매우 부족한 편입니다.
그런고로 제가 포럼에 P&I를 방문했다고 후기를 작성하는 것을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마니아 혹은 아마추어의 입장이 아닌 입문자로써, 여러 지식을 수용하고 싶은 사람으로써 P&I에 참가했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짤막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상
- 처음으로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구매를 목적으로 장터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있었습니다. 현재 구매를 강력하게
원하는 기종은 a6500와 selp18-105g, 칼이사 되겠습니다. 이번에 a6500과 18135를 묶어서 180만원돈에 판다고 하길래
혹시나 하는 생각(18135와 18105의 가격이 같으니 바꿔서 구매가 가능한가?)으로 갔지만 뭐... 결국은 안됐습니다...
무지의 폐해죠..
처음 입장하는 순간 압도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만 보던 카메라와 팔뚝만한 렌즈를 들고다니는 사람들과
모델 주변으로 넓게 포진된 사람들이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2. 소니 매장에 대해서
- 마니아도 아니고 아마추어도 아닌 이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더 알아가고 싶은 사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
많이 실망했습니다. 몇 가지를 언급함과 동시에 바로 옆에 있던 캐논부스와 비교를 해드리겠습니다. 이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가. 부스 주변으로는 직원들의 움직임이 없다시피 합니다. 전시해 놓은 카메라와 렌즈 기타 악세사리 유리관 주변을
뺑뺑 돌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소니 부스 밖에 상주하는 직원을 몇 명 못봤습니다. 그것도 소니 부스 벽에 붙어서
두리번거리셨습니다. 반면 캐논 매장은 주변에 상주하는 인원수 부터가 다릅니다. 카메라 체험하는 곳에
서너명 이상, 계산대 주변에 두어명 이상, 또한 굉장히 적극적이며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여자친구와 캐논 부스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다가와서 말 걸어주고 찾으시는거 있으신지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등
꼬치꼬치 캐묻는 다는 느낌이 별로 없을 정도의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응대를 해주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나. 카탈로그가 a7m3 한 부 밖에 없습니다. 저는 다양한 렌즈군을 알아보고 싶었고 또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되지 않냐라는 말씀도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소니를 좋아하고 또 소니를 구매하고 싶어서
부스에 찾아갔더니 어머나, 상품'들'이 소개되어 있는 카탈로그는 없고 신작인 a7m3만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상대로 'a7m3가 이게 좋고 이게 좋고 크으으 주모!' 이래봐야 암것도 모릅니다. 이번 소니
부스는 오로지 a7m3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습니다. 모든 재고가 팔려서 토요일은 한산했지만요..
좀더 폭 넓은 상품 설명이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P&I를 나와 압구정소니 매장을 찾아가서
카탈로그를 몇 개 챙기는 것으로 아쉬움을 해결했습니다. 일단 캐논 부스는 커다란 스크린 아래에 책장을
눕힌 것 같은 칸에 각기 다른 카탈로그와 브로셔 등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열 종류의 책자를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 내가 캐논에 입문했으면 정보 수집이 달랐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다. 정적인 이미지입니다. 주변에서 사진찍으시는 분들을 제외하고 오로지 부스의 느낌으로만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냥..
캐논과 인원 순환 규모부터가 다릅니다. 캐논같은 경우는 무슨 뭐지? 회원가입같은거 하면 커다란 쇼핑백같은 걸
사람들한테 나눠줬습니다. 그 앞은 줄이 계속 있었고요. 반면 세네걸음 거리의 소니는 직원이 부스안에서
카메라 앞에 앉아 그냥 머엉하고 앉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이벤트나 신규 고객을 노리는 마케팅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라. 소니는 a7m3 대란으로 인한 강력한 한 방 어필(물론 총알은 바닥남) 및 바디, 렌즈킷, 렌즈 등 세일
캐논은 자사의 렌즈 및 기기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 이벤트, 체험 기기 등 다양화
결론 = 소니는 마케팅을 했고 캐논은 브랜딩을 했다.
3. 기타 부스 체험
- 페이유의 짐범 a2000도 구경하고, dji 짐벌과 오스모 등, 오히려 이런 전시회는 메인보다는 서브를 보고 사는게
이득이겠거니 생각이 들었습니다.
꾸준히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무척이나 많이 들었습니다. 지방에서 왔다갔다 차비만
10만원이 넘게 깨졌는데.. 사려고 했던 카메라도 못사고.. 이래저래 물질적으로는 손해였으나 그 이외의 것들은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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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자림♡ 2018/04/23 13:00

    장소를 잘못 찾으셨네요...
    저 유리관을 제외하고는 직접 체험도 가능하고 직원들 다 있는데.. ㅠㅠ
    저기 유리관 위치 오른쪽에는 플래쉬 체험존으로 기종들이 나열되어 있었고...
    뒷편으로는 모델과 각종 기종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왼쪽으로 직원들 한 20명? 쯤 있는 곳에 각종 기기가 있었고 직원들도 설명해줬고요...
    강의하는곳쪽 벽을 보면 GM렌즈가 전시되어 있었고 직원들이 한 7명?쯤 있었는데요....
    당연히 물어보는것에 다 대답해주셨고요...
    저 유리관은 그냥 지금까지 나온렌즈가 이렇다 라고 전시된것뿐인데...
    제가 안타깝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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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fox 2018/04/23 14:59

    거기도 가봤습니다. 유리관 주변에 모델 촬영하는 곳도 알고 있었어여.. 이제 저는 정보의 제공에 관한 문제에 포커스가 맞춰서 오해의 소지가 있게 글을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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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반짝반짝 2018/04/23 14:51

    저도 소니 지원분이 엄청 자세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뒷쪽 모델 공연하는쪽에서 자세히 알려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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