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일곱. 취업 준비 하다 답답해서 글 남깁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세상을 기록하는 일이 즐거워,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여러 분들께서 도와주신 덕에, 부족하게나마 독립출판으로 사진집을 내보기도 했구요. 그리고 지금은 현실적인 문제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활동(?) 덕에 서류는 대부분 통과, 지금은 감사하게도 몇 번의 면접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인/적성 검사를 볼 때도,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사진이 눈에 밟힙니다.
사진이 그립습니다. 학교 갈 때도 매일 책가방에 dslr 풀세트를 짊어지고 다닐 때가 있었는데.. slr클럽에 마지막으로 접속한지도 벌써 3개월이 됐네요. 궁극적인 인생의 목표가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입니다. 세상의 모습을 담고,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각은 없지만, 제 사진의 장점은 깔끔함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ㅋㅋ 한때 제일 자주 들락거리던 사이트에서, 인생 선배들의 격려가 듣고 싶어 푸념글을 적게 됐습니다. 저는 취직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사진은 모두 X-PRO2로 찍었습니다.
알렉산드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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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닥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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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네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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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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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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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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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58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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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진은 무척 좋네요.^^
두드리세요. 그러면 열리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올해까지는 시행착오를 겪어보려 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디 ))
게을러서 여행 다닐 때가 아니면 카메라에 손이 잘 안가네요
솔직히 이정도면 찍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사진집 내는 게 목표였어서 카메라 들고있을 때마다 많이 집중했던거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하루에 한 장씩 남기는 게 목표였고 교환학생 때 다닌 짤막한 여행에서는 전반적으로 여행지 분위기를 파악해서 비슷한 주제로 4-5컷 남기려고 했구요
사진 참 정갈하고 좋네요
감사합니다 ))
사진 너무 좋네요.. 여행다니면서 찍어도 이렇게는 못찍겠던데 부럽습니다. ^^ 취직 할 수 있습니다. 사진도 그렇구요. 힘내세요.
경험상, 취직을 한다면 금전적인 여유,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사진에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시간에 대한 여유가 사라지는게 단점이죠 ^^..
그렇죠.. 취직하려는 가장 큰 이유가 금전 문제입니다. 뭘 해도 밑천이 필요해 보여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사진이 너무 좋네요 계속 다시 보게 되네요.. 여행다니면서 그동안 기록의 사진만 찍었는데, 스토리가 있는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합니다. 다큐 사진 같은, 시선이 머무는 사진. 그런 사진을 찍고 계신 것 같아 부럽네요 ^^. 취직 관련은 잘 될겁니다 힘내세요. ^^
이 또한 학생의 특권이지 싶습니다. 앞뒤 안가리고 할 수 있는거.. 다음날 컨디션 생각 없이 밤 새서 기다리고, 여행 계획 엎고 하는 등의 행위요~
올해 초만 해도 스튜디오 어시스턴트라도 해볼까 생각했는데, 취업으로 마음 굳힌 만큼 후회없이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좋은 사진을 찍으셨네요 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
어서 취업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원하는 장비들을 하나하나 사모으고 싶습니다 ㅎㅎ
28살 사진을 업으로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전 솔직히 좀 부럽네요. 전 사진 시작한지도 1년밖에 안됐고,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외국 한 번 안나가본 우물 안 개구리였습니다. 얼마전에 겨우겨우 일본 두 번 갔다왔죠 ㅎㅎ
학교 다니라 알바하느라 바쁜 와중에 열심히 사진 공부, 보정 공부를 병행하고 있지만 저에겐 이런 사진적 센스가 전혀 없고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공부라고 해도 경험과 셔터 수에는 따라 갈 수 없다는 것을 사진 찍으면서 정말 뼈가 저리게 느끼고 있는게 실정입니다.
당장이라도 때려치고 해외로 나가고 싶지만 학교도 졸업해야하고 돈이 없어 모아서 나가야하는게 현실입니다. 내년 봄에 일본에서 2달 정도 나가있으려 하니, 전 그 때 부터 시작이고 아직 시작도 못한거죠ㅎㅎ.
어떻게보면 이미 스타트는 끊으셨고 이미 저 앞에 달려나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일본에 있는 2달 동안 어떤 성과도 내지 못하면 취업전선에 오르게 되겠죠. 나이가 있으니 이게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아주 절실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미 저 앞에 가 계신 것이 너무 부럽네요ㅎㅎ. 힘내세요. 그만큼 절실하다면 실패할 일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자전거 횡단여행이 큰 영향이 됐습니다. 대자연의 색을 처음 보며, 이미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거 같아요. 이후에 교내 학보사 사진기자로 일하면서 촬영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기사마다 컨셉을 잡아서, 부족하게나마 새로운 시도도 많이 했구요. 결국 기술 + 본인의 고민이 들어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 학생이기에 가능했던 거 같고요.
사진 좋은데요.
제가 만약 님의 나이라면 정말 더 도전해볼것 같아요!
사진도 충분히 좋아보입니다!
화이팅하세요!
감사합니다 ))
중, 장기적으로 직장 다니면서 인문학과 스페인어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세계여행 크게 떠나서, 좋은 사진 찍어오겠습니다.
담는 능력이 보입니다.
다만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소재를 담는 능력은 뛰어나다고 생각되오나
집중이라는 것이 약간 부족합니다.
프레이밍에 대해 조금 더 파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악플 아닙니다. 저는 글쓴이보다 못 찍어요
가시고 싶은 길이 다큐멘터리이고 자신이 원하기까지 한다면 주저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다른 좋은 사진들 보면서 공부를 많이 하겠습니다 ))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좋네요
말씀처럼 깔끔하고요.
저 개인적으론 이런 사진도 좋아합니다.
느낌과 색감 구도가 좋은 사진.
다른 관점에선 울림이 있는 사진도 좋고요.
차분하고 부드러운 것이
찍으신 분의 마음이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쉽지 않은길을 보고 계시네요
저도 다큐작업을 하고 있지만 참 경제적인 부분은힘드네요
전시를 한다고 해서 수익을 기대하는건 힘든부분이고
그렇다고 직장을 다니다보면 사진작업이 진행이 안되고
참 어려운 부분이죠
사실 답은 없습니다.
사진 작업을 할 시간을 얻기위해
일용직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배(?)를 타셨던 분도 계셨습니다.
정말 사진 작업을 하시며 사실려면 많은 부분을 포기하셔야 할꺼에요
뭐든 대충 해서는 되는 게 없는 거 같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간과할 수 없기에, 저 또한 이런저런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때를 놓치면 힘들어지는 취업을 먼저 하기로 결정한 것이구요.
다큐.. 도전적인 자세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