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음주로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면서 청승맞게 폰으로 글 하나 써 봅니다.
저는 사진작가도 예술가도 아닙니다. 사진학과를 나오지도 젊었을때 사진을 취미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결혼하면서 면세점에서 산 d3000 번들렌즈로 신혼여행에서 사진 좀 찍다가 오자마자 장롱에 넣는 전형적이 장롱파였습니다.
다시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바로 첫째 출산이었습니다.
누구나 하듯이 성장앨범을 알아보게 됐고 부담되는 가격에 눈 돌린게 셀프촬영이었습니다.
장롱에서 d3000을 꺼내고 35.8dx 렌즈를 사고 공부하고 공부하고 17-50렌즈도 사고 100일촬영 두번찍고 200일 두번찍고 조동아리(조리원동기모임) 단체사진도 두어번찍고... 둘째 태어나고.. 반복반복..
찍는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와이프는 인터넷에서 쿠폰? 쿠팡? 으로 저렴하게 앨범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사진은 제가 찍은 사진 뿐만 아니라 폰으로 찍은것, 작가님이 찍은것까지 순수하게 추억 모으기로 말이죠.. 와이프는 포토샵, 라이트룸 같은걸 할줄 모르지만 애들 재우고 밤늦게, 새벽까지 12인치 노트북으로 사진을 넣었다 뺐다..
저는 찍고 파일 정리만.. 와이프는 앨범만들기..
와이프 말로는 계속할거라 하는데 지금 15권 만들고, 16권째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아빠진사를 계속 할수 있는 이유는 와이프도 같이 할수 있는 뭔가가 있었기 때문이고, 제 와이프는 그게 앨범 만드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막 결혼하신, 결혼하시고 카메라에 취미를 갖으시려는 분들께 혼자만 취미활동하시려고 노력하지 말고 같이 할수 있게 한다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응원합니다..
어떻게 마무리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들래미가 일어나서 레고 갖고 놀자 하네요... 나름 효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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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573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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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건 사진밖에 없죠~
컴터 안에 있는 사진보다 인화된 사진이 더 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좋은 추억 남기시네요~
감사합니다. 저 혼자 하는게 아니라 와이프도 같이 한다는게 더 가치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와이프에게 이 글을 보여주려는게 아닙니다.. ㄷㄷㄷ
헐 찍는것 보다 정리하는게 훨씬 힘들고 귀찮던데요.
특히 사진은 1000장이고 이중에 앨범에 들어갈 사진은 100장으로 줄어드는데 이사진이 괜찮을까 저사진이 괜찮을까 이고민하는것 만만치 않다라고요
아내님이 대단하십니다.
저도 찍고 그 중 한두개만 우려먹는 성향인데 며칠 고생하며 만드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만들때는 커피라도 한잔 타서 올려야겠네요
엄마와 아빠의 분업으로 탄생한 가족 앨범,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 ^__^
와이파이님께서 앨범 만드는 센스도 있으시네유~~ ^^
포토샵 라이트룸 못해도 예쁜 앨범 나올수 있는것 같습니다..
찍는것보다
결과물로 남기는게 좋더라구요
저희집은 애들이 하도 봐서 걸레처럼 된 책도 ㅠㅠ
저희도 애들이 찢을까봐...ㅜㅜ 애들 혼자 손엔 안닿는데 보관합니다.
멋지십니다. 가족사진 앨범작업해야는데 바쁘다고 3년간 손놓고 있네요. 우리 와이프를 꼬셔봐야겠군요~
꼬시지 마시고 우연찮게 이글을 보여주시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