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에서 노선영 선수가 팀경기라고 언급했고요.
팀추월 경기 이후,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기자회견 장소에 나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팀경기라는 것이 팀원이 실수를 하더라도 격려하고 응원을 해주는 것인데
김보름 선수 인터뷰에 이 부분에서 잘못이 있다는 것이죠.
추월 경기 성적이 좋지 못했던 이유를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서 우리와 격차가 생기면서 아쉬운 기록이 나온 것 같다" 며
노선영 때문이라는 뉘앙스로 인터뷰 했습니다.
고의성 여부를 떠나서 팀경기에서 같은 팀원에게 해서는 안되는 발언을 했고,
김보름 선수가 무슨 죽을죄를 지었냐는 반문하시는 분들 말처럼
노선영 선수에게 사과했으면 큰 문제없이 해결될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메달획득 후 관중석에 절까지 했지만 노선영 선수에게만은 사과를 하지 않았죠.
예를 들기 위해 관련해서 링크 하나 올립니다.
https://sbssports.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S10000863636
이승우는 4회까지 팀의 3-1 리드를 지켰다. 적극적인 직구 승부로 꾸준히 내야 땅볼을 유도,
지난 한 달의 부진을 만회할 만큼 투구내용도 좋았다.
하지만 5회말 아웃카운트 하나 만을 남겨두고 오지환이 내야 땅볼 타구에 에러를 범하며 3-3 동점이 됐고,
결국 이승우의 승리도 날아갔다. 이 순간 오지환은 물론,
이승우도 허탈한 표정을 지었고 이승우는 결국 마운드 위에서 무릎을 굽혔다.
“아쉽다거나 속상하다는 느낌보다는 ‘이럴 수도 있구나. 1승이 이렇게도 안 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이 나왔다. 투수가 절대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지환이한테 미안했고 바로 덕아웃에서 사과를 했다. 근데 지환이가 더 미안해하더라.”
야구와 팀추월은 전혀 다른 종목이지만 팀경기와 관련해서 이해하면 될 듯 싶습니다.
LG팬이라서 이 경기가 기억이 나는데 이승우 선수가 승리투수를 앞두고
오지환 선수의 실책으로 승리투수가 날아간 순간에 마운드에 쭈구려 앉으며
실망한 표정을 지었었습니다. 단지 실망한 표정을 지었을 뿐인데도...
바로 사과를 했습니다.
실수나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 김보름 선수가
노선영 선수에게, 에게만은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쉬운 마음이지만 김보름 선수를 비난하기 보다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을 김 선수에게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랍니다."
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교훈'이라는 단어를 트윗에 남겼고,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도 "인생의 큰 철학적 도약을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라고
한 말을 대신합니다. 워딩의 차이는 있어도 의미는 비슷합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을 했을 노선영 선수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