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게임에서 빠요엔을 끊임없이 한 리즈시절은 언제인가
그건 바로 군생활 2년동안 철권을 했을 때다.
우리 부대에는 플스를 개조해서 동전을 넣으면 게임을 할 수 있는
피파랑 철권 태그2가 있었는데,
이 철권이 너무 재밌었음. 나는 거기서 철권을 하기 전에는
한번도 철권을 접하지 못했는데. 화려한 그래픽에
시원한 타격감. 무엇보다 군대에서 게임 쒸..벌 ㅋㅋㅋ
이라는 점이 끊임없이 철권에 빠져들게 한거 같다.
당연히 나는 철권에 문외한이니, 동전을 넣고 싸워도
할줄아는 선임들이나 동기한테 개 쳐발리기 일수 였는데..
특히 뿅뿅 에디를 골라서 존나 땅에서 발차기만 쓰는
애미뒤진 흑인 씹쌔끼가 그렇게 약오를 수 없었다...
어차피 할것 없는 군대.. 매일 철권 생각만을 하며..
과연 어찌하면 철권을 잘할 수 있는가.. 생각하던 그때
지금 군대에는 올레티비가 생활관마다 다 깔려있어서
막 vod로 영화도 무료로 보고 다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마침 온게임넷에서 주최한 철권태그2
대회 동영상도 다 올라와 있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다.
거기에 올레티비에는 다음인지 뭔지 아무튼
티비 검색 기능을 사용해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었다.
여기서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기술을 몰라? 인터넷 검색을 하면 기술표를 전부 볼 수 있잖아?
어떻게 하면 잘 하냐고? 대회 영상을 보면 되잖아!
수첩을 가져와서 기술표를 전부 받아적고..
(3p? 1k.. 9k.. 윈드라이거 뭐시기.. 라산고..)
개인정비 시간에 틈이나면 철권 대회 영상을 돌려봤다.
샤워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개인정비 시간 내내 철권을 붙잡고
머리속에서 구상하던 스킬을 써보며 손에 익혀 나갔음..
그러던 어느날 자연스럽게 나는
태그 콤보를 마스터하는 날이 왔다!!
태그콤보가 뭐냐면, 적을 공중에 뛰우고 뚜드려 패다가
땅에 후려치면서 뛰우는 바운드 기술을 쓸때 캐릭터 교체키를 같이 누르면,
잠시동안 세컨드 캐릭터가 나와서 콤보를 이어가며
존나게 후두려 팰 수 있는, 태그2에만 있는 화려한 콤보인데
당연히 캐릭터 하나로 뚜둘겨 패는 콤보다 훨씬 쌤.
그리고 이걸 할줄 아는건 자대에 나 한명 뿐이었다.
선임들이 철권을 좀 해봤다고는 하나.. 그건 아주 먼 옛날
철권3나, 태그1같은 고전게임을 하며 익힌 구식 전술에 지나지 않았고..
어쩌다가 공중에 띄어도 4,5대 치고 말 뿐이었다
반면에 나는 콤보 한방에 체력 절반 이상을 빼는
라스.알리사의 태그콤보를 완성하였으니..
그렇게.. 전역까지 끊임 없는 빠요엔의 시대가 펼쳐졌다.
처음엔 즐거웠음. 뿅뿅같이 굴던 새끼들을 다 파훼하고
공중에 띄어서 애미 터질때 까지 팰 수 있었으니까
가끔 상대방이. 아 뭐야 저거 막 캐릭터 바꾸면서 때리는거!
이런거 쓰면 어떻게 이겨 쓰지마 쓰지마!!
종용하기도 했으나.. 태그콤보를 안써도 결과는 다를거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깨달아보니
철권을 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더라.
다행히도 철권을 나처럼 좋아하는 후임이 하나 더 있어서
걔도 내가 전수한 방법으로 철권을 나름 잘 익혀
전역 때까지 즐겁게 서로 이기고 지며 게임하며 나갔지만..
걔랑 나만 하는, 그래 빠요엔 둘만하는 뿅뿅 고인물 게임이 된거다..
자연스럽게 개인정비 시간에 철권을 하는건
나랑 그 후임 하나뿐 이었다.
그렇게 철권은 우리 자대에서 완전히 뒤졌다.
아마 내가 전역한 뒤로는, 그 후임은
아무도 찾지않는 고인물을 파며, 컴퓨터 대전만 존나게 했을 것이다..
게임을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순수한 욕구가
고인물 화를 가속 시키는 것인가?
그냥 대전 게임은 태생이 고인물인 것인가?
한가지 확실한건 선임한테 털리며 이를 갈던 뿅뿅밥시절이
가장 게임이 재미나던 순간 이었다.
그건 바로 군생활 2년동안 철권을 했을 때다.
우리 부대에는 플스를 개조해서 동전을 넣으면 게임을 할 수 있는
피파랑 철권 태그2가 있었는데,
이 철권이 너무 재밌었음. 나는 거기서 철권을 하기 전에는
한번도 철권을 접하지 못했는데. 화려한 그래픽에
시원한 타격감. 무엇보다 군대에서 게임 쒸..벌 ㅋㅋㅋ
이라는 점이 끊임없이 철권에 빠져들게 한거 같다.
당연히 나는 철권에 문외한이니, 동전을 넣고 싸워도
할줄아는 선임들이나 동기한테 개 쳐발리기 일수 였는데..
특히 뿅뿅 에디를 골라서 존나 땅에서 발차기만 쓰는
애미뒤진 흑인 씹쌔끼가 그렇게 약오를 수 없었다...
어차피 할것 없는 군대.. 매일 철권 생각만을 하며..
과연 어찌하면 철권을 잘할 수 있는가.. 생각하던 그때
지금 군대에는 올레티비가 생활관마다 다 깔려있어서
막 vod로 영화도 무료로 보고 다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마침 온게임넷에서 주최한 철권태그2
대회 동영상도 다 올라와 있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다.
거기에 올레티비에는 다음인지 뭔지 아무튼
티비 검색 기능을 사용해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었다.
여기서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기술을 몰라? 인터넷 검색을 하면 기술표를 전부 볼 수 있잖아?
어떻게 하면 잘 하냐고? 대회 영상을 보면 되잖아!
수첩을 가져와서 기술표를 전부 받아적고..
(3p? 1k.. 9k.. 윈드라이거 뭐시기.. 라산고..)
개인정비 시간에 틈이나면 철권 대회 영상을 돌려봤다.
샤워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개인정비 시간 내내 철권을 붙잡고
머리속에서 구상하던 스킬을 써보며 손에 익혀 나갔음..
그러던 어느날 자연스럽게 나는
태그 콤보를 마스터하는 날이 왔다!!
태그콤보가 뭐냐면, 적을 공중에 뛰우고 뚜드려 패다가
땅에 후려치면서 뛰우는 바운드 기술을 쓸때 캐릭터 교체키를 같이 누르면,
잠시동안 세컨드 캐릭터가 나와서 콤보를 이어가며
존나게 후두려 팰 수 있는, 태그2에만 있는 화려한 콤보인데
당연히 캐릭터 하나로 뚜둘겨 패는 콤보다 훨씬 쌤.
그리고 이걸 할줄 아는건 자대에 나 한명 뿐이었다.
선임들이 철권을 좀 해봤다고는 하나.. 그건 아주 먼 옛날
철권3나, 태그1같은 고전게임을 하며 익힌 구식 전술에 지나지 않았고..
어쩌다가 공중에 띄어도 4,5대 치고 말 뿐이었다
반면에 나는 콤보 한방에 체력 절반 이상을 빼는
라스.알리사의 태그콤보를 완성하였으니..
그렇게.. 전역까지 끊임 없는 빠요엔의 시대가 펼쳐졌다.
처음엔 즐거웠음. 뿅뿅같이 굴던 새끼들을 다 파훼하고
공중에 띄어서 애미 터질때 까지 팰 수 있었으니까
가끔 상대방이. 아 뭐야 저거 막 캐릭터 바꾸면서 때리는거!
이런거 쓰면 어떻게 이겨 쓰지마 쓰지마!!
종용하기도 했으나.. 태그콤보를 안써도 결과는 다를거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깨달아보니
철권을 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더라.
다행히도 철권을 나처럼 좋아하는 후임이 하나 더 있어서
걔도 내가 전수한 방법으로 철권을 나름 잘 익혀
전역 때까지 즐겁게 서로 이기고 지며 게임하며 나갔지만..
걔랑 나만 하는, 그래 빠요엔 둘만하는 뿅뿅 고인물 게임이 된거다..
자연스럽게 개인정비 시간에 철권을 하는건
나랑 그 후임 하나뿐 이었다.
그렇게 철권은 우리 자대에서 완전히 뒤졌다.
아마 내가 전역한 뒤로는, 그 후임은
아무도 찾지않는 고인물을 파며, 컴퓨터 대전만 존나게 했을 것이다..
게임을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순수한 욕구가
고인물 화를 가속 시키는 것인가?
그냥 대전 게임은 태생이 고인물인 것인가?
한가지 확실한건 선임한테 털리며 이를 갈던 뿅뿅밥시절이
가장 게임이 재미나던 순간 이었다.
같이 해야하는데 혼자해서 그럼
지기만 하면 재미가없지
대전 게임 숙명이지
대전격투게임의 어쩔 수 없는 숙명임. 그래도 초보풀에서는 연습을 얼마 안해도 단순히 콤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있는데 글쓴이가 그런 경우인 듯.
군대에서 누가 철권 잘하려고 철권하나? 여가시간에 시간보내기 좋으니까 하는거지 여기서 의지 운운은 왜 나오는건지 ㅋㅋ
같이 해야하는데 혼자해서 그럼
지기만 하면 재미가없지
양심이있고 같이할 친구 만들고 싶으면 적당히 해야지. 이기려고 작정하고 달려드니 고이다 못해 썪어 버리는것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 딜레마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음. 도전자들이 포기를 너무 쉽게 한게 문제. 글쓴이도 찾은 방법인데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다니 좀 이상하기도 함.
군대오락실은 해봤자 몇대 없어서 빠요엔이 잡고있으면 아무도 안함..
같이하고싶으면 찬찬히 알려주면서 흥미 붙이는게 좋드라. 그런식으로 비슷한에들 하나둘 만들기 시작하면 금방 잘하는에들 늘어나드라구
온라인 싸움이면 몰라도, 친구들, 아는사람들이랑 할 때는 적당히 서로 재밌게 해야지
나혼자 철권 잼나게 하는것보다 사람들과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하니까
친구랑 하는데 죽어라 줘패고있으면 그거 하고 걍 안해버림.
상대가 철권 하자고 해도 이건 놀자는거나 재밌게 해보자는 게 아니라
심심해서 후드려팰 샌드백이 필요하구나 하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임
대전 게임 숙명이지
대전 게임은 '같이' 즐겨야 되는데 혼자만 즐겼잖아.
군대서 철권입문하고 나와보니까 군대는 액자단이면 무쌍 가능하더라
rts도 1:1인데 져도 재밌는데 철권은 음.
3연벙당해도 재밌을까요..?
그리고 사회나와서 진짜 고인물들한테 쳐발림
대전격투게임의 어쩔 수 없는 숙명임. 그래도 초보풀에서는 연습을 얼마 안해도 단순히 콤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크게 차이나는 경우가 있는데 글쓴이가 그런 경우인 듯.
격투게임은 입문한 초보단계에서는 콤보 쓸 줄 아냐 마냐도 데미지 넣는데 큰 차이같이 느껴져서, 어이없게도 나도 초보 때 두시간정도 콤보연습한거로 게임하니까 고인물 소리 들었음
고작 태그콤보좀 한다고 양학당하는 애들이 나쁜거 아님?
우리부대는 개나소나 다쓰고 다녔는데
어째 상황이 나랑 똑같니 ㅜㅜ
사실 빠요엔은 아니었지만 진짜 내 말년쯤에도 똑같이 하는사람이 없었던 걸 보면 저 흐름이 맞지 않았을까..
태그 2 진만 주구장창 팠는뎅...
내가 복무할때는
빠요엔 갑1
그 외에는 서로 치고박고 하는 정도 되는 사람들이 즐비했는데......나도 뭐 그냥 적당히 했었고, 다만 나는 콤보를 쬐끔 하려하게 해서 퍼포먼스 위주였음 ㅋㅋㅋㅋ
선임한테 카포 뒤왼손 콤보 넣으면 끌려감?
https://youtu.be/8_23_hYseMg
게임을 같이 하려면 같이 즐거워야 되는데 철권같은거는 친구놈이 붕권 커맨드 배워와서 그것만 써대니까 재미 확 떨어지더라
이건 어쩔 수 없는듯
근데 태그콤에 양학 당할 정도면 그냥 다른 사람들이 철권에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다
기본 중에 기본이라 나도 잘하고 싶다 생각했으면 금방 따라잡았을텐데
격투게임이라는게 콤보 쓸 수 있는거보다 중요한게 콤보를 쓸 시동기를 맞추고 안맞는건데 그거마저 압도적이었던거면 그냥 다른 사람들이 연습 안하고 글쓴이는 시간투자해서 그런거임
군대에서 누가 철권 잘하려고 철권하나? 여가시간에 시간보내기 좋으니까 하는거지 여기서 의지 운운은 왜 나오는건지 ㅋㅋ
내 단어선택이 구려서 의미전달이 잘 안 됐나봄
의지가 부족하다는게 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까는게 아니라 그 말대로 철권을 심심풀이로 생각한 사람들 뿐이라서 다들 접었나보다라는 말이 하고 싶었음
왜 오락실 체어샷이 있겠나?ㅋㅋ
우리 부대엔 태그콤보는 기본이라 하는 사람들 많았었는데 근데 대대장은 가끔하러와서 태그콤 맞고만 갔지
부대에 피파가 있는 곳도 있었구나 나는 위닝이랑 철권태그2 겁나했는데 ㅎㅎ
ㅋㅋㅋ 나 있던 부대도 철권태그2가 졸라 흥했는데 요상하게 40명밖에 안되는 부대에 오락실 다니면서 철권하는 고인물 2명이있었음ㅋㅋ 나는 오락실에서 철권6까지 했던 사람이라 당당하게 철권 잘합니다 했다가 개털렸음
대전겜 말고 운동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거 같어 고딩때 검도했는데 웬아조씨한테 진짜 대련 할때마다 뒤지게 맞았음 근데 넘나 즐거워서 운동시간도 늘리고 열심히 해서 몇달뒤 내가 그 아조씨를 이겼는데 그 뒤로 그 아조씨 안나오더라..
나도 군대에서 철권 한창 빠졌을때 사지방가서 기술표 적어오고 당직때 vod로 태그2 대회 다시보기 하면서 공부했었는데 결국 글쓴이처럼 나만 기술이 늘어서 같이 철권했던 동기가 흥미를 잃음. 격겜을 넘어 모든 경쟁 게임의 딜레마인듯 하다
근데 태그콤 정도는 좀만 배우면 다 쓰는데... 그냥 다른거에 더 관심이 많았던듯.
pvp를 겁내는 사람은 잘 하려고 노력은 커녕 시도조차 안 하면서 재능, 고인 물 타령하는 사람이 대다수.
정점을 찍을 게 아니면 즐겜 마인드의 노력만으로도 적어도 주변에서 당해낼 사람이 없을 만큼 올라갈 수 있습니다.
철권뿐 아니라 모든 대전게임의 숙명임. 전략시뮬 TCG 바둑, 장기 도 서로 수준이 맞지 않으면 재미없고, 점점 수준에 맞는 상대는 줄어듬.
이건 좀 다르지, ㅋㅋㅋ 저기서 쟤처럼 진지하게 각잡고 철권 파면서 한 애들보단 그냥 아무렇게나 해도 서로 비벼지면서 겜 하던 애들이 많았겠지..그런데서 혼자 개빡겜하면 분위기 어땟을지 눈에 선하다 ㅋㅋㅋ 그게 잘못됏단건 아닌데.. 뭐 지가 자초했넼ㅋ
격투게임만큼 본인이 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열정이 고인물 빠요엔으로 폄하받는 장르도 얼마 없는 듯, 매칭풀이 흥겜수준이었으면 이게 어느정도 상쇄가 될텐데 아케이드 시장이 축소되고 특히 한국의 경우 같이하는 pc방 게임 문화가 너무 발달해서 철권 스파정도만 명맥을 유지중인데 잘하고 싶어서 타겜에서는 열심히 연습하면 "개잘하네 ㄷㄷ" 소리 들을 실력의 사람들이 고인물 빠요엔 소리나 듣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