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주의] 벌써부터 미러리스 들이고 싶어지네요... -ㅅ-)

일단 2년 전에 손목건초염으로 석 달 고생한 기억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전주에서 세로그립+17-50mm 조합으로 하루 내내 한 손으로 덜렁덜렁 들고다닌 직후)
최근에 어깨염증으로 한 달 정도 고생하다보니... 무거운 칠두막이 부담스러워지는 적이 예전보다 부쩍 많아지더군요.
더군다나 예전엔 크게 문제라고 느끼지 않았던 부피도 가끔은 좀 버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스포츠 촬영을 염두에 두고 연사성능에 반해서 고른 바디긴 한데, 2년 반 실사용한 결과를 통계로 내보면
막상 원래 의도했던 용도로는 한 20% 정도 밖에 없는 ㅋㅋㅋ
더해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미러박스+셔터박스 교체비용이라든지, 혹시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핀 스트레스 문제 등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요즘은 예전보다 더 진지하게 미러리스 기변(혹은 기추)을 생각 중입니다.
그 김에 미친 척하고 소니로 넘어가려다가도, 바디를 고르는 데서부터 이래저래 가용예산이 충분치 않은 것도 있고
표준줌렌즈(축복이)+단렌즈(아트삼식이)+광각렌즈(10-18)+망원렌즈(탐아빠)로 충실히 구성된 렌즈군을 싹 처분하기도 버겁고
결정적으로 소니 FE마운트로 좀 가성비 위주로 렌즈군을 짜보려고 해도 영 만족스러운 답이 안 나오더군요.
(예전에 소니 렌즈군 얘기 한 번 했다가 소니동 분들 넘어와서 뭐라뭐라 하시던데... 당사자인 제가 그렇게 느끼는데 뭐 어쩌라는 건지...)
결국 미러리스를 들인다면 또 캐논이 될 것 같은 예감이... -ㅅ-)
뷰파인더 없으면 주간촬영에 너무 취약하니, 고른다면 M5나 M50이 될 것 같네요.
EF-M마운트의 축복렌즈라는 22mm는 나중에 추가하더라도, 바디만 구하고 그냥 어댑터 물려서 기존 렌즈들 써도 괜찮을 듯...
(표준/망원줌의 경우 F2.8에 대한 나름의 집착(?)이 있기도 한데... ...작은 바디에 그거 달고 있는 걸 상상하면 웃기긴 하네요 ㅋㅋ)
일단 바디만이라도 경량화가 되면 점점 나이먹어가는 제 몸이 조금은 편해질 것 같습니다 @_@
어째 갈수록 풀프레임에 대한 동경이나 넘어가고픈 추진력이 점점 사그라드는 듯 해요...
나중에 나올 캐논 풀프미러리스가 얼마나 잘 빠진 놈일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혜자처럼 내놓을 건 아닐 거라... ㅋㅋㅋㅋㅋ
※ M5나 M50 써보신 분들, 만족하시는 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