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카메라 처음 쓰시는 분들을 위한 잡설..

저도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최근 m3의 인기로 비슷한 질문글이 많이 보여서 적습니다.
..심심해서요;
1. 먼지가 왜케 잘껴?
처음 바디캡 빼고 놀랐을겁니다. 센서가 코앞에 있거든요. 먼지에 취약합니다. 더불어 셔터도 닫혀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DSLR 대비 미묘한 셔터렉이 존재합니다. 적응하셔야합니다.
2. 바디가 좀 부실보이는데?
생각보다 튼튼합니다. 근데 바디도장이 생각보다 잘 까집니다. 스스로 좀 하드하게 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테이프 바르세요.
3. 왜 이렇게 짤랑(?)거리는 소리가?
스트랩 고리가 시끄럽고 뿅뿅입니다. 플라스틱 틀을 빼고 열쇠고리처럼 뺄 수 있으니 사용하시는 스트랩에 따라 고리는 빼서 쓰세요.
4. LCD랑 뷰파인더가 왜케 자주 왔다갔다해?
접안센서가 민감할 수 있습니다. 접안센서를 검은색 테이프로 일부 가리면 조절됩니다. 가내수공업입니다.
5. 렌즈 가격의 상태가?
대부분 최근에 나온 렌즈라 비쌉니다. 타사도 최근에 나온 렌즈들은 비싸요. 그만큼 품질은 좋습니다만 비싼건 비싼거니까요. 그나마 줌렌즈 라인업은 괜찮은 편인데 단렌즈에서 입문자들에게 별로 선택권이 없습니다.
6. 렌즈 모델명이 헷갈려?
개판일거 없습니다. 소니 미러리스는 E마운트를 사용하며, SEL로 시작하는 렌즈들은 모두 소니 미러리스에 장착됩니다. (SAL은 A마운트용 렌즈로, 소니 DSLT용입니다.) 그런데 SEL 중에는 크롭바디용 렌즈도 섞여있습니다. 그래서 FE라고 표기된 렌즈들은 풀프레임 대응으로 따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그냥 SEL렌즈인데 비싼거 사면 FE렌즈입니다. 칼이사(SEL24f18z) 제외.
7. 손떨림 방지 렌즈를 찾는데?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소니 바디들은 2세대부터 죄다 5축 손떨림방지 바디입니다.
8. 충전기가 없어?
a7 라인에는 안넣어줍니다. 소니는 원래 그렇게 쓰는겁니다.
9. 밴딩노이즈가 있는데!
잘 보세요. 플리커링일 확률이 99%입니다. 화면에 가로로 일정한 간격의 그림자가 생긴다면 플리커링입니다. 밴딩노이즈는 역광 상태에서 미묘하게 일정한 간격의 줄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각도 엄청 잘 맞아야 나타납니다. 밴딩노이즈를 찍으셨다면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10. 이런이런 메뉴가 어디있지?
소니 사용자들도 잘 모릅니다. 직접 뒤져봐야됩니다. 번역도 개판이고 메뉴 UI는 답이 없습니다.
아래는 소니로 카메라 처음 써보시는 분들을 위한..
1. 색감이 이상해?
찍사가 문제입니다. 는 농담이고, 세팅하고 찍으면 됩니다. 안되면 RAW 보정하세요. 보정도 사진생활의 일부입니다.
2. 모드는 뭘로 찍어야?
마음에 드는걸로 찍으세요. 정답은 없습니다. 이걸로도 찍어보고 저걸로도 찍어보세요. 그냥 A모드(조리개만 사용자가 설정하면 나머지는 카메라가 결정)가 제일 편해서 대부분 A로 씁니다. 일단 노출에 대해 알아보시고 찍으시면 더 머리아프고 좋습니다.
3. 화면에 가로줄?
플리커링입니다. 형광등을 피하시거나, 셔터스피드를 느리게(1/60초) 해서 찍으시거나, 설정에서 플리커링 방지 옵션을 키고 찍으세요. 조용한 촬영(전자식 셔터)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a9을 사시면 되겠습니다.
4. 이건 뭐고 저건 뭐?
지금 적고 있는 질문의 90% 이상은 설명서에 다 나와있습니다. 소설책 읽는다 생각하시고 정독 한번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근데 소니 설명서는 인터넷에 있어요. PDF 파일이에요. 직접 출력하셔야돼요. 소니는 원래 그렇게 쓰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