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빅맥샷건2018/03/03 20:39
크면 먹으려고..
allecsia2018/03/03 20:39
뭔데 게가 귀엽냐 ㅋㅋㅋ
비셀스규리하2018/03/03 20:39
게귀엽
도끼수집가2018/03/03 20:40
저런게로 칠게장 담가먹는걸로 기억하는데 완전 밥도둑
[루리웹]2018/03/03 20:47
너어-는 진짜
루리웹-4269345352018/03/03 20:50
그런 당신을 위해 시를 추천합니다 안도현 스며드는것
진석이2018/03/03 20:51
안볼때 밥 훔쳐 먹을 수는 있겠네
루리웹-4269345352018/03/03 20:51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r175uk4 fuj1m4ru2018/03/03 20:52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뭔데 게가 귀엽냐 ㅋㅋㅋ
너어-는 진짜
게귀엽
저런게로 칠게장 담가먹는걸로 기억하는데 완전 밥도둑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크면 먹으려고..
뭔데 게가 귀엽냐 ㅋㅋㅋ
게귀엽
저런게로 칠게장 담가먹는걸로 기억하는데 완전 밥도둑
너어-는 진짜
그런 당신을 위해 시를 추천합니다 안도현 스며드는것
안볼때 밥 훔쳐 먹을 수는 있겠네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이 시가 마음에 드셨다면 같은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도 추천합니다.
제목은 너에게 묻는다 입니다.
안도현 : 아 이거 보고 게장 못먹게 되었다구요? 하하하 난 존맛인뎅
나도 좋아해요 근데 비싸요
슬픈거랑 배고픈거는 다른거에요
.
아니 누가 저 시 읽은 뒤로 게장 못먹게 되었다 했는데 작가 반응이 저랬던거
알려줘서 고마움 나도 시 읽은뒤에는 슬펐지만 게를 먹는거 좋아함
연탄재 차지마라
너는 누군가에게 차여본적도 없지 않느냐
어?....................???
ㅋㅋㅋ
생각보다 크네?
게는 우리의 친구지예
게도 핸들링이 되네?ㅋㅋㅋㅋㅋㅋ
간장게장 살살 녹는다.
저 게 썰만 보면
바람과 별무리라는 소설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반쯤 기르는 게 생각남
게가 귀여워 나도 좋아해
게는 수명이 어떻게 될까?
어? 진짜 근황이네?
게기여워
게도 사람을 알아볼까 궁금하다
저런 조그만 게 키워본 적 있는데 오래 살긴 하더라 냄새도 안 나고
허물도 2번 벗었는데 게 모양 그대로 벗어서 신기했음ㅋㅋ
이 아이가 저번에 세면대에 들어갔던 겐가??
그건 내 게야.
참돔미끼 ㅠ.ㅠ
방게빌런 진짜 대단하다...
어떻게 살리는거지...
졸라귀엽다 ㅋㅋㅋㅋㅋ
게귀엽
게가 얼마나 위험한 생물임을 잊지 맙시다
근데 갑각류는 죽으면 진짜 냄새가 존나심하다는데 저런 작은 게하나가 죽어도 심할정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