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 시리즈에서는 대악마들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거의 실현 불가능한 방법임
이론적으로 대악마들이 완전히 부활하지 못하도록 완전하게 죽여버릴 수 있다는 그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태고적 신인 아누와 동급의 힘을 가진 상태에서 대악마를 죽이면 그 대악마는 부활이 없이 완벽하고 영원한 죽음을 맞이함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만약에 네팔렘이 아누와 동급의 힘을 가지게 되면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하는 성역 세계가 붕괴된다는 사실임
그래서 이나리우스와 릴리트의 자식이자 최초의 네팔렘인 울디시안 울디오메드가 아누와 동급의 힘을 손에 넣은 이후에
성역이 붕괴되기 시작하니까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성역의 붕괴를 막았음
그러니까 대악마를 영원히 죽여버린다는게 실질적으로 불가능한게, 설령 그 힘을 손에 넣는다고 해도
성역이 함께 붕괴되는 지랄 맞은 전제 조건이 함께 달라붙기 때문임
그나마 이건 이론적으로 대악마들을 완전하게 죽이는 방법이 있기라도 하지, 밑에서 후술할 후자의 경우에는 아예 답이 없음




워크래프트 3에서부터 처음 등장한 역병 설정은 지금까지 역병에 걸린 대상이 살아있는 그 상태에서
역병에 걸리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려고 정화하는 방법이 아예 불가능할 뿐더러,
세계관을 창조하는데 관여한 신이라고 불리는 티탄들도 역병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이 아예 전무함
그래서 일단 역병에 한번 잘못 걸리기라도 하면 끝장이라는 거고, 이론적으로 역병에 접촉시키면 그 이전의 멀쩡했던 상태로
절대로 되돌리지 못하니까 WoW 세계관에 사는 모든 인류를 역병에 걸리게 만든다고 해도 대책이 없는 거지
불꽃으로 정화시킨다고 해도 이게 역병에 걸린 대상을 불로 태워서 죽여버린다는 것이라,
말 그대로 사후약방문일 뿐이고 정답인 해결책이라고 보기에도 어려움
도대체 왜 저렇게 해결책도 답도 없는 어처구니 없는 밸붕급 캐사기 설정을 집어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리자드에서 게임을 계속 출시하고 이어나가기 위해서 저런 설정들을 집어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만 있을 뿐임
역병이 너무 오버파워긴했어
그래야 스트라솔름의 비극이 일어나는거니깐 어쩔수없는설정이지만
솔직히 언데드 못되돌리는건 너무하잖어
볼바르 안 죽었잖아
죽여야 새로운 케릭을 팔아먹지
전자는 존재가 너무 강대해서 정작 지키려던 세계마저 부숴짐;; 하는건 납득은 되는데 역병의 경우는 좀 생각해보니 의아하긴 하네.
병이니까 나을수도 있는건데, 그냥 비가역적으로 복구 불가, 라고 박아버렸다고 생각하니 좀 묘한데..
걍 생명은 어차피 죽어 를 형상화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