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24살부터 장사해서 41을 바라보는데...
꽤 오랜시간 장사하는게 싫었음
놀지도 못하고 시간도 없고 매일 쫒겨다니고...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겠다 해서 다른 동네로 이사오고
판을 벌리고 다행히도 무너지지 않고 장사가 조금 되었고
그렇게 일하다가 빚을 다 갚고 작은 집이 생겼을때도
장사하는게 좋다거나 하는건 없었음 그냥 하기 싫은 일 하는것
그정도 이었지...
시간이 더 지나고 40이 조금 안됬을때부터 생각이 좀 바뀌던게
공고나와서 서울 4년제 면접에서 떨어지고 대충 전문대나 들어간 내가.. 어디 취직하려고 하다가 다 말아먹고 백수짓 하고있었고 ...만약 취직 하더라도 제대로 일했을리도 없었을텐데...
다른 일을 해서 지금만큼 빚 갚고 작은 집이라도 구할수 있었나.. 약간이라도 재산을 모을수 있었나 ..생각이 .. 들더라...
스스로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
절대 안됬을거다 라고 생각만 ....
그때부터 이었나...
일하는게 싫다 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고맙게 생각을 해야지 라고 마음이 바뀌고 좀 힘들어도
아이고 ... 힘들어도 이거라도 해서 사람 구실하는데 잘 해야지
늦게 주문와도 이거 해서 먹고사는데 잘 해서 보내야지 라고
생각이 바뀌게 되더라...
무의식적으로 말이지
좀 늦게 깨달은 감이 있지만....
뭐 여튼 17년이나 걸려서 생각이 바뀌었어...
그래서 요새같이 먹고살기 힘든시기에... 참 감사하게도
크게 영향없이 주문들어오고 장사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게되네....
(이게.왜 추천을... 모르겠다 탭갈)
저도 작게나마 주문 들어오는거에 만족하며 살고있습니다
대단하다.... 일도 하면서 유지하면서 마음도 평화가 오다니
저도 작게나마 주문 들어오는거에 만족하며 살고있습니다
부처가 되었군
너무 감동적인 글입니다...
숨겨둔 싸이버거만 꺼내심 정말 완벽한 마무리 아닐까 싶은
치킨은 팔아도 치킨샌드위치는 만든적이...
그래도 성실하게 큰 사고 안치고 버틴것도 대단한거임
네 글을 보니 배가 고파
치킨 먹어야지
비겁하게 추천을 부르는 글을 싸다니... 개추나 받아라
너가 최고야
무엇이든 17년 견딘 건 대단한 일이십니다
요즘 마음 많이 힘든데 저도 같이 힘이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