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이야기 할께요...오유님들 축포랑 비웃음 장착하세요.
썸녀 아닌 썸녀가 있습니다.
그냥 직장 동료인데 인사정도하고...눈 마주치면 자주 웃고 그럽니다.
나름 농담도 주고받고, 살짝 살짝 터치도 있는데.
그냥 보면 기분좋아요. 나름 아주 괜찮게 생각하고...커피도 한잔씩 타주고 받고 그러는 사이입니다.
오늘 자는데...카톡이 왔네요.
"Steel 쌤 뭐하세요? 오늘 클스마스인데~ ^^ "
사실 어제 넘 달려서, 폰 바탕화면에만 뜨길래, 그냥 터치안하고 모른척 했습니다. 나중에 못 봤다고 변명하려구요...
모른척 하고 자는데...
오후 2시쯤에 전화울리네요..
엉금엉금 힘겹게 잡아서 들었더니..
"Steel 쌤...전데요...해운대에 놀러옴 김에 쌤생각나서 연락했어요."
"아~ 그래요? 전 집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아...카톡 안 보셨어요?"
"카톡요? 자느라...제가 좀 피곤해서요..."
"아~ 죄송해요. 그럼 주말 푹 쉬시고 월욜날 뵈요. 저도 날씨가 추워서 얼른 가봐야 겠네요."
"네. 잘 들어가세요"
진짜 피곤한데, 전화 왜 했지 하고 툴툴 거리다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밤 늦은 시간에 일어나서...짜파게티 끓여먹으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아아아아아~~~~~~악!!!!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한거야!!!!!
미2친놈 처럼 절규했네요.
분명히 파란불 맞죠? 그때 뛰어나갔어야 하는건데!!!!!
왜! 남이 하는건 잘 보이는데...막상 나 한테 이런일이 닥치면 전혀 눈치를 못 채는걸까요? 아~ ㅅㅂ!!!!!
역시 오유인 아니랄까봐..
오유 모범시민상 받으셔야 겠어요. 제가 적극추천합니다!
(연말인데, 그런 시상회 있어야 할 것 같은데?)
휴 장기털리실뻔 했네요
현명히 대처하셨어요 ^^
역시 오유인.....
너무 심한데
마음없으신거아니에요 ?
와아 역대급 철벽 'ㅁ')b 역시 오유인!!!
그 역시 인연이 아닌 겁니다...모든게 인연과 타이밍이죠..흠흠.흐흐 ..ㅎㅎㅎ..카카카카
ㅎ... 회생불가...
누가... 누가!!! 따봉짤좀 올려줘요!!!
정회원 이시네요
제 가입 년수만큼 없으실겁니다
제가 보장하죠
그러니 우리 모두 현실을 멀리하고 2d를 봅시다
여자분 엄청 속상하실것같아요
ㅠㅠㅡ르르르뉴
크리스마스앞두고 그정도로 달린다는거 자체가 별로 마음이 없던거아닌가용??
그린라이트 들어오는 전구에 콘센트 뽑았어 ㅠㅠ
지금이라도 먼저 연락해보세요
정말 너무너무 피곤했다고 미안하다고
신정에도 또 휴일이니 같이 해보러가자던가..꼭 그런식으로 해봐요!
여친없다는거 썸녀에게 인증하려는 작전?
그린라이트 맞는 거 같은데...연애에서는 이미 늦은 경우는 없어요...늦었다고 포기하는 바보는 있어도.
지금이라도 그럴듯한 변명꺼리 준비해서 적극적으로 대시해보세요~
굴러온 호박을 찬게 아니라 아예 깨버렸네요
썸남이랑 해운대 놀러온 김에 연락한거예요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오유나 같이 하시죠
여자분이 수줍게 녹빛 전구 들이밀었는데 오함마로 아주그냥 와장창챵창!!!! 하셨네요....아이고 오유인아..
ㅋㅋㅋ 진짜 이정도 철벽이면 보통 맘 접지 않나..
아직 연말이 남았으니까.. 제가 생각해봤는데 그 때 튀어나갈껄 하고 후회했다고 장난스럽게 이야기 하시고 올해 보내면서 관계를 진전시켜보세요~
절망에 희망으로~!!! 반전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면 되는거죠..ㅎㅎㅎ 정신 가다듬고 먼저 연락 하세요. "사실은 그 날 술병나서 아무 생각없었다. 지금도 아무 생각 없다. "
여자분이 되게 뻘쭘했을듯
내일 후기 기다릴게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