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45mm 1.2 보고왔습니다.

언주역 캐논플랙스에 갔다왔는데, R6 mk3 하고 45mm 1.2 실물 보고왔습니다.
한참 봤는데, 사진한장 찍어올 생각을 못했네요.
아쉬운점은 카메라에 메모리가 없어서 찍으면 바로 사라지는 바람에 촬영물을 확대해보거나 자세히 볼수가 없었습니다. 메모리 커버를 아얘 막아두었어요.
이왕 전시해 두는거 메모리 하나 넣어두던가 끼울수 있게 해주면 좋은데 이래서는 그냥 겉만 볼수밖에 없더군요.
우선 1.2 치고는 상당히 컴팩트 합니다.
무게도 괜찮고 이전 EF나 RF 50mm 1.2 가 덩치가 있었는데, 당연 훨씬 작구요,, 예전 필카시절 아주 구형 1.2렌즈를 보는것 같습니다.
그냥 50mm 1.4 렌즈대비 높이만 약간 높은정도로 느껴지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작게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은것이 렌즈알은 전체 렌즈크기에 비해서 많이 작습니다.
줌렌즈도 아니고 경통을 지금보다 훨씬 가늘게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여튼 전체적으로는 작지만 렌즈알 크기에 비해서는 필요없이 두툼해 보입니다.
첫번째 느낌은 AF가 상당히 느립니다.
툭툭 맞춰지는것이 아니라 위잉~ 위잉~ 이런 느낌입니다. 약간 슬로우모션처럼 움직이구요, 예전 구형렌즈 안에서 모터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렌즈도 마치 이너포커스처럼 보이지만 앞에서 보면 렌즈가 통째로 앞뒤로 움직입니다. 옆에서 안보이게 경통으로 가려놓은 것이죠.
후면렌즈는 안움직이는것 같긴 한데, 여튼 앞에서 보면그냥 예전 50mm 렌즈같은 방식입니다.
그리고, 렌즈 자체의 광학정 성능은 이미 약간 부족한것으로 알려졌는데, 렌즈 자체의 왜곡이 상당히 심합니다.
그냥보면 왜곡이 없어보이지만 렌즈를 살짝 돌려 접점을 끊으면 왜곡보정도 중지되는데 이렇게 하면 완전 통모양 왜곡이 됩니다.
왜곡은 신경안쓰고 만든후 카메라에서 보정하는 방식이구요,
화질은 아쉽게도 확대를 못해보는 관계로 선예도를 못봤습니다.
다만 LCD로 보는 촬영결과물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얼굴과 가슴정도까지 나오는 구도에서의 배경흐림은 상당히 좋았고, 보정의 결과라 해도 왜곡이나 비네팅도 못느끼겠고, 확대안한 기준으로는 뭐 나무랄데 없습니다.
단점은 위에적은 약간 느린 AF, 그리고 최단촬영거리가 꽤 멀어서 접사 안됩니다.
아마 화질도 좀 떨어질것 같고... 요정도가 단점인데, 가격이 57만원 이죠.
가격이 그냥 쓰다가 버려도 아깝지 않을정도인 만큼(저 잠시 미쳤음) 이정도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기렌즈가 될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