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후폭풍…마감 직전에 '항소 금지'

진짜 검찰새끼들
검찰 개혁이고 나발이고
공중분해 해야겠네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0100
[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습니다. 사건 수사팀은 법무부와 검찰 지휘부가 항소를 막았다고 폭로하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팀이 반발한 직후 사의를 밝혔습니다.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지 12시간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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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취임한 지 불과 넉 달 만입니다.
항소 마감 시한인 전날(7일) 자정 검찰은 대장동 사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유동규·김만배 등 일당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밤 11시 57분, 마감 3분 전까지 법원 당직실에서 검찰 지휘부의 항소 결정을 기다렸습니다.
지휘부 반대로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한 수사팀은 새벽 3시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들은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만기 시간에 임박해 '항소 금지'라는 전례 없는 지시를 내려 물리적으로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입장문 이후에도 수사·공소 검사들은 내부망에 매우 자세한 진행 과정을 올리며 반발했습니다.
1심 선고 사흘 뒤 만장일치로 항소 제기를 결정했고 중앙지검과 대검 지휘부에 항소 예정 보고 등 내부 결재 절차도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대검 반부패부장이 갑자기 재검토 지시를 내렸고 이에 수사팀은 중앙지검장 전결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겁니다.
"대검도 내부적으로 항소할 사안으로 판단했지만 법무부 장관이 반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중앙지검장은 사의를 표했지만 법무부와 대검은 오후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1일 대장동 일당에게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일당 5명은 1심에 불복해 모두 항소한 상탭니다.
검찰이 항소를 안 하면 항소심 재판부는 1심보다 무거운 형을 내릴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