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벌어먹는 내가 보는 주식판은 이렇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공짜는 없는데,
돈이 오가는 시장에 공짜가 있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요즘 주식판을 보면, 이건 시장이 아니라 도박장으로 보입니다.
요즘 경제 뉴스를 보면 지수를 끌어올리는 건 기업이 아니라 ‘이슈’입니다.
늘상 수십조 이익을 내도 ‘삼만전자’라 조롱받던 삼성이,
이번엔 12조 이익을 냈다고 환호받는 건 실적이 아니라 심리 때문입니다.
이재명은 기업 체질은 놔두고 상법 고치면 된다는 식으로 코스피 5000을 외치고,
외국 자금은 그 말 한마디를 기회로 삼습니다.
국민은 믿음을, 외인은 수익을 챙기죠.
결국 누가 잃겠습니까?
몸으로 벌어 투기판에 돈 들이민 사람들입니다.
불로소득을 노리면 그 대가는 감수해야 하지만,솔직히 저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 ‘코스피 5000’이라는 애드벌룬이, 삼성을 띄워 지수를 올리고,
활황시장이라는 착시를 만들어
결국 개미를 털어먹으려는 외인 세력의 도구로 쓰이는 건 아닌가 하는.
제가 매국노도 아닌데,
지수가 오를수록 마음이 불안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