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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오 여기가 어디오

일단 사진 중간 이후에 혐짤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이보시오 여기가 어디오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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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는 지방육종 수술을 위해 입원했던 거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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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의 지방육종이라는걸 제거하기 위해 입원을 했고....

서걱서걱해서 제거하고 나니 얼음찜질을 하고 있을 뿐이고...... 어?



이보시오 여기가 어디오_5.jpg



저렇게 수술 후 2번째 소독을 위해 붕대를 벗겼을때는 처참함 상태...

라고 해봐야 이상하게 아픈감각은 없었다는게 유머

물론 아직도 감각은 그닥 없다(?)



이보시오 여기가 어디오_6.jpg



그리고 퇴원직전 소독을 위해 다시 소독실에서 붕대 푼 모습

눈치 빠른 유게이라면 알겠지만 무릎쪽에 뭔가 붙어있는 곳부터 짼게 맞다.

근데 사실 피부 벗겨진곳이 더 따갑다 ㅠ


지금은 퇴원했지만


이 에피소드는 좀 길다.......


뭐 병원에서 지랄할거면 지랄하라고 하고 에피소드를 밝혀 봄


(약 1년 전)

최초 도수치료 받으면서 이상하게 허벅지가 많이 뭉쳐 있길래 풀었는데 안풀려서 이거 섬유화 된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음


몸상태가 평범해 지면서 그래도 허벅지쪽이 좀 애매해서 도수치료하는 분한테 다시 물어봄

-> 사실 이 타이밍에 원래 해주던 분이 다른곳으로 가심

좀 애매하기는 한데 초음파 한번 받아보는게 낫겠다고 이야기가 나옴

그렇게 2개월쯤 도수치료를 더 받고 회사에서 좀 가까운 중급 병원인 구로 튼튼병원으로 감


- 튼튼병원 ( 2025. 5월 말경)

정형외과 의사가 보더니 "님 왜 이제 옴?" 이라는 듯한 말투로 MRI로 다이렉트.....어?

그러면서 크기가 너무 커서 이거 째야 할거 같은데 라고 하길래 일단 일하는것도 있으니


시간 낼 수 있는 범위 맞춰서 나중에 수술일정 좀 잡아야 겠다 생각하고 집에 말했더니

수술하는걸 쉽게 생각하지 말라면서 서울대 가보라고 해서 그나마 가까운 시일에 정형외과 빈 곳에 일단 예약 잡음


- 서울대병원 (2025. 6월 초경)

MRI 보더니 이거 좀 애매한데 하면서 다시 판독해 보자고 판독시간 좀 걸린다며 다음주에 재예약을 잡아줌

다음주 갔더니 "환자님 이거 암일 수 있으니 암병동에 가서 확인해 봐야 할거 같고 가장 빠른 시간으로 예약 잡아드리겠습니다."

라면서 2일인가 3일뒤에 전문의 선생님한테 보내줌

그리고 가서 진단을 보는데 이게 "지방육종이라고 하는데 양성일 수 있고 악성일 수 있다. 다만 그냥 봐서는 양성으로 보여도 아직 나이가 젊으니(1978년생) 수술을 하는게 좋다. 다만 지금 대기가 길다. 일단 예약은 하고 가는게 나을거 같군요"

라며 입원 절차등을 해주는 곳으로 가서 이야기를 듣는데

매우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됨

"지금 수술 대기가 약 2년정도 밀려 있습니다."

네????

일단 대기 걸고 중간에 자리 비면 연락 드릴테니 연락처를 주세요 라고 해서 일단 돌아온 뒤

집에 말했더니 일단 수술 빨리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본다고 했지만 요즘은 조합 문제로 그게 안된다고 듣고


2년이면 애매하다고 생각해서

그나마 지방육종 수술을 한다고 하는곳을 알아보는데 

삼성 서울병원에서 한다는걸 보고 예약을 잡으려고 했더니 다음날 아침 엄청난 대답이 돌아왔다.

"암이 아니면 진료를 볼 수 없습니다."

???? ㅅㅂ? 내가 뭔 소리를 들은거야?

근데 여기까지만 해도 난 진짜 이 소리를 한번만 들을 줄 알았는데

그 뒤로 고대 구로병원과 연대 세브란스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

※ 이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가 사실 퇴원할때 조직검사한 결과가 나왔는데 실제로는 악성이었다고....


그래서 유튜브 보고 있었는데 내가 잡다하게 보고 있던게 많아서 그런지 EBS에서 예전에 방송한적이 있는

내 기억이 맞으면 유튜브 볼 당시에 (2년전) 으로 찍혀있었던거 같은데

한일병원에서 지방육종을 수술한다고 해서 병원에 예약을 잡고( 예약일 09월 27일)

병원을 방문했더니 "어이구 이거 째셔야 겠네~ 그래서 추석 전이 좋아요? 후가 좋아요?"

고 하길래 추석전에 할 수 있으면 좋죠 라고 했더니

"그럼 바로 수술하는걸로 하죠" 어?

그러면서 이거저거 써줄테니 밖에 간호사분한테 제출해 주세요.....?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거 같은데 느끼며

간호사분한테 갔더니 " 아니 과장님이 또 뭘 이렇게 많이 빼먹으셨....." 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마침 수술 취소된 분이 계셔서 바로 수술 할 수 있게 된거에요" 라고 해주는데

진짜 이런데 운을 다 쏟아부었던거 같다.


그리고 입원하고 MRI 다시 촬영하고

(이전 MRI 찍었을때와 애매하게 다리에서 느껴지는 이물감의 위치가 틀린거 같아서 말했더니

5월말에 찍은거라 다시 보는게 나을거 같다고 찍기로 함)

밤에는 수술부위에 제모크림을 발라주고.....(사실 귀찮아서 하시는분한테 맡기고 신경을 끔)

다음날 수술실에 들어가게 되는데...... 수술실은 의외로 쌀쌀했다....생각해보니 체온을 낮춰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함


아무튼 수술전에 마취해야 하니 숨을크게 들이쉬라고 하는데

매번 보던 10~9~8~ ? 그딴거 없다.

"숨을 크게 들이쉬세요~~" 라고 말한걸 들었던게 직전인데 "환자분 수술 끝났으니 숨 크게 들이쉬세요!"

"폐에 들어간 가스 빼내야 하니까 숨 크게 들이쉬시고 기침 나오면 참지말고 하세요"

...... 와 진짜 마취가 이런거구나를 알게 됨


뭐 그렇게 저렇게 수요일 아침까지 병원에 있다가 퇴원해도 된다고 해서 소독하러 갔더니 갑자기 상계처리인가 뭔가를 할거냐고 물어봄

???? 이라고 생각하면서 해주세요 했더니만

알고보니 암이라서 수술비, 치료비가 의보에서 지원되니까 하라고 한거였음....

더 개그는 상계처리 때문에 퇴원수속하는곳에 가서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려오래서 내려왔다고 하니

그 계산하는작업하는 곳 그쪽으로 들어가 보라고 해서 갔더니 설명을 해주는데

내가 암이라 상계처리하면 의보에서 지원해준다고 해주는거였음 사실 이때 암이라는걸 알았다는게 유머.....


결론


유게이들 몸 이상하면 호딱호딱 병원가라

나도 암인거 퇴원할때나 알았다.

댓글
  • 야옹야옹야옹냥 2025/10/11 18:22

    강해져서 돌아와라 애송이

    (YxPoC9)

  • 익명-DYzNTk= 2025/10/11 18:22

    닥쳐라! 약해져서 돌아왔다!

    (YxPoC9)

  • 익명-DYzNTk= 2025/10/11 18:22

    (YxPoC9)

  • Bugs_item 2025/10/11 18:23

    썸네일이 이미 혐인데..

    (YxPoC9)

(YxPo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