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w 파일의 white balance

제가 예전에 raw 파일에 관하여 쓴 강좌글 퍼와서 올려드립니다.
Raw 파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카메라안에 뭐가 있는지 또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카메라가 이미지를 생성하는지를 조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안에는 센서라는 조그마한 칩이 있습니다.
칩의 사이즈를 불문하고 이 칩은 디지털 카메라에서 가장 비싸고 또한 가장 복잡한 부품입니다.
센서란 빛을 모으고 이미지를 생성하기위하여 프로세싱하는 장치입니다. 필름카메라의 필름을 대체한것이니까요.
센서는 아주 작은 픽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센서들은 빛에 민감한 반도체 물질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센서위에는 color filter array가 있으며 이것을 통해 각 픽셀은 RGB중에 한가지의 빛을 받아들이고 그 빛의 강도를 측정하게 됩니다.
1200만 화소의 카메라라고 하면 이렇게 빛을 받아들이는 픽셀의 수가 1200만개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각 픽셀이 RGB값을 모두 가지고 있는 포베온칩도 있긴 합니다만 시그마외에는 아직 널리 사용되지 않으니 일단 패스하구요.
많이 궁금해 하시고 질문하시는 RAW와 JPG의 차이……….
일단 카메라가 빛을 받아들이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한번 알려드립니다.
1. 빛광자가 센서에 도착합니다.
2. 픽셀에서 받아들인 빛광자는 electirical charges(뭐라 번역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를 만들어냅니다.
3. 이 electrical carges는 더해져서 저장되면서 voltages를 만들어냅니다.
4. 이 voltage를 증폭시킵니다.
5. ADC (analog to digital converter)에서 아나로그로 된 voltages를 비연속적인 숫자로 변환시킵니다.
6. ADC에서 위의 비연속적인 숫자를 디지털 카메라를 위한 디지털 정보로 변환시킵니다.
------------------------- 요기까지 생성된 정보가 RAW파일입니다 -------------------------------
RAW파일은 여기까지입니다. 센서가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 포멧으로 바꾸어놓은것에 불과합니다.
RAW파일은 색도, 화이트밸런스도 , 기타 여러 커브값등 tonal조정도 이루어져있지 않은 것입니다.
이후의 과정은 카메라 안의 raw컨버터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고
포토샾이나 라이트품등 기타 raw converter에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가끔 포토샾으로 raw파일을 열었을 때, C1pro등으로 파일을 열었을 때 DPP에서 파일을 열었을 때 사진이 틀리다고 하시는분들……..
당연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각 회사의 raw converter마나 raw파일을 프로세싱하는 것이 틀리기 때문에 오히려 똑같은 사진이 나온다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7. Bayer interpolation을 통해 색을 만들어냅니다.
8. 화이트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입니다.
9. Tonal 및 기타 조정이 이루어집니다.
10. 이미지가 생성되고 이 이미지에 샤픈이 들어갑니다.
11. 이미지가 JPG옵션에 맞게 압축됩니다.
위의 7~11번까지가 카메라안에서 이루어지는 JPG의 추가적인 프로세싱입니다.
즉 JPG파일은 유저의 셋팅에 맞게 카메라안에서 이미지가 생성되고 압축까지 실행해서
이미지 자체가 결정되어버린것입니다.
하지만 RAW파일의 경우는 각 픽셀에 들어온 빛을 측정하고 디지털값으로 저장한것에 불과합니다.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제 짧은 상식으로는 RAW에 관여되는 카메라의 조작은
조리개값, 셔터스피드, ISO.
즉 센서의 각 픽셀에 도달하는 빛의 량에 관한 부분 이외에는 아무 정보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럼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즉 화벨이나 각종 픽쳐스타일값, 콘트라스트, 샤픈, hue/saturaion등은
추후 raw converter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raw파일 원본에는 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추후에 raw converter에서 수정한다 하여도 사진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가끔 Raw로 찍으면 노출조정이 쉽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것은 JPG에 비하여 그렇다는 이야기이지 Raw로 찍었다고 노출조정이 맘대로 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사진을 편하게 찍으시고 찍히는 그대로 쉽게 가시려면 굳이 Raw파일이 필요없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조금더 사진에 관심이 있으시고 카메라 자체의 이미지 프로세싱보다는 자기만의 사진을 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Raw로 촬영하시고 카메라가 수행한 자동 프로세싱을 수동으로 한번 만져만져보시는 좋을 듯 싶습니다.
뱀다리] 색맹인 각 픽셀들이 받아들인 정보로 색을 만들어내는 과정인 Bayer interpolation은 귀차니즘으로 생략합니다.

당연히 다릅니다
어짜피 시그마포베온센서를 제외한 나머지 카메라센서들은 베이어패턴 방식이라 위색(가짜색)이 발생합니다
날 것이지만 그 날 것도 옆에 색을 복사해서 만든 가짜색이라 화벨 설정에 따라 달라지는건 맞습니다
"렇다면 화밸 신경 안써도 된다는 뜻은 raw가 관용도가 높으니 나중에 라룸에서 보정해도 된다는 정도의 뜻인지 그걸 여쭙는 겁니다."
네 맞습니다

긴 설명 감사드립니다. raw파일에 대해서는 대충 이해합니다. 늘 raw로 찍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raw파일은 화밸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 찍어보니까 raw로 찍어도 카메라의 화벨에 따라서 색상이 달리 나와서 질문을 드린 겁니다.
아래에 사자쫓는쥐 님이 말씀대로 raw라고 해도 화밸에 따라 다른 색이 저장되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RAW 파일에 색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당연히 있죠. 색을 뭐라고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색은 7번단계에서 사자쫓는쥐를만나면님 말씀처럼 bayer interpolation을 통해 raw converter나 카메라 자체를 통해 만들어지는겁니다.
raw converter에 따라서도 틀려질수 있는게 색입니다.
WB는 그 이후 문제입니다.
촬영이후 보여지는 카메라에서의 사진은 설정에 따라 converting이 틀려짐으로 달라질수 있습니다.
허나 그 설정이 RAW파일 자체를 바꾸는것은 아닙니다.

네, 찍어보니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