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암이 의심된다고 진단받아 조직검사를 하고, 암 판정을 받은 후
이런 저런 과정과 고민 끝에 수술을 결심하셨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조직검사에서도 1기 소견이 나왔고, 수술 후 검사한 암조직도 최종 1기 판정이 나왔습니다.
수술 후, 세상 누구보다도 성실하시고 적극적이신 아버지의 노력 덕에
다른 환자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회복이 빨라 모든 간호사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으셨다고 합니다.
계속된 출장과 근무때문에 간병은 어머니께서 담당하시고,
저는 전주에서 서울까지 두 번의 기사 역할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평소 가족 여행을 가면 항상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환갑 선물로 카메라를 사드렸더니 그 때부터 저 못지 않게 사진에 취미를 붙이셨죠.
오늘 내려오는 길에도 여행을 좋아하는 부자의 특성이 어디 안 갔는지
서해안에 잠시 들러 바다도 보고 장도 봤네요.
1주일간 어머니께서 고생하셨으니 오늘은 제가 요리사가 되어서
해물칼국수를 해드렸습니다.
항상 바쁘게만 살다가 간만에 아들 노릇을 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퇴직한 교육자이시자 시인이신 아버지께서는
그 1주일간의 경험조차 놓치지 않으시고 많은 시어들을 쏟아내셨습니다.
세 편의 시를 완성하셨고, 그 중 한 편의 시를
입원병동 복도 방명록에 붙여놓으셨더군요.
오늘 담은 사진들과 아버지의 시를 공유합니다.
중간에 회 사진은 약간 혐짤입니다. ㄷㄷㄷㄷ
모두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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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496665
아버지께서 암수술 후 오늘 퇴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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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넘 뭉클하네요!! ㅠㅠ
1기라하니 이제 완치되시고 건강 되찾으실겁니다!
아버님 화이팅!!!
가족과 사랑에 대한 마음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져있어 제 마음도 따뜻해 지는군요
아버님 건강을 기원합니다.
쾌유 기원합니다.
앞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있으실겁니다^^
저희 어머니도 교편잡고 퇴임하시자마자 위암2기 수술하시고 항암 중이십니다 술담배 자극적인 음식 과폭식 아무것도 안하셨는데 말이죠..
아무쪼록 건강이 완쾌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전립선 수술하셨어요 1기에서~2기정도 로봇수술하시고
나오셔서 아파하는모습 아직도 생생하네요 지금 6년째라 완치되셨는데
가장 힘든게 요실금이라 귀저귀 싫다하시고 엄청 짜증내셔서
몇날검색해서 남성 소변패드 구해드리고 살거같다거 그러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올해부터 1년마다 피검사만하라고 완치라고 그랬을때 정말 좋았네요
괘차하시길 빌어드립니다 ~
그리고 캐갤운동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열심히 안해서 좀 힘든가간이 길었네요
1기시라니 다행입니다
빨리 쾌유하시고 더욱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