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 노이즈 기준이 조금 너그러워도 나쁘지 않아요 ㅎ

고감도 사진을 100% 확대해 보시면서
"노이즈를 죽입시다 노이즈는 나의 원수"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막상 실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소비하는 형태로 감상해보시면
의외로 노이즈에 좀 더 관대해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찍은 평범한 동네 고양이 사진입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때 찍었습니다
평소에는 감도 3200을 최대치로 제한 걸어놓고 사용합니다
필요하다면 수동으로 감도를 더 올리기도 하지만 고양이를 잡느라
설정을 바꿀 생각 안하고 그냥 찍었습니다
손떨림보정이 없는 물건이라 셔터속도를 더 낮추면 사진이 흔들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부러 셔터속도를 저렇게 했더니 어둡게 찍혔습니다
대신 살려내기 좋도록 로우로 찍었습니다

대충 보정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이즈 제거는 0으로 둡니다
거기다가 일부러 저노출로 찍은 사진을 끌어 올리고
필름 그레인 효과 기능을 사용해 일부러 입자감을 더 집어 넣었습니다
그래서 100% 확대해서 보면...

이렇게 자글자글합니다
매우 싫어하실 분도 있습니다 ㅎ
하지만 사진은 돋보기로 보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대충 장축 1300 픽셀로 리사이즈하면...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전 그렇게 나쁜 느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인화까지 하면 또 다릅니다

앨범 등에 정리할 때 인기 사이즈 중 하나인 4X6 사이즈로 인화했습니다

인화한걸 또 찍어서 잘 안보일지도 모르겠는데...
실제 보면 잘 안보여요
그리고 고감도 사진을 인화해보면 과거 필름 입자감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사람 취향마다 달라서 "난 도저히 노이즈는 보기 싫다" 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화면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인화 한 번 해보시면 노이즈 기준이 또 달라질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