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직 변호사로 일하다가 돌연 임시직 검사가 된 큰아이 (자랑글)

큰아이가 지난 8월부터 Marysville 이란 조그만 시의 법무팀에서 임시직 일을 시작했습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계속 근무한다는 조건이었답니다. 다행히 어제 워싱턴주 bar exam에 한번에 합격했습니다. 만약 이번에서 떨어졌으면 바로 식당 알바일 하면서 다음 시험 준비할뻔...
그런데 시법무팀에 있던 검사 한명이 갑자기 좋은 로펌으로 이직하는 바람에 공석이 생겨서, 큰아이가 뜬금 없이 하던 변호사 업무 대신 검사 업무를 하게 되었다는군요. 그나마 다행인건 로스쿨 다니는 동안 externship과 internship을 모두 검찰청에서 해온지라 걱정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내내 너희들은 개인 사업 할 생각 하지말고 큰 기업이나 베니핏 좋은 공무원해라 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했는데, 결국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