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만일.
여유로운 충분한 시간이 있고.
어떤 조건의 촬영도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이 있다고 가정할 때.
여러분은 어떤 사진을 찍고 싶으신가요?
사실 거창하게 위와 같은 조건을 갖추지 않더라도 각자만이 이루고 싶은 사진이 있을테죠.
제 경우엔 위 두 조건을 갖춘다면 연출사진을 찍고 싶답니다.
연출사진.
머릿속으로 콘티를 짤 때 어찌나 짜릿한지.
그건 행복감보단 짜릿함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세로토닌보다는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아드레날린과 더 유사한 그 느낌.
이쁘고 몸매 좋은 여자 데려다 더 이쁘고 더 화려하게 찍는 사진 말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살리는 데 적합한 사람들을 고용하고,
담겨진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미를 살리기 위해 그리고 본능적인 반응을 위해 특정 색상의 특정 재질의 옷을 입혀놓고,
모델들도 작품을 이해하며 촬영하며,
야외, 해외, 오지, 도심 어디건 각종 장비들을 모두 셋팅해놓은 채 촬영하고
그렇게 얻은 결과물들을 감상자로 하여금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나만의 방식으로 자유자재로 배치하여 전시하는 것.
사실 다 핑계인 것 같아요.
그런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열정이 부족하든.
그런 꿈보다 다른 것에 더 가치를 두고 있든.
실력이 부족하든.
뭐가 되었건 말이죠.
물론 아직 관뚜껑 닫은 것도 아니고.
살아갈 날들이야 지겹도록 이어질테니.
언젠가 저렇게 촬영해볼지 어떻게 알겠어요.
사진과 관련하여 각자 가진 꿈은.
어떻게 되시나요?
https://cohabe.com/sisa/484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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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세계의 희귀한 인적자원들을 아름답게 기록해서 사람들이 제 작업이 인류유산으로 인식하게 됬으면 좋겠어요.
아직 근대 문명의 숨결이 닿지 않은 곳은 찾기 힘들어도 그 난이도가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특히 스티브 맥커리가 개인적으로 롤모델입니다. 그의 사진들은 항상 영감을 주는 것 같아요. 레포타지와 파인 아트의 경계선상의 사진을 잘 담아내는 그의 사진들을 보면 정말 다 때려치고 카메라를 집고 인도로 가고 싶어져요...
정말 하얀우주처럼 어쩜 말씀도 이렇게 아름답게 하실까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신 것 만으로도 너무 매력적이십니다.
특히나 진심이 느껴져서 너무 좋네요.
그 두근거림이 생생히 느껴져요.
전 이런 짧은 글 하나로도 타인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를 포함하여 다른 분들에게 소중한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사진을 떠나, 국내에서 살고 싶은 곳을 골라 전세기간동안 살다가 또 다른 곳으로 옮겨 2~3년 살고... 그렇게 살고자 하는 꿈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을 카메라에 담게 되겠지요.
연출에 대한 욕구가 분명 있습니다만...
미사일을 맞아도 죽지 않는 비행기 슈팅 게임은 하다보면 재미가 없어질 것 같아서..
현실적으로 제가 찍는 아이 사진이 어느정도 연출의 욕구를 해소해 줍니다^^
영화 전공 하셧거나 영화 하시는 분이신가 봐요
닉네임도 그렇고 콘티라는 단어를 쓰시는 것도 그렇고..ㅎㅎ
연출 사진이라면 저는 이 사람의 사진과 같은 사진을 찍고 싶어요~~~
http://www.flickr.com/photos/toyokazu/
예쁜 여자 많이 찍는거요.. 하악....
무지무지 해피한 조건이군요.
저라면 세계를 여행하며 작업하겠어요.
전시도 하고, 사진집도 내고.
근데 현실이,,,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꿈이내요.
저는 세계의 기가막히는 환상적이고 다이나믹한 풍경사진요 ㅋㅋ 돈도없고 그래서 시간도 없어서 해외한번 못나가네요 ㅠㅠㅋ
순수한 자연 경관을 찍고 싶네요. 사람의 흔적이 없는 사진..
이쁘고 몸매좋은 여자들 데려다가 더 이쁘고 화려하게해서 화려한 장소에서 찍고싶음..돈받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