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디다스 무기정학
https://cohabe.com/sisa/484371
장학사 오는 날
- 정치명박이 같은 게 대통령 된 이유 또 한번 알겠네요 [25]
- 기레기는암 | 2018/01/12 01:13 | 5238
- 제네시스라인 SUV 차량 [0]
- V6TT | 2018/01/12 01:12 | 6772
- 사진에 있어서 각자의 꿈은? [10]
- 나쁜.피 | 2018/01/12 01:11 | 2527
- 의자 함부로 차지마라.jpg [31]
- 벨트 마이스터 | 2018/01/12 01:10 | 3268
- 까칠남녀. 진실은 불편한 법. [24]
- 루리웹-2095443861 | 2018/01/12 01:10 | 3160
- 코인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4차 산업 혁명이 맞습니다. [86]
- 젠틀K | 2018/01/12 01:08 | 2722
- 프로급 포토샵 실력 [34]
- 루시와일러 | 2018/01/12 01:06 | 3343
- "''ㅂㄱ U! SㅂM ! U∃HM.jpg [22]
- 벨트 마이스터 | 2018/01/12 01:00 | 2907
- 장학사 오는 날 [10]
- 스노우챗 | 2018/01/12 00:59 | 5649
- 금값 有 [9]
- offsetrain | 2018/01/12 00:59 | 4219
- 이거 어느년 머리카락이야?! [16]
- 키넛 | 2018/01/12 00:57 | 5585
- 이말년 일진설... [32]
- 183cm/150kg | 2018/01/12 00:57 | 4319
- 예능에서 오늘만 사는 여배우 [9]
- 루리웹-2107439035 | 2018/01/12 00:56 | 3377
- 그래도 slr클럽이 잘한 건 있네요 [10]
- 감기남 | 2018/01/12 00:55 | 2753
무슨 ABC마트도 아니고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작 장학사를 본 학생은 별로 없다
근데 저건 너무 인위적이 과해서 티나지 않나 ㅋ
ㅋ.ㅋ 흙묻은 신발은 빨아오세요 라고 하진 않았겠지 상태들이 깨끗하네
장학사가 온다기에 초등학교 쌤들이 안 하던 짓을 함. 대청소는 물론이고 탁자에 화병도 갖다놓고 교무실 책상정리등등..
담날 장학사가 왔음.
사회 수업을 하고있는 교실에 교장과 함께 들어 옴.
장학사와 교장이 들어서니 찬물 끼얹은듯한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선생님의 책 읽는듯한 설명과 아이들의 꼿꼿한 자세..이 모든게 넘 딱딱하다고 느낀 장학사가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교탁위에 올려진 지구본을 가르키며 넌지시 웃응션서 한 학생에게 질문을 함.
장학사: 학생~ 지구본이 왜이리 삐딱하지?^^
바짝쫄은 학생: 제가..그런거 아닌데요..
이리되니 분위기가 더 험악해 짐.
장학사는 "아.. 아직 어려서 내 의도를 모르는구나.."
싶어서 이번엔 선생님에게 질문을 합니다.
장학사: 선생님~ 지구본이 왜 이리 기울어 졌나요?^^
바짝쫄은 선생님: 네..그..그건 사올때부터 저랬습니다.
분위기가 더 엄숙해집니다. 장학사는 내심 황당해집니다."아..선생님이 넘 긴장을해서 내 의도를 모르는그나.." 싶어서 연배정도인 교장에게 묻습니다.
부드럽게 웃으면서.
장학사: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께선 지구본이 삐딱한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바짝쫄은교장:(이마 땀을 딱으며) 하이고오..요즘 중국산이 다 저렇습니다..네.
평소보다 더 열나게 했던 기억이..
씨...발
장학사 오던날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몰라도 모두 "저요저요" 하면서 손을 들라고 하셨다.
알만한 애로 시킬거니까 걱정하지말고 손들라고 하셨고 대답은 또박또박 자신감있게 대답하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수업중 뒷문이 열리더니 장학사님과 교장선생님등 여러선생님들이 조용히 들어오셨다.
이때다 싶어 선생님은 질문을 하셨다
친구들은 선생님이 시킨대로 너도나도 "저요저요"를 외치며 손을 들었다.
나도 "저요" 하면서 손을 들었는데
선생님이 나를 지목하는게 아닌가
난 당당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ㅋㅋ
난 뻘쭘했지만 수업을 참관중이던 장학사님은 빵터지고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눈에 들어왔다.
그땐 왜 그렇게 장학사님이 해맑게 웃으신지 몰랐다.
지금은 알것 같다.
국민학교 출신임.
장학사 와 봤자 선생들 좋은일만 시키는 거였는데...사흘이 멀다하고 왁스칠에, 대청소에...
매일 아침마다 이제 국딩4학년짜리 애들 거의 이 잡다 시피해서, 청소 불량이면 뺨맞고...
미술학원 다니는 애는 미술학원에서 선생님 졸라서 그림 그려달라해야하고, 서예다니는 애들은 원장님 한테 글자 한자 써달라고 숙제라고 부탁하고..
키가 큰 남자애들은 유리창 청소까지 했는데, 그래도 3~4층 높이에서 건물밖으로 나가서 유리창 닦았으니...
지금 보면 난리가 나도 엄청나게 난리가 날 일이지만, 그때 여자 담임선생은 교실에 서서 여기닦아라 저기 닦아라 잔소리 잔소리...
여튼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쌍2년도 없는데...뭐하고 지내나 모르겠다...지 새끼 낳으면 고층높이에서 유리창 청소 시킬런지..참 궁금타~!
요즘 장학사 온다고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도 장학사를 무서워하지 않아요 ㅎㅎㅎ
만약 내가 장학사면 불필요한 노동 및 학생인권침해로 감점대상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