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가 돌아왔네요.

초기불량으로 본사에 직접 다녀온지 정확하게 1주일만에 미개봉 신품으로 되돌아왔어요.
등록도 해야하는데.... 보통은 택배가 오면 받자마자 박스 개봉부터하는데....
정떨어져서 박스 개봉도 안하고 집에 방치해놨네요.
팔아버리고싶은데.. 너무 손해가 막심해서 팔아버릴수도 없고.... 에효.. ㅠㅠㅠㅠ
폰을 노트8을 쓰고있지만 폰으로 카메라를 단 두세번쯤? 써본만큼 사진하고 인연이 없는 사람인데..
6년전쯤? 다니던 직장에서 공연팀도 아닌데 서포트갔다가 공연팀 팀장이 억지로 손에 들려준 뭔지 기억도 안나는 보급기에 번들렌즈로 셔터를 누를줄도 모르면서 완전자동모드에 셔터 위치만 배워서 처음 찍게된 사진...
최소 오막포에 2.8조리개 있는 줌렌즈로 찍어야 그나마 찍힐만큼 어두운 공연장을 보급기에 번들로 찍으라해놓고..
사진만 찍어주면 화내던 팀장한테 짜증나고 오기가 생겨서 급하게 사게된 600D에 번들...
한달을 자동모드로 놓고 사진 찍으러 다니면서 알게된 SLR클럽....
SLR 클럽의 글들을 정독하면서 누구나 다 이르게 된다는 경지인 아... 내 사진이 안좋은건 바디와 렌즈의 문제이다...
라는 진리를 깨닫게되고 조리개 셔터스피드 감도도 모르면서 사진 배운지 1달만에 통장에 있는 돈 꺼내서 산 미개봉 오막삼...
그것도 무려 여기 SLR클럽 중고장터에서.... 현금으로......
하지만 미개봉이라던 오막삼이 나중에 확인해보니 몇백장 찍고 미개봉처럼 다시 포장해서 되판 중고였던......
반품하기엔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상한맘에 좀 더 막다룬....
덕분에 스튜디오도 아니고 연사도 안쓰지만 약 6년만에 11만장쯤 사진을 찍었고요...
그 덕분에 대략 셔터는 누를줄알게되서 큰맘먹고 구한 D5 인데.....
이번에도 여전히 맘상한채로 시작하네요.....
덕분에 이번에도 아껴가면서 조심해서 셔터를 누르진 않을듯해서 이건 또 조금은 다행인듯하고요.
사진은 일반인이라고 하기엔 좀 뭐한 딱히 아니라고도 말하기 뭐한 이번에 믹스나인 나갔던 이승미라는 애기인데..
개인적으로 예뻐하는 애기라 아는분이 800D로 찍은건데 화벨 틀어지고 감도 3200이라 망친사진을 일부러 jpg원본 얻어와서 보정연습한 사진이예요.
리퀴파이는 안했고 광각왜곡도 좀 심해서 얼굴이 엄청 커보이는......
믹스나인 나가기전에 딱 한번 저랑 사진찍어보고 걍 재미있었다... 정도 생각했었나본데..
믹스나인 나가서 공연중에 포즈나 표정 뭐 이런게 나름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나봐요.
덕분에 새 D5로 자주 찍게되는 제 새로운 모델이 될지도..........
결론은 그래서 걍 D5 제가 박스 개봉해서 다시 써야겠네요....
글 쓰다보니 고민이 해결됬네요..........
본이 아니게.... 생각이 정리가 되네요..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