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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전직 신학교 출신이 알려주는 천주교 신부 되는 과정 14편(부제품+성직자 복장)

 이전 글은 지난글 보기로~~ㅎㅎ


이렇게 길고 힘든 부제품 심사가 모두 끝나고 나면 신학생은 부제로 서품을 받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6학년 겨울 방학때 부제품이 있는데요. 

그래서 신학교 7학년(대학원 3학년)을 부제반이라고도 부릅니다. 

부제품을 받게 되면 가장 먼저 외형적으로 변하는 것이 바로 복장입니다. 

그전까지는 수단이라는 길게 내려오는 원피스 치마같은 것을 입었다면 

부제가 된다면 그때부터 끌러지 셔츠라는 것을 입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게 수단이구요 보통 한국에서는 저 허리장식을 잘 하지는 않습니다.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거고 또 외국 신부님들은 가끔 하시는데 

한국에서는 주교님 외에는 허리띠를 매지 않는 편입니다. 

보통 학부 4학년이 되면 저 수단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끌러지 셔츠라는 건데요 다들 익숙하시죠?

저 수단을 약식으로 줄인 거라고 보면 될 겁니다. 

한국에서는 성직자, 곧 부제, 사제 주교만 저 끌러지 셔츠를 입을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신부님 뿐 아니라 신학생들도 저 끌러지셔츠를 입을 수 있는데 

한국은 못입게 합니다. 그래서 흔히 한국에서 저 끌러지 셔츠를 입은 사람을 보면 

거의 모두 신부님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아무튼 부제가 되면 저 옷을 입을 수 있기에 2학기부터 저 옷을 준비합니다. 

보통 다 맞춤 제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주문이 몰려서 들어오기 때문에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여담으로 보통 수단이나 끌러지 셔츠를 비롯한 성직자 의복은 대개 수도원에서 맞추는데

(신부님 옷들과 제의등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수도원이 있습니다.)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그래서 왜케 비싸냐고 물으면 수녀님들이

'기도하면서 만들기 때문에 비싸요.'라고 대답하시는데

제 기도는 제가 할테니 기도값만큼 깍아달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옵니다ㅋ

뭐 수도원 사정도 이해는 되고 또 기성복처럼 미리 만들어 두고 파는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제작하는 형식이라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비싼건 어쩔 수 없네요.

몇몇 신부님들께서는 그래서 양복점 같은 곳에 끌러지 셔츠를 견본으로 보내서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수도원에서 만드는게 저 카라부분이 어색하지 않고 잘 나옵니다.

양복점에서 맞춘 건 보면 딱 티가 나요. 뭔가 어색하고 암튼 그렇습니다ㅎ


그리고 미사 때 부제복을 입게 됩니다. 정식과 약식이 있는데 정식은 달마티카라는 것까지 입는 것이고

약식은 달마티카 없이 장백의와 영대만 입는 것입니다. 그런데 복장이 신부님과 조금 달라요 


위 사진이 약식으로 부제복을 입은 상태입니다. 하얀 옷을 장백의(긴 흰옷이란 뜻입니다)라고 부르고 

어깨에 두르고 있는 것을 영대라고 하는데 보통 신부님들은 양쪽 어깨에서 아래로 늘어뜨리는 형식입니다.

그런데 부제는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아래로 몸을 가로지르는 식으로 영대를 찹니다.

저희끼리 농담삼아 부제때는 반만 인생에 금간 거여서 저렇게 맨다고 얘기하곤합니다.ㅎ


그리고 정식은 저 위에 위 사진에 보이는 달마티가라는 것을 입습니다. 보통 대미사나 주교님 미사 또는 서품식 미사때 주로 입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1년만 부제 생활을 하고 바로 사제품으로 넘어가기에 

보통 저 달마티카와 영대는 따로 맞추지 않고 각 교구나 수도원에서 보관하고 있는것을 빌려 사용합니다.

장백의는 개인이 준비하구요. 


보통 부제품때 준비하는 물건들은 저 옷들이 거의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제품을 받는다고 해도 어짜피 학교 생활을 1년 더 해야 하고 지나과는 과정이라고 여기기에 

딱히 뭘 더 준비하거나 그러는 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부제서품식은 사제 서품식과 동일하기에 나중에 사제 서품식때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겨울, 그러니 지금쯤 부제 서품식이 거행됩니다. 

보통 주교좌 성당(각 교구를 대표하는 성당으로 주교님의 의자가 있다고 해서 주교좌 성당입니다. 대표적으로 명동 주교좌 성당이 있습니다.)에서 부제서품식이 거행되고 서울같이 서품자가 많은 교구에서는 

체육관이나 기타 강당같은 것을 빌려서 합니다. 참가하고자 하는 인원은 많은데 성당에서 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없으니 그런 곳에서 하는건데요

그런데 대채로 서품 대상자들은 좁더라도 성당에서 하길 원합니다. 

아무래도 체육관이나 기타 장소에서 하게되면 좀 거룩한 분위기?같은게 잘 안나고 

속된말로 돗때기 시장 분위기가 나기 때문입니다. 


보통 일반 분들은 사제품을 받을 때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

제가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오히려 사제품때는 그런 고민이나 걱정 없이 편하게 받는 편입니다.

오히려 저 부제품을 준비할 때 고민도 많고 또 걱정도 많이 하게 됩니다.

왜냐면 부제품을 받게되면 그때부턴 정말로 되돌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니까요.

성직자가 된다는 것은 하느님 앞에서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오직 교황님만 풀어 줄 수 있습니다. 

만약 누가 성직을 그만두고 나가고자 한다면 교황청까지 내 문서가 올라가서 

교황님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는 건데

사실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교구에서도 풀어주려고 하지 않는 편이구요.

그래서 부제품을 받을 때 본인이 죽을 때까지 사제로 살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댓글
  • HandG 2018/01/03 12:03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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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3 12:04

    HandG// ㅎㅎㅎ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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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경계 2018/01/03 12:11

    엑스 미션이신가 보네요.
    저도 몇분 아는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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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3 12:14

    모든경계// ㅎㅎ 넵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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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뜬모씨 2018/01/03 13:50

    [리플수정]환속이 아주 불가능하진 않죠. 결혼하신 분들의 경우 옛 동료나 선후배들이 힘을 써주는 만큼 절차가 빨리 매듭지어지더군요. 다만 부제가 되면 저 절차가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에... 영화 신부수업에서 권상우가 신부 서품 1달 남았다고 했다가 여자 문제로 부제서품식에서 포기하는 식으로 앞뒤가 안 맞게 됐죠. 감독하고 자문역 신부님이 서로 의견 충돌하다가 줄거리가 틀어졌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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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일화 2018/01/03 16:53

    저는 목사입니다 올려주신 글들 흥미롭게 잘 읽고 있습니다 ^^
    한 가지 바로 잡자면 클러지 셔츠는 흔한 오해와 달리 기원이 스코틀랜드 개혁교회입니다. 이것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 후 가톨릭 사제들 사이에 번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들 뿐만 아니라 개신교 목사, 그 중에서도 예배예전에 충실한 감리교 계열과 장로교 일부 목회자들이 즐겨 입습니다. 제가 속한 교단(예장 통합)은 목사 안수 받을 때 가운과 더불어 셔츠도 대부분 구입하는 편입니다. 대신 평소 자주 입는 것은 별개입니다. 물론 개신교도 목사 안수 이후에만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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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웅일화 2018/01/03 16:53

    https://namu.wiki/w/%ED%81%B4%EB%9F%AC%EC%A7%80%20%EC%B9%BC%EB%9D%BC
    클러지셔츠 관련해서 잘 정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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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경계 2018/01/03 17:08

    찾아서 전부 다 읽었네요.
    알던 내용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네요.
    꽤 오래 냉담중인데
    여러모로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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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와함께 2018/01/03 18:21

    잘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신부가 되니 그 이후에 소임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할지는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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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잇기 2018/01/03 19:44

    오래된 냉담자인데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제가 다니던 본당은 신기하게 주임신부님이랑 보좌신부님중 한분이 외국인 신부님이셨습니다. 기억에 남는게 고해성사를 보고나면 신부님 말씀을 듣고 보속을 받아 나와야 하는데 한국말이 서투신 신부님 말씀을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었어요. 고딩때라 어린 맘에 다시 말씀해 달라고 하면 신부님이 속상하실거 같아서 걍 네 대답하고 나왔네요. 그러고서 셀프 보속..ㅎㅎ 외국인 신부님들 너무 샹냥하시고 좋으셨는데 강론 시간은 힘들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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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ineken 2018/01/03 20:14

    제가 청년회장할때 저희본당 출신이 올팍서 하는 사제 서품식 가본적 있어서 ㅎㅎ 같이 청년 활동하고 친한 동생였는데 신학대 들어간 순간 학사님이라 부르니 어색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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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3 22:28

    뜬모씨// 음...신부수업은...그냥 영화가 막장...ㅠㅠ
    동기들이 보통 도와주려 하는데 쉽진 않은거 같더라구요
    근데 신부수업이 부제품에 그만두었나요?
    사제품아니었어요? 기억이 가물가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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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3 22:30

    영웅일화// ㅎㅎ 저도 잘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목회활동 열심히 하시고 항상 교인분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한 목자님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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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3 22:30

    모든경계//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 한가해서 이런거 하면서 시간 보내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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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3 22:32

    카라와함께// 첫마음을 간직하는게 젤 힘든거 같기도 해요.ㅎ
    민주화 운동까지 했는데 나중에
    정치 들어와서 사건사고 일으키는 사람들 보면
    처음에 그사람들이 뭐 나중에 사기꾼 될꺼야 하고 그쪽길로 간건 아닐텐데 살다보니 첫 마음을 잊고 흑화?되는 거 같아서 안타깝기도 하고.
    신부님들도 신부님 되시면 첫마음 간직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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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3 22:35

    조각잇기// 지금 한국은 어느정도 신부님 부족이 해소된 편인데 사실 그리 오래 된 것은 아니에요. 그전까지는 외국에서 신부님들이 오셔서 사목하셔야 겨우 본당들 꾸리고 신자분들 사목하고 할 수 있어서 외국 선교회 신부님들이 많이 들어오셨거든요 그분들 중 한분이셨나 보네요. 그분들 사시는 거나 마음가짐 보면 엄청납니다. 절로 존경심이 들어요 예전에 티비에서 김하종? 이태리에서 오신 신부님 관련 방송이 나간 적이 있는데 보고나서 감동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한국에서 외국으로 선교 많이 보내고 있어요 듣기로 동기 몇명도 외국 갈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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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3 22:36

    Heineken// 서울이셨나 보네요 올팍이면 ㅎㅎ
    전 학교 입학하고 친구들이 성당에서 저 피해다녔어요 ㅋㅋㅋ
    반말하다가 존대쓰기 어색하다고
    뭐 나중엔 잘 존대쓰고 다녔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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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Dirk 2018/01/04 00:4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시리즈로 연재되고 있는거 오늘 처음 알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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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dinos 2018/01/04 01:04

    [리플수정]저희 본당 주임 신부님은 교중미사 집전하신 직후 교체됐습니다. 소리소문없이 다른 신부님이 바로 오시고는... 다들 쉬쉬하며... 감투쓴 사람들은 건강문제다라고만 하더군요. 혈기왕성한 30대 초반 신분님이었는데요... 그리고 신부님 인터넷 명단에는 '정직'으로 표기되고. 두달쯤 후에 결혼하셧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았습니다.. 예비신자 시절 이런 불투명한 인사처리를 보고 많이 실망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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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4 02:31

    #41Dirk//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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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4 02:33

    송파dinos// 아무래도 좋은 소식은 아니고 뜬소문들이 많으니
    신부님 관련 사건 나면 지켜 보는게 최선이긴 합니다.
    그래도 신부님이 문제 생기면 상처받는 건 신자분들이니
    항상 신부님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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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dinos 2018/01/04 02:57

    miminanan// 새벽시간에 1편부터 정독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렷듯이 예비신자 시절 존경하던 신부님이 하루아침에 가버리시니,, 실망도 컸고, 또 신부님들 생활도 궁금한게 많았는데 ..이해하는데 믾은 도움이 됐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 세례받은지 한달된 신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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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림 2018/01/04 07:33

    냉담한지
    너무 오래된거 같아 부끄럽네요 ㅠㅠ
    궁금한게 수사도 사제서품을 받아야 할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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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4 10:28

    송파dinos// 궁금한거 있으시면 질문해 주세요 ㅎㅎ 아는 내에서 대답해 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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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4 10:30

    헬림// 아뇨 수사는 따로 수도자로 분류됩니다.
    수도 서원을 하고 나서 신부님으로 서품을 받을 지 아니면 서품을 안받고 평수사로 남을지 결정합니다.
    본인의사가 중요하고 또 수도자는 수도원 자체 교육으로 수도자가 될 수 있지만 수도자가 만약 신부님이 되려면 정규 신학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신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는 의미지요. 그러나 수도자는 보통 ㅅ기숙사에 사는 게 아니라 자기 수도원이나 신학교 근처 분원에서 통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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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상문고 2018/01/04 10:41

    좋은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어떻게 하면 잘 사는 것인가 고민 많이 하면서 감히 수도자의 길을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miminanan님 글 보면서 다시 한번 그 생각이 참 오만했구나 반성하곤 합니다. 지금은 평범히 직당다니며 결혼해서 애 낳고 나름 잘 살고 있지만 가끔 허한 감정(?)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ㅎㅎ 신학생 글 연재 마무리 하시면 수사 또는 수도사 되는 것에 대해서도 한번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사제의 길을 걷지 않는다고 하시니 또 다른 인생도 응원하겠습니다!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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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상문고 2018/01/04 10:44

    아 그리고 추가로 궁금한게 있는데 신부님 특히 신학생, 부제님, 막 서품 받으신 신부님들은 인상들이 상당히 선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저만의 느낌적 느낌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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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왁덕시글 2018/01/04 11:25

    가르치던 학생들 가운데 신학대학교에 진학하고 신부님되려고 준비하는 제자 두어명이 있습니다. 모두 정말 우수하고 인성과 감성까지 두루두루 갖춘 뛰어난 학생들이었죠.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도 늘 생각이 날 정도로 인상적인 학생들이었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마주쳤을 때도 역시 잘 준비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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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4 11:40

    양상문고// 제 3회원이라고 수도자는 아니지만 평신도로 수도자처럼 몇가지 약속을 하고 일반 사회에서 삶을 사는 모임이 있습니다.
    언젠가 뜻이 되신다면 그쪽으로도 한번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는 분들중에 3회 회원이신 분들이 있는데 모두 만족하며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사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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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4 11:42

    양상문고// 아무래도 사회에서 사는 분들보다 고민이 적기 때문아닐까요? 어느 글에 썼다시피 신학생들이나 신부님들이 가지는 고민은 돈, 취업, 재산, 이런 종류가 아닙니다.물론 신학생들이 다른 고민들 어려움들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사회에서 저런 고민들을 하다보면 지치고 삶에 즐거움도 없어지고 그러니까요. 반대로 학교 나가는 친구들 얼굴이 엄청 어둡게 됩니다 아마 나가서 먹고 살 궁리하느라 고민이 되니 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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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4 11:44

    왁덕시글// 신부 되기 전에 인간이 먼저 되라는 말 많이 들었네요. 뭐 제가 비인간적이고 몹쓸 사람이어서 그런건 아니고 ㅎ 먼저 인격적으로 훌륭해야 그 위에 올바른 신앙을 쌓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물론 신앙의 힘으로 올바른 인격을 가질 수도 있지만 잘못 된 길을 갈 가능성도 높고 들이는 노력에 비래 얻는 성취도 적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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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만최정 2018/01/04 12:11

    지난글까지 잘 읽었습니다. 교구 인사이동에 서품식이 코 앞인 기간이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사제가 되신 분도 중간에 다른 길을 택하신 분도 몇 분 알고 있는데 모두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지만 다들 신앙안에서 열심히 사시더라고요.
    글쓰신 분도 그러시리라 믿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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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minanan 2018/01/04 12:21

    박진만최정// 이제 좀 있음 서품식 많이 열리죠 ㅎㅎ
    제 본당 후배님도 이번에 받으시는데 연락해봐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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