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처방해 드려요(미래의 리노아 짐이 더 무거워짐) 中
리노아의 '책 처방해 드려요' [1/2] 에 이어서...
15. 발터 뫼어스 느낌의 소설도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꿈꾸는 책들의 미로, 꿈꾸는 책들의 도시 (말터 뫼어스 作)
리노아 : 꿈꾸는 책들의 미로와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읽어보셨다면 아까 비슷한걸 추천해 드렸는데,
마르셀러나 섀도우 (마르크 파스토르 作 / [1/2]에서 소개) 좋아하실 거 같고,
써커스의 밤 (엔젤라 카터 作)
이거 좋아하실 거 같아요. 이게 좀 더 비슷할거 같아.
폴 오스터 (폴 벤자민 오스터) 작품은 다 읽어보셨을거 같고, 그렇죠 다 읽으셨죠?
달의 궁전 (폴 오스터 作)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추천합니다.
16. 리노아 : 아, 아까 세상 멸망한거 추천해달라고 하셨던 분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라인 비트윈 : 경계 위에 선 자 (토스카 리 作)
이거 추천합니다. 이거이거.
폴아웃 같은거 원하셨던 분. 이거 재밌어요. 포스트 아포칼립스.
17. 러브크래프트 같은거 추천 좀
리노아 : 러브크래프트 같은건 러브크래프트밖에 없는데...
혹시 고딕 소설 읽으시나요. 에드거 앨런 포 작품 같은거.
그러면 추천의 범위가 늘어날 수 있고.
리노비 : 검은 고양이 같은거요?
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 作)
리노아 : 그쵸. 검은 고양이 같은거. 러브크래프트 같은건 러브크래프트 밖에 없어요.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걸작선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作)
러브크래프트를 원한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이걸 읽어야 돼. 피해갈 수가 없어.
전공책 파듯이 팔 수밖에 없어. 운명의 데스티니입니다. 읽어야 돼.
18. 장미의 이름같은 역사적 미스테리/스릴러 있나요.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作)
리노아 : (방송 중 가장 하이톤) 아~ 역사적 미스테리 스릴러를 원하는구나.
그런거 엄청 많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피의 콘클리베 (후안 고메스 후라도 作)
참고로 엘프는 화면 중앙에 위치 시키는 법을 모른다.
요즘에 콘클라베 핫했잖아요. 이거 재밌고요.
푸른 옷의 귀부인 (하베에르 시에라 作)
이것도 재밌고, 역사는 너무 많아 가지고... 또 뭘 추천해 줄까.
(책장 좀 보고 올게요.)
죽이는거 찾았다.
퍼플라인 (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 作)
표지는 검색해서 각자 보세요. 진짜 재밌는데... 한국은 표지를 왜 이걸로 했는지 모르겠어.
수녀님이 공식에는 없다고 한 걸 잡고 있습니다.
역사 소설이야!!!
비밀의 만찬 (하비에르 시에라 作)
이것도 재밌고,
카라바조의 비밀 (틸만 뢰리히 作)
이 작가도 괜찮습니다. 엄청 재밌지는 않은데 읽은 만은 하다.
19. 리노아 : 아까 꿈꾸는 책들의 도시 말씀하신 분은 이거 읽어보세요.
황금방울새 (도나 타트 作)
비밀의 계절 (도나 타트 作)
이 작가 (도나 타트) 책 다 읽어보세요. 좋아하실거에요.
아마. 취향에 다 맞으실 거에요.
20. 리노아 : 관 시리즈 좋아하시는 분 있었잖아요. 이것도 추천합니다.
이상한 집 (우케쓰 作)
관 시리즈 좋아하신다고 했잖아요. 요즘 이게 일본에서 제일 핫한 책입니다.
이거 쫌 무서워....
잡설01. 혹시 시집 추천도 있나요?
리노아 : 죄송합니다. 시는 안좋아합니다. 숙제 아니라면 안읽어요...
죽음의 윈드, 바람의 데스. 운명의 데스티니.
21. 돈키호테 사놓고 두페이지 읽고 포기함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作)
리노아 : 세르반테스라면 쭉쭉 잃혀질텐데... 세르반테스가 안 읽히면,
질투심 많은 늙은이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作)
그럼 이걸 읽어보세요. 이거 재밌어요. 세르반테스는 이런 단편집이 재밌어요.
단편집이 아니라 중편집. 중편집. 그런 걸 모아놓은 거에요.
모범소설집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作)
이게 재밌어요. 이제 돈키호테보다 훨씬 쭉쭉 읽힙니다. 돈키호테 보다 쉬운 풍자와 해학이 들어갑니다.
잡설02. 리노아 : SF 변태들은 분류를 좀 해야 돼.
내가 아시모프 변태다.
아서 클라크 변태다.
본인이 그걸 밝혀야 돼요. SF 추천 받으시려면 딱 작가를 찝어주세요.
리노비 : 필립 K. 딕
리노아 : 우중충한거 좋아하세요? 다 망했어. 다 죽었어. 이런거 좋아한다고??
22. (도파민 터지는 것 중에) 동아시아 역사쪽이요!
비명을 찾아서 (복거일 作)
리노아 : 하아... 내가 이런걸 추천해도 되나...? 갑자기 자괴감이 드는데...
내가 추천해도 되는지는 모르는데... 도파민은 터져! 어째든 터진다고.
퇴마록 (이우혁 作)
그럼 퇴마록 어때 퇴마록. 도파민 팍팍 터진다!
수밀이국, 단군의 연방 중 하나였어! 어때 어때!
퇴마합진이다!!
추천해 줬는데 왜... 그럼.... 왜란종결자 (이우혁 作) ?
23. 리노아 : 난 솔직히... 주님이건 부처님이건 알라건 이 작가 좀 되살려 줬으면 좋겠어.
저세상에서라도 글 좀 쓰라고!
밀레니엄 시리즈 (스티그 라르손 作)
스티그 라르손 (1954.08.15. ~ 2004.11.09.)
왜 딸랑 이것만 쓰고 작가가 죽게 만드냐고! 나는 후속작이 필요하다고!
도파민!!! 저세상에서 써가지고 책 좀 내달라고.
리노아에겐 도파민이 필요해.
위자보드 드립
24. 도파민 터지는 책 추천 좀 해주세요!
캐드펠 수사 시리즈 (엘리스 피터스 作)
리노아 :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데, 아까 장미의 이름 보셨다는 분은 이거 읽으시면 됩니다.
만족하실 겁니다. 도파민 팍팍 터질거고, 중생들을 위한 전개라 쭉쭉 나갑니다.
25. 역사물이나 소설 중 이란/중동풍도 있나요?
악녀의 유물 (테스 게리첸 作)
리노아 : 애러비안... 애러비안... 전혀 상관은 없는데, 이게 약간 이집트 배경으로 나오고
의학 스릴러입니다. 이집트 미라가 나옵니다.
스핑크스 (로빈 쿡 作)
이것도 이집트가 배경인데, 너무 오래되서 중고 밖에 없네요.
잡담03. 사람 이름이 안 어려운 러시아 소설있나요?
리노아 : 그런 건 없습니다. 그런 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26. 잭 리처 시리즈 같은거 추천 좀
리노아 : 잭 리처는 잭 리처 밖에 없는데...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作)
이 시리즈 추천합니다. 내 취향이야. 근육떡대.
미식축구 선수가 사고로 뇌쪽에 문제가 생겨서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 作)
그리고 이것도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형사인데 은퇴한 이후로도 이야기가 계속 나와요.
드라마로도 아마존에도 있어요.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요 네스뵈 作)
북유럽 근육떡대를 원하시면 이 시리즈도 추천입니다. 제 취향입니다.
주인공이 불행하지만 책은 재밌으니까. 북유럽의 떡대, 바이킹입니다.
박스 시리즈 (카밀라 레크베리, 헨리크 펙세우스 作)
유럽 정신과 의사님 시리즈입니다. 주인공이 멘탈리스트 같은 느낌?
27. 실화를 기반으로 한 소설은 어떤가요?
언더그라운드 (무라카미 하루키 作)
리노아 : 소설은 아닌데 진짜 읽어볼 가치가 있어. 살인사건에 관해서 소설가의 관점에 본 거라 소설 읽듯이 읽힙니다.
안읽어 보신 분들이 더 많을거라 추천합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作)
야구 모르는데도 재밌게 읽었어.
저 안에 공을 넣으라니깐!!!
28. 리노아 : SF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거
시간 여행자의 아내 (오드리 니페네거 作)
나름 고전이죠. 이거 재밌습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이 작가 (오드리 니페네거) 자체를 추천해요.
내 안에 사는 너 (오드리 니페네거 作)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쌍둥이 설정도 있어요.
29. 오컬트 관련 비문학서적은 없을까요? 아니면 민속학 쪽이라도...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作)
리노아 : 제대로 하려면 고딕 부터 해야되서...
서양쪽이면 이런거(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 부터 읽으셔야되거든요.
서양쪽을 다 읽고 싶다면 이 출판사 (고딕서가) 에서 나온거 다 읽어야 돼!
여기 나오는 작품들 기본으로 다 깔고 들어가야되요. 작가들 계보가 나와야 되요.
출판사에서 정리를 잘 해놔서 추천해요.
흰옷을 입은 여인 (윌리엄 윌키 콜린스 作)
서양 오컬트를 파는데 이걸 안읽다? 말이 안돼.
기초적인 임플란트다. 이걸 읽어야 돼요.
30. 현대 이란 정치/사회 개설서 추천 가능할까요?
중동정치입문 치쿠마 신서
리노아 : 일본 책인데... 출판이 안됐어. 요런거 보시면 됩니다.
모든 나라별로 나와서 이 시리즈 보시면 되거든요? 근데 출판이 안됐어...
기본적으로 신서(新書)로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딥하게 들어갈 수 있어요.
전자책으로 사면 495엔밖에 안하잖아. 물론 난 종이책(아날로그)으로 사지만.
31. 십자군 전쟁 관련
캐드펠 수사 시리즈 (엘리스 피터스 作)
리노아 : 아까 추천해 드렸던 캐드펠 수사 시리즈 작가님이신데, 전직 십자군 전쟁 참전용사십니다.
그래서 재밌습니다.
32. 일본에선 시오노 나나미씨가 유명합니까?
로마제국 쇠망사 (에드워드 기번 作)
리노아 : 로마책을 읽고 싶다면 시오노 나나미 책보다 이 책을 읽어라.
로마의 명탐정 팔코 시리즈 (린지 데이비스 作)
근데 인문학 책으로 로마를 읽기 힘들다 싶으면 이 책을 읽어라.
로마인의 생활을 알 수 있어서 아주 재밌습니다. 제목부터 좋잖아!
시오노 나나미는 글은 잘 쓰는데 추천하기 쪼끔 그렇다.
33. 마지막으로 도파민 터지는 책 추천
정의론 (존 롤즈 作)
리노아 : 나는 도파민이 터질거 같은데 ㅎ 여러분은 안터질거 같은데 ㅎ
모르겠어... 모르겠어...
정의를 정의해? 존 롤즈는 천재구나!
참고로 이걸 읽을려면 칸트랑 공리주의, 대륙의 합리론 같은거 다 알아야 되요.
마르크스도 알아야되고, 그런걸 다 안다는걸 전제로 한 책이에요. 사전지식이 너무 많이 필요해서 권하지는 못하겠어...
선의 탄생 (대거 켈트너 作)
그런 여러분들에게는 '선의 탄생' 추천합니다.
이번주 책 소개 끝!!
서점들아 리노아한테 광고 좀 줘라!!!
잡담04. 전 한 책장이 에거사 크리스티 책으로 가득 차 있어요. 추리소설이 아닌 것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의외로 일반소설도 쓰셨습니다.
잡담05. 방송하면서 가장 많이 한 말 : 책장 좀 보고 올게요.
책 추천 정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