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에 비교하는 사람도 있던데
풀버린은 이야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까지 나왔던 폭스 영화들"
의 존재를 알고
그 영화들이 지금은 명맥이 끊어졌고
폭스를 디즈니가 먹었음
까지 알아야 영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음
그리고 명맥 끊어진 폭스 영화들 중에서도 지금은 마이너한 것들 위주였고
사실 풀버린류 영화는 노 웨이 홈임
"MCU와 별개의 실사화가 두 번 있었다"
라는 지식을 전제로 가는 이야기이기 때문.
하지만 풀버린보다 진입장벽은 훨씬 낮다
스파이더맨이니까
그리고 슈퍼맨은 그거보다 더 친절함
"슈퍼맨"임.
MCU가 크게 흥행하고
DCEU는 개작살나고 하면서
뭐 이런저런 사건이 있긴 했지만
어쨌든 슈퍼맨이라고
이 영화에서 생략한 걸 크게 고르면
'슈퍼맨이 3년간 무슨 활동을 했는가?'
'렉스 루터는 왜 그리 슈퍼맨을 싫어하는가?'
'저스티스 갱은 뭐임?'
저스티스 갱은 걍 '리더 헤어스타일이 웃긴 슈퍼히어로 팀' 정도만 알면 됨
그럼 두 개가 남는데
그 설명은 이미 영화 제목이 해주고 이씀
"슈퍼맨은 3년동안 슈퍼맨 했고"
"렉스 루터는 렉스 루터라서 슈퍼맨을 싫어함"
그래서 이번 영화는 그걸 아예 덜어버리고
슈퍼맨이 개처럼 쳐맞고 쓰러진 다음
개한테 또 쳐맞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영상에서 다뤘던 것과는 다른 종류의 히어로
다른 종류의 슈퍼맨을 보여줌.
그래서 생각보다는 친절한 영화라고 생각함.
아니 솔직히 노웨이홈 때
"샘스파 12편 어스파 12편을 다 보라는 거냐!"
고 말한 사람 없었잖아!
왜 슈퍼맨한테만 그러는데!!!
MCU는 쌓여있는게 있고
DCU는 무너뜨린것만 있는것의 차이인가
영화 슈퍼맨이 쌓은 건 OST 정도만 쓰고, 그 외 요소는 슈퍼맨 자체가 쌓아온 걸 쓰는 느낌이지.
유니버스 시작이기도 하고